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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 노영수 회장 합의추대 '가닥'

이두영·오석송 불출마 피력 "화합 우선"
이명재 부회장도 노 회장 연임 언급

  • 웹출고시간2014.12.08 19:34:13
  • 최종수정2014.12.08 19:34:13
자칫 과열경쟁으로 치닫는 듯했던 청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출 분위기가 노영수 현 회장의 연임 추대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재(㈜명정보기술 대표,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부회장이 노 회장의 연임 추대에 공감을 표한데 이어 타천(他薦) 격으로 물망에 오르던 이두영 ㈜두진 회장(CJB청주방송 회장)과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도 불출마의 뜻을 피력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3명 모두 '경쟁' 보다는 '조직의 화합과 안정'이란 실리를 택한 셈이다.

이번 21대 부회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은 이두영 ㈜두진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차기 회장은 합의 추대로 선출돼야 한다"며 "노영수 현 회장의 연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대 상임의원과 21대 의원을 역임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도 "회장직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뒤 "(나는)현재 임원도 아니고, 현 회장의 연임을 거론할 위치에 놓여 있지도 않다"고 불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이명재 현 부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청주상의 상임의원회에서 노 회장의 연임 추대에 긍정적 뜻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청주상의 내·외부 여론을 사실상 주도하는 임원진 1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청주상의 차기 회장 선출은 노영수 현 회장의 연임 합의추대로 급격히 저울추가 기울었다.

지난해 3월 내홍 사태로 물러난 오흥배 전 회장의 잔여 임기 2년을 물려받은 노 회장은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청주상의 내부 문제를 비교적 원만히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재출마에 따른 연임 합의추대가 예상된다. 본인 역시 부족했던 잔여 임기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상의는 내년 2월 투표권을 부여하기 위한 70명의 의원을 선출한 뒤 같은 달 20일께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연임 추대가 사전 합의되면 대체로 70명 의원들이 무투표로 당선되지만, 제3의 후보가 등장한다면 1천400여 회원사들이 자신들의 표심이 반영된 의원을 70명에 포함시키기 위한 진흙탕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복수의 지역 경제인들은 "청주상의 회장 선출은 오랫동안 청주상고와 청주고 출신 경제인들의 세력 다툼으로 이어져오다 IMF 직격탄을 맞은 1999년부터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충북경제 4% 실현'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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