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15회 청주문화지킴이상' 수상자에 안상열(73·사진)씨가 선정됐다. 청주문화원은 원창건설 대표로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원 활동을 겸하며 지역의 문화재 수리·보수 사업에 힘써 온 안씨를 올해 청주문화지킴이상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943년 경기 하남에서 출생한 안씨는 35년 전 충청도로 이주했다. 청년시절부터 문화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던 안씨는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을 거쳐 제일종합건설 상무이사, 삼보종합건설 부사장을 역임했다. 안씨는 1961년 국보 1호 남대문 보수공사 등 문화재 보수 공로로 서울특별시장, 충북지사, 청주시장, 문화재청장,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에가 수차에 걸쳐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청주예총 부회장, 청주문화원 부석부원장으로 몸담으며 청주·청원문화원 통합을 주도하는 등 지역 문화단체의 리더로서 통솔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는 문화재 전문위원뿐 아니라 중견 사진작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청원문화관광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국 공모전에서 50여회 입선, 충북미술대전 특선, 청주의 자랑 10선 전국 공모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이번 청주문화지킴이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청주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주문화원 송년의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26회 청주시민 효행상'에 안광수(사진), 윤홍태, 손호춘, 곽경옥씨가 선정됐다. 청주문화원은 올해 효행상 수상 대상자는 청주시내 각 구청별로 효행 공적이 현격한 사람을 추천 의뢰해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안광수(49·청주시 상당구 중흥로)씨는 76세 홀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는 효자로 정평이 나 있다. 용암 1동 상가번영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봉사에도 한몫하고 있는 안씨는 노인복지후원회를 구성, 홀몸노인들에게 명절선물을 전달하고 월1회 잔치국수 등 무료 점심 나누기 행사를 열고 있다. 윤홍태(55·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씨는 3대가 함께 사는 아홉식구의 가장으로 88세의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해 왔다. 이웃 어르신 또한 극진히 보살피며 경로잔치, 바자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모범이 되고 있다. 손호춘(62·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씨는 지난해부터 치매에 걸려 대소변의 가리지 못하는 89세의 시어머니를 곁에서 보살피고 있다. 이웃 노인들의 집도 수시로 방문, 집안 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곽경옥(55·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80대 시부모를 모시고, 3대가 함께 사는 다복한 모습을 통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번 '26회 청주시민 효행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청주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주문화원 송년의밤 행사와 함께 열리며, 청주문화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제 진짜 성인이 된 것 같아요." 청주문화원은 6일 청주여자고등학교 백합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곧 대학·사회로 진출하게 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60여 명을 대상으로 성년례를 열었다. 이날 성년례는 사회로 진출하게 될 학생들이 의존적인 삶에서 벗어나 책임을 다하는 바람직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의균 청주문화원장과 이숙애 충북도의원, 박정희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곽노선 교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전통적 관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큰손님 맞이로 이어졌다. 성년례는 이름을 묻는 문명(問名)과 성년자 다짐, 성년선서, 성년선언, 술의 의식, 자(字)를 내려줌, 성년자 경례 순으로 진행됐다. 전통 성년례의 절차인 관례와 계례는 김지회·김지희 학생이 대표로 시연했다. 학생들은 성년 선언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와 신성한 의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전직 교육자로 구성된 이플랫 색소폰 연주단이 제자들의 성년례를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오의균 원장은 "수훈을 통해 자아실현과 함께 남을 생각하고 봉사할 줄 알며 정의를 위해 힘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학생들이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문화원은 전통 4대 통과의례 중 첫 관문인 관례를 현대적 생활방식에 맞게 진행,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각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매년 성년례를 주관해 오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성탈환 424주년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가 오는 9월3~4일 이틀간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 시민참여형 도시문화축제로 열린다. 올해 청주읍성큰잔치의 슬로건은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로, 하나가 된 청주시가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차게 발돋움하는 출정의 의미를 담았다. 해마다 9월에 열리는 청주읍성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함락됐던 청주성 탈환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다. 올해부터 청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청주읍성큰잔치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이번 청주읍성큰잔치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을 총동원해 시민들을 들썩이게 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본행사인 승승장구 퍼레이드와 손에 손잡고 줄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는 △잔치를 베풀라 △장똘뱅이 로드쇼·거리공연 △시민동아리예술제 △학술세미나 △어린이미술대회 △망선루골든벨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마련된다. 