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사라질 뻔 했던 청주의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주문화원은 청주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소리꾼 조동언씨와 함께 '청주아리랑'과 '중고제판소리'를 각각 CD 2장으로 제작했다. 이번 음반 사업은 충북지역문화코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중국 정암촌에서 발굴한 청주의 소리를 음반으로 기록화 했다. 청주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이주정책으로 중국에 건너간 충북지역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민요다. 어려움 속에서도 여유와 해학을 잃지 않은 충북인들의 순응과 유순함이 담겼다. 곡조 역시 자극적이거나 경쾌하지 않다. 아리랑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음반에는 130명의 어린이와 160명의 청소년, 일반인 365명 등 다양한 계층의 녹음에 참여했다. 중고제 판소리는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소리로 시조를 읊듯이 느리고 점잖지만 가볍고 맑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음반에는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을 김창룡, 남상동, 장수민, 김은정 소리꾼의 목소리로 원곡과 비교할 수 있게 담아냈다.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에선 일반적 북 반주곡과 피아노 반주곡으로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며, 오비취 명창의 원숙한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조동언씨는 "청주아리랑은 중국 내 충북인 거추지역인 정암촌에서 발굴됐지만 여전히 많이 불려지지 않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로 1천여 명의 사람들이 합창하는 청주아리랑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아리랑에서만 불렸던 '아리라랑 스리라랑'을 차용해 청주만의 '청주아리랑'으로 재해석 했다"며 "이를 통해 청주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청주만의 독특한 음색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문화원은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해 30일 오후 5시 문화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청주의 소리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청주문화원은 청주의 사회문화 변천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근 청주문화총서 9집 '청주의 사회변천사'를 출간했다. 이번 총서의 총론은 정연승 주성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국제화시대, 다문화시대'를 함께 서술했다. 또 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와 희곡작가 임찬순씨가 각각 '조선후기 근대사회의 지향과 반침략 운동', '해방정국의 정황, 이승만의 침몰'을 집필했다. 조혁연 충북대 초빙교수는 '독재와 부패에 대한 저항'과 '군사문화와 독재사회'를, 임기현 교수는 '1960년대 이후 청주의 민주화운동'과 '청주의 산업화와 아파트 문화'를 주제로 수록했다. 박상일 문화원장은 "역사나 사회현상은 고정관념으로 탐색해서는 안 되고 과정적, 동적, 시각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며 "청주문화총서 9집이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미래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해 후손들의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주문화총서는 400여 쪽으로 출간됐으며 청주문화원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043-265-3624).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은 16회 청주문화지킴이상 수상자로 송계 박영대 작가를 선정했다. 청주문화원은 보리와 향수를 주제로 국내외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발전에 힘써 온 박 작가를 올해 청주문화지킴이상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작가는 고교시절 미술 명문으로 꼽히던 옛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교사로 부임했다. 이후 줄곧 고향 청주에서 그림을 그려오다가 교직을 던지고 전업 미술작가로 변신했다. 지난 1985년 작업 공간을 서울로 이동하면서는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드러냈다. 화질의 지평을 확장해 대상의 해체와 함께 문인화적인 필치가 혼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 나무라는 단순한 주제로 새로운 구성과 예술적인 실험을 계속해나갔다. 이를 인정받아 그의 작품들은 지난 1975년 24회 국전을 시작으로, 백양회 공모전, 한국미술대상전, 중앙미술대전, 일본 동경전 등에서 수차 입선, 최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미술작가 뿐 아니라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대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뉴욕 갤러리, KBS청주, 경기도 미술관, 제주시립미술관, 서울 소비자보호원, 명동성당, CJB, 백석대학교 등 20여 기관단체 및 화랑에 소장돼 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청주시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 청주문화원 송년의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은 지난 6~7일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와 양청고등학교 강당에서 2017 청소년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성년례에는 박상일 청주문화원장을 포함한 손진철 교원대부고 교장, 김은식 양청고등학교 교장, 박정희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맹순자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성년 행사는 전통적 관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식전공연, 큰손님 맞이, 성년자 다짐, 성년선서, 성년선언, 술의 의식, 성년자 경례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청주문화원 소속 문화예술단의 공연도 함께 마련돼 관례를 끝낸 학생들을 축하했다. 박상일 청주문화원 원장은 수훈을 통해 "자아실현과 함께 남을 생각하고 봉사할 줄 알며 정의를 위해 힘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주문화원에서는 전통 4대 통과의례 중 첫 관문인 관례를 현대적 생활방식에 맞게 진행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매년 청소년 관례를 열고 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이 문화체육자원봉사 매칭시스템인 '문화품앗이(e)' 활동 평가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청주문화원은 오는 8일 서울 펜타리움에서 열리는 문화체육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문화품앗이 활동 기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문화품앗이는 문화와 체육 분야에 자원봉사 형식으로 재능기부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와 봉사희망자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청주문화원은 지난 2015년부터 300여 건 이상의 봉사활동매칭을 성사시켜 문화체육분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문화원 소속 팔괘가야금소리단과 단원 구영옥씨가 각각 단체와 개인부문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과 장관상의 영예를 안는다. 팔괘가야금 소리단은 우리 고장 출신 가야금 명인 박팔괘의 명맥을 유지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가야금 병창동아리를 결성한 이래 노인대학,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매년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총 40여 회가 넘는 문화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개인부문을 수상한 구영옥씨는 판소리 국악지도사로 활동하며 팔괘가야금 소리단과 함께 30회 이상의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해왔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의 내년도 신임 사무국장 공개채용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문화원 회원들 사이에선 올해 임기를 끝으로 퇴임이 예정됐던 현 사무국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지자 오는 2018년 신임 사무국장 채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청주문화원 이사회는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문화원이 1원 2사무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다른 단체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16년 임시회를 개최하고 사무국장의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먼저 국장직을 맡은 전임국장이 지난 2016년 말 퇴임하고, 사무차장을 거쳐 사무국장직을 이어받은 현 사무국장이 오는 12월 31일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인사결정 