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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중단' 청주·청원문화원 자율 통합 새국면

"市, 보조금 중단 페널티 가혹 통합 위해 회유책 펴야" 제안

  • 웹출고시간2015.04.08 15:18:57
  • 최종수정2015.04.08 19:19:09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이 8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로 추진된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의 자율 통합이 청주시의 보조금 중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류귀현(사진) 청주문화원 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고 보조금 중단이라는 페널티를 꺼내 든 청주시에 회유책을 주문했다.

류귀현 원장은 8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류 원장은 내년 2월 말까지 임기 10개월을 남겨 두고 있다.

류 원장은 "통합 의지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청주문화원장 직을 사퇴하겠다"며 그 시기는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총회의 동의를 얻은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주·청원 두 문화원이 각각 유지되고 오히려 문화시설이 확대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통합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두 문화원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원장이 사퇴하는 배경에는 청주시의 보조금 중단이라는 페널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 원장은 "통합 청주시의 민간사회단체 통합방침에 따라 청주·청원문화원은 통합요구를 받았지만 아직 통합을 이루지 못해 예산지원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공격만이 만능은 아니다. 청주시의 페널티는 너무 가혹한 행정이다"라며 "문화원 통합을 이끌기 위해 회유책을 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주시가 청주문화원에 지원하는 연간 예산은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 3억여원에 이른다.

통합을 거부하고 있는 청원문화원도 연 3억1천만원 가량의 사회단체보조금도 중단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는 청주시 소유 청주시문화회관에 대한 연간 사용료 1천829만원도 납부해야 한다.

청주시는 옛 청원군과 통합하기 전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을 정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인 45개 중복 민간사회단체의 자율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문화원을 제외한 44개 단체가 자율통합에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상생발전위원회가 예산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금 중단을 결정하면서 문화원에 대한 예산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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