아울러 의·승병추모대제, 사직제, 직지음악회 등의 연계행사도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물풍선을 던지는 '왜병을 잡아라'와 청주읍성거리 재현 퍼포먼스가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청주읍성큰잔치의 막은 오는 9월3일 오전 9시30분 승승장구 퍼레이드로 올린다. 이날 퍼레이드는 서원구청을 출발해 대교를 지나 청주읍성 한 바퀴를 돈 뒤 성벽이 복원된 중앙공원 서쪽까지 이어진다.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과 시민들은 출정부터 전투에 이어 성탈환 승전의 큰잔치까지의 전 과정을 퍼레이드로 담을 예정이다. 지역의 공연단체들로 진영을 이룰 올해의 퍼레이드는 취타대와 만장기를 시작으로 424명의 북을 든 의병들이 뒤를 따르며 장엄한 북소리로 시작을 알린다. 극단 꼭두광대의 탈놀이와 울림의 난타, 일통고법회, 전통연희단 푸리, 벨리댄스 등 전문예술단은 도심을 행진하며 도로위의 공연을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시민 코스프레 참가단과 시민동아리예술단들은 공연복장을 갖춰 퍼레이드에 합류하고, 문화사랑모임의 줄댕기기 큰줄이 퍼레이드 후미를 장식하게 된다. 대교에서는 전문스턴트맨들이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선보이고, 하늘에 설치된 기구에서 전문 난타팀의 연주를 통해 올해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연출할 예정이다. 성벽 앞에서 청주민예총의 성탈환 재현 퍼포먼스가 끝나면 상당구청 앞 대로변으로 이동해 문화사랑모임의 줄댕기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난해 부활된 줄댕기기는 청주시내 4개 구청에서 200명씩 선발된 선수들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의·승병들의 정신을 계승해 단합된 힘을 보여준다. 줄댕기기 자웅을 겨룬 뒤에는 상당구청에 마련된 '잔치를 베풀라' 코너에서 성안동부녀회가 시민들에게 잔치국수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는 23일 오후 7시 청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청주성 탈환 승리의 기쁨을 외치는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주예총의 장똘뱅이 로드쇼와 젊은이들의 버스킹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어린이 대상 미술대회가 끝나면 망선루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골든벨 행사를 열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옛 읍성 한 바퀴를 도는 발 도장 찍기로 청주읍성 4대문 역사체험을 진행하고, 청주문화원 동아리들은 가죽공예와 전통차시음회, 민화그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읍성큰잔치의 세부적인 축제일정은 청주문화원 홈페이지(www.cjm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청주문화원이 처음 추진하는 올해 청주읍성큰잔치는 문화원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른 축제와 달리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이 함께 축제를 운영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1원 2사무국 체제를 1원 1사무국으로 개편했다. 청주문화원은 청원문화원과 통합 당시 2개 사무국체제로 출범한 직제를 지난 8일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1개 사무국으로 개편하고 인사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사회는 권영애 사무국장과 곽명희 사무차장을 임명하고, 간사에는 방미선 과장과 김민선 계장을 선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청주시의회는 올해 세입세출예산안 중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인건비로 올라온 운영비 중 3천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통합한 청주문화원이 단체 통합 후에도 1원 2사무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다른 단체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운영비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통합 청주문화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며 "변화하는 문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은 18일 오후 7시 청주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마당놀이 춘향전'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어울림과 소통'을 주제로 청주문화원 문화봉사단 소속 팔괘가야금병창단, 청주아라리민요반, 화락무용단 동아리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국악인 조동언씨의 총연출로 '춘향'역은 박은정, '몽룡'역은 박영숙씨가 맡았다. '향단이'역에는 서정임, '방자'역에는 오황균, '월매'역에는 이묘원씨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충북예고 무용단 6명과 청주여고 민요반 30명이 특별출연해 춤과 노래, 연극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2015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늬만 통합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청주문화원 운영비가 일부 삭감됐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4일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중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인건비로 올라온 운영비 중 3천만원을 삭감했다. 청주문화원은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통합한 청주지역 45개 민간사회단체 중 가장 마지막으로 통합한 단체로, 통합 초대 원장을 선출하는 등 자율통합에 나섰으나 문화원의 독립성을 고려해 '1원 2사무국' 체제 운영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은 단체 통합 후 1원 2사무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다른 단체와 비교해 운영비가 과다 지급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조직 구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번에 삭감된 운영비 3천만원은 2명의 사무국장 중 1명의 인건비로, 문화원은 자체적으로 사무국장 인건비를 지급하거나 운영비에 맞춰 사무국장을 1명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행정문화위원회는 통합기록물보존소 건립비 1억4천288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행정 운영경비·주요사업비 1억6천700만원, 청주직지FC 지원1억1천500만원, 연말트리행사 900만원 등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 3천535억1천198만8천원 중 6억945만원을 감액해 수정 의결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청주지역 45개 민간사회단체 중 꼴찌로 통합한 뒤 2국 체제로 운영되는 청주문화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2015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9월 새롭게 출범한 통합 청주문화원이 '1원 2국' 체제로 운영돼 운영비가 다른 단체와 비교해 