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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행감 전-현직 교육감 '대리전'

새정치, 이기용 시절 인사비리
지능형 로봇 구입 관련 집중추궁

  • 웹출고시간2014.11.20 19:50:09
  • 최종수정2014.12.08 18:15:28

충북도의회의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전.현직 교육감의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날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홍창)의원들은 도교육청에 대한 제33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치적 성향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 김병우 교육감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전 이기용 교육감의 업무와 관련해 비난하고 나섰다.
 

이광희(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지난해 이기용 전 교육감 시절 인사비리가 발생한 뒤 도교육청은 불문경고에 그쳤지만 시민단체의 고발을 거쳐 대법원에서 실무자 2명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며 "도교육청은 이 기간동안 도대체 한 일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한 대에 수백만원씩하는 청소기가 학급수가 10개도 안되는 학교에 지급된 경우도 있다"며 "이런 학교에서는 청소기보다 화장실이나 교실 보수 등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숙애(새정치민주연합)의원도 "지난해 도교육청은 1대당 4천만원하는 지능형 로봇 41개를 구입하는 등 긴급공고를 통해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구입했다"며 "당시 도교육청은 교사의 보조 역할과 학교홍보용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재 각급 학교의 활용도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로봇은 고가의 장비여서 아이들이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청주지역 각급 학교에도 그랜드 피아노가 보급됐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는 달리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인 혁신학교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양희(새누리당)의원은 "도내에서는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2곳 등 41곳이 혁신학교를 신청했으나 학력저하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교육부 발표 결과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일반 학교 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신경인 교육국장이 혁신학교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하자 "'차라리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인성교육에 치중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혁신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일반 학교로 진학했을 경우 받을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옥천에서 성폭행 사건이 있은 뒤 또 청주지역 교사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종욱(새누리당)의원은 "도교육청이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감 비서실에 2명의 5급 상당 별정직 직원을 채용하려 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보은인사"고 밝혔다.
 

특히 "남부3군 등에 있는 소규모학교는 예산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추진하기전 어려운 예산 여건을 감안해 이런 학교부터 지원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김광호 부교육감은 "인사제도에 대한 투명성 확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한 혁신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도 제천과 청주교육지원청에 이어 지능형로봇 시연도 펼쳐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날 행정감사를 통해 김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혁신학교 예산이 의회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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