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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도 셉테드 시범지역이 생기나

충북경찰청, 범죄발생 다발지역 조사 착수
청주시, 내년 1월 초 관련부서와 적용 논의

  • 웹출고시간2014.12.22 19:37:05
  • 최종수정2014.12.22 19:37:05

부산시 북구 구포2동 셉테드 안심길에 설치된 반사판.

ⓒ 김동수기자
속보=경찰이 본보 보도와 관련해 충북도내에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8일자 3면>

이번 셉테드 시범지역 설치 계획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 "안전한 충북을 만들어 도민 행복을 이루겠다"고 밝힌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충북청 생활안전계는 지난 8일부터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도내 범죄발생 다발지역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이란 과거 범죄 발생 현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범죄수준이 위험한 곳은 빨간색, 안전한 곳은 파란색으로 나타내는 지도다.

생활안전계는 범죄수준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순찰예방활동이 미흡한지 또는 환경적인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 중이다.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면 현장답사를 한 뒤 지자체와 셉테드 시범지역 설치를 협의할 계획이다.

충북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셉테드 시범지역 설치를 위한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우순 생활안전계장은 "간담회나 공청회를 통해 지자체와 셉테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 셉테드 전문가를 초빙해 셉테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셉테드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구체적인 계획이 없던 청주시 도시계획과도 셉테드를 적용할 움직임을 보였다.

도시계획과는 내년 1월 초 관련부서 전체회의를 통해 셉테드 적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가 없는 상황에서 범죄 취약 지역을 방치하기보단 가능한 범위 내에서 셉테드를 적용해보겠다는 취지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각 부서와 협의해 셉테드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다면 도시계획과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청장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선 단 한 곳이라도 셉테드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시범지역이 성공하면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배우러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청주를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셉테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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