과다지급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정태훈(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 의원은 "문화원은 사무국장이 2명, 일반 직원 2명, 동아리 운영 1명으로 모두 5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시보조금을 받는 다른 단체는 모두 조직을 통합했는데 문화원은 2국 체제로 운영돼 보조금이 과다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완복(모충, 사직1, 사직2, 수곡1, 수곡2동) 위원장은 "상생발전위원회가 미통합 단체는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위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문화원이 통합했다"며 "그러나 2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무늬만 통합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늬만 통합하고 내부적으로 통합 안 된 단체는 상생위원회의 결정대로 예산을 지원하면 안된다"며 "청주·청원 자율통합 정신에 맞도록 시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황영호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택 의원도 다른 지역 문화원보다 상근 직원이 많아 인건비 지출 등 시 재정이 과다 지급되고 있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남상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이 단체통합 협약을 하면서 2국 체제를 기존 유지키해 다른 단체와 달리 2국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향후 문화원과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젓가락은 음식을 집어먹는 도구다.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젓가락이 없으면 먹기 힘들다. 특히 쌀밥 음식이 발달한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는 젓가락 문화가 필연적이다. 젓가락은 짝의 문화다. 하나만으로는 힘을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젓가락은 조화의 상징이자 나눔·배려의 문화다. 11월11일. 한국과 중국, 일본은 이날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했다. 일 년 중 젓가락 이미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날을 상징화하고, 지구촌이 젓가락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3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와 일본 니가타, 중국 치안저우가 그 뜻을 모아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모였다. 이들 도시를 포함, 100여명의 해외 방문단과 시민 2천여명은 세계 최초로 지정된 '젓가락의 날'을 소리 높여 선포했다. 선포 시각도 젓가락을 상징하는 오전 11시였다. 행사장 천장에는 한·중·일 나라별 전통 한지등(燈)이 기다랗게 매달렸다. 이 또한 젓가락을 표현한 것이었다. 벽면과 창문 등에는 젓가락을 주제로 글귀를 적은 만장이 휘날렸다. 그 사이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22명의 피아니스트들은 '젓가락 행진곡' 건반을 두드리며 시민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곧이어 열린 '젓가락 신동을 찾아라'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달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선발된 150여명의 아이들이 손가락에 젓가락을 집고 심호흡을 내뱉었다. "자, 준비하시고~. 시작!" 60초의 스톱워치가 카운트다운을 세자 아이들의 손가락이 정신없이 움직인다. 노르스름한 작두콩을 접시에서 유리병으로 옮겨 담느라 여간 진땀이 흐르는 게 아니다. "그렇지!" "아이고…." 아이들이 콩을 옮겨 담거나 떨어트릴 때마다 가족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아이들에겐 올림픽 결승 못지않은 긴장감과 결연함마저 엿보였다. 대회 결과, 심유빈(7·청주시 내수읍 동심어린이집)양이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0초 만에 작두콩 35개를 옮겨 담았다. '젓가락 신동'으로 뽑힌 이 아이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금젓가락이 선물로 주어졌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 밖에 마련된 푸드트럭이 북적였다. 한국의 국수, 중국의 짬뽕, 일본의 우동이 시민들의 젓가락 놀림을 바쁘게 했다. 외신들도 이날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칭다오, 취안저우, 일본 니가타 등은 물론 아랍의 알자지라방송과 태국, 베트남, 미얀마, 타이완 등지의 언론도 뜨거운 취재열기를 나타냈다. 세계 최초로 마련된 '젓가락페스티벌2015청주'는 오는 12월17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젓가락 1천여점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달 12일에는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전통 다도 시연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새로운 각오와 봉사의 자세로 친구 같은 문화원,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오의균(63·사진) 통합 청주문화원장은 9일 청주문화회관(옛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취임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청주문화원 신임 임원진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오 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통해 생명도시 청주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전 임원이 화합해 행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시의 역사성 회복과 통합시민의 정서적 통합도 청주문화원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8일 청주·청원문화원은 대의원총회를 통해 오의균 청원문화원 통합준비위원장을 초대 통합 청주문화원장으로 선출했다.초대 청주문화원장 임기 4년 중 2년은 옛 청원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한 오 원장이 맡고, 나머지 2년은 옛 청주문화원 출신이 맡는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아마추어 생활문화예술인과 청주시민이 함께하는 '제12회 찾아가는 공원콘서트'가 22일 오후 청주 오창호수공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청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청주시민문화예술동아리연합회 '문화고리'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가을을 부르는 소리바람'을 주제로 음악 소리를 통해 가을바람을 재촉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날 공연에는 오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춤사랑'(한국춤), '오창레전드난타'(난타), '상당복지관연희단 두드림'(풍물·사물) 동아리가 출연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이어 '다스름국악예술단'의 길놀이, '청색사모'의 색소폰 연주, '그린향 크로마하프'의 크로마하프 연주, '플라워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 '전통국악사랑소리고울'의 경기민요 병창, '에코시낭송봉사클럽'의 시 낭송 등 10여개 동아리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현재 '문화고리'에는 다양한 장르의 161개 동아리 2천36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통합 청주문화원 초대 원장에 오의균 청원문화원 통합준비위원장이 추대된다.8일 청주·청원 문화원 통합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주문화원 회의실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초대 문화원장 4년 임기 중 처음 2년은 청원 출신 인사가, 나머지 2년은 청주 출신 인사가 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총회에서 오 위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추대한 뒤 내달 초 통합 문화원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문화원은 '1원2국' 체제로 운영된다.양 문화원은 자체 총회를 통해 기존 문화원의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오 위원장은 "뒤늦게 출범하는 만큼 시민과 문화가족을 위해 앞장서는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양 문화원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이후 보조금 지급 대상인 45개 단체 중 유일하게 미통합 단체로 남았다가 지난 6월 통합을 선언했지만 초대 원장 선출 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여 공식 출범이 미뤄졌다.한편 청주시는 양 문화원의 통합 조직이 공식 출범하면 6천500만원(인건비·운영비)의 보조금 지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통합 민간사회단체 페널티 적용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양 문화원 보조금을 끊은 상태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이 오는 29일까지 '여름방학 전통차예절 교실'을 운영한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좌는 '얘들아, 할머니와 차한잔 하자'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오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청주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어르신강사 8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맨투맨 교육을 해 인사와 절하기, 행다례 등 차예절과정을 집중 교육하고 말차다례, 전통놀이, 전통다과 만들기 등 흥미로운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화나눔 박진하 대표강사는 "두손 모아 공수를 하며 예절을 익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르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차한잔의 예절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번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어린이들과 무릎 교육으로 소통하는 세대공감 전통차예절 봉사활동으로 진행되며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초대 원장 선출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청주·청원 문화원이 청원 출신을 초대 원장에 선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청주·청원 문화원 통합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청주문화원 측이 임기 2년을 조건으로 청원문화원 측에 초대 원장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주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장 4년 임기 중 처음 2년은 청원군 출신, 나머지 2년은 청주시 출신이 맡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화원장 후보로는 오의균 청원문화원 통합준비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청원문화원 측이 임기를 3년으로 늘리자는 일부 의견이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5시 청주문화원 회의실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초대 원장 선출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임기 문제만 합의되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오 위원장이 초대 원장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초대 원장 문제가 해결되면 양 문화원은 '1원 2국' 체제로 이달에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양 문화원은 지난해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이후 보조금 지급 대상인 45개 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미통합 단체로 남았다가 1년의 진통 끝에 지난 6월 통합을 선언했다. 하지만 초대 원장 선출 방법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공식 출범을 미뤄왔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열정 아궁이로 끼를 달구다'를 주제로 하는 제11회 찾아가는 공원콘서트가 30일 오후 6시 청주 가경동 발산공원에서 열린다.청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청주시민문화예술동아리연합회 '문화고리'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생활문화예술인 동아리 13개팀 300여명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끼와 기량을 선보인다.콘서트는 '상당복지관연희단 두드림'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아련나래앙상블'과 '아리아'의 오카리나 연주, '청주색소폰소리나라'와 'CJ라이브색소폰동호회'의 색소폰 연주, '우동통'의 통기타 연주, '파랑새예술단'의 난타 공연 등이 진행된다.또 '유현가야금연주단', '직지옛소리예술단', '다윤예술단' 등 국악 동아리와 '황진이밴드', 가야금 연주, 민요 병창, 진도북춤 등을 선보인다.현재 '문화고리'에는 다양한 장르의 동아리 160개, 2천3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했다. 오는 10일 평일로 전환한 지 1년을 맞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8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됐다. 이가운데 청주시 소비자들은 78.1%가, 서울시 서초구는 87.2%, 동대문구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응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다. 평일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말에는 언제나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 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45.7%, '가족과 장도 보고 나들이도 할 수 있어서' 34.5% 순으로 응답됐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