안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임기가 한달 여 남은 시점에서 현 사무국장이 퇴임 등 명확한 거취표명이 없어 문화원 안팎에서는 이사회가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현 사무국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사무국장 인사 문제가 법적인 논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현재 이사회 의결 사항의 법적효력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또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 규정상 현 사무국장의 내년도 공개채용 재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청주문화원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이 근간이 돼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이 번복되는 것은 근간이 흔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청주문화원 측은 지난 이사회 결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에 대한 법적 효력은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아직 현 사무국장의 임기가 남은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임 사무국장 채용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문화를 통해 교도소 수용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청주문화원과 청주교도소는 13일 청주교도소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수용자들의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주교도소 임직원과 교정협의회 임원, 청주문화원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주문화원은 앞으로 문화예술 공연과 작품전시, 문화체험 등 문화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운영해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와 정서함양을 도울 예정이다. 협약 후에는 청주 청주문화원 소속 '청주아라리 민요단'과 '다윤예술단'의 한국무용공연이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박상일 청주문화원장은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문화 종가집인 청주문화원이 문화예술을 통한 수용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주문화원과 청주교도소가 함께 노력하면 건전하고 행복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더욱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문화원에는 전통과 현대의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100여 개 팀 이상의 시민생활문화예술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기관에서 사회공헌활동과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2대 청주문화원 원장에 박상일(60·사진) 청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이 취임한다. 청주문화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청주시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상일 학예실장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역사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충북문화재위원회 제1분과 위원장,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역사문화 연구 전문가로서 청주읍성을 일부 구간 복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흥덕사지 발굴을 통해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서 오늘날 청주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 되는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임기는 2019년까지 2년이다. 이임하는 오의균 원장은 지난 2015년 9월 청주·청원문화원 통합과 함께 초대원장으로 취임한 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청주읍성축제 등 많은 문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통합 청주문화원의 안정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1957년 창립된 청주문화원의 60년 여정의 사료를 모은 '청주문화원 60년사'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 '청주성 탈환 425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행사의 하나로 '승승장구 퍼레이드'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청주읍성큰잔치는 오는 9월 2~3일 성안길 일원에서 '열려라, 청주읍성'을 주제로 열린다.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행사의 메인이벤트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9월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을 출발해 청주대교, 옛 남궁병원 사거리를 지나 중앙공원 서문에 도착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 문화원은 시민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1팀을 기준으로 총 30팀의 퍼레이드단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팀에는 팀당 15만 원씩 수여되며 대상 1팀, 최우수상 청소년부·일반부 각 1팀에는 각각 50만 원, 30만 원이 주어진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는 봉사시간 4시간이 부여된다. 퍼레이드 참가는 청주문화원 홈페이지(www.cjmh.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cc360cj@hanmail.net) 또는 팩스(043-265-3626)로 신청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을 탈환했던 1천600여 명의 의병의 길을 따라 걷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청주문화원은 15일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학생, 청주시 여성예비군, 청주시 성안동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45명과 함께 '청주성 가는 길, 의병의 길을 따라' 순례대행진을 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모충동 화청령 고개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모충사, 연최적 충효양전문, 사직단, 무심천을 지나 오후 2시 조헌장군, 영규대사, 박춘무 의병장 전적비가 있는 중앙공원 서문에 도착했다. 이날 행사는 청주성 탈환 425주년을 맞아 9월 2~3일 중앙공원에서 개최하는 '2017 청주읍성큰잔치'에 앞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민관이 힘을 합쳐 청주읍성을 탈환한 충(忠)·효(孝)·예(禮)의 정신과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문화원은 지난 11일에 역사학자, 시민 40명과 함께 금산 칠백의총을 비롯한 영규대사(공주), 조헌 장군(옥천), 박춘무 장군 (청주) 유적지를 답사했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청주성을 탈환했던 의병의 길을 함께 걸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애민·애향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생활문화예술인동아리들이 올 여름 첫 공원콘서트를 연다. 청주문화원은 17일 오후 4시 30분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초록이 싱그러운 문암생태공원'을 주제로 찾아가는 공연콘서트를 연다. 청주문화원 시민문화예술동아리 문화고리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민요, 밴드, 색소폰 등 11개 동아리가 참여해 평소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는 시민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옥수수밴드를 비롯해 아련나래앙상블, 백합합창단, 열린공간색소폰클럽, 햇살예술단, 들꽃하모니카연주단, 가요사랑국악사랑 등 공연 팀이 출연하고 시민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문다회의 전통차시음회, 청주갖바치의 가죽공예체험도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주최한 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입상작 전시회가 오는 10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은석(청주시 청원구 율량동·61·사진)씨의 해서 작품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水流任急 境常靜, 花落雖頻 意自閑)'이 전시된다. 이씨는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마음은 한가하다'라는 내용의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을 해서체로 선보여 대회심사위원들로부터 "전체적인 결구와 장법이 위나라 시대 묘지명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수작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문인화 부문 황은영(청주시 흥덕구 복대동·49)씨, 우수상 한글 부문 박윤지(청주시 흥덕구 가경동·36)·전서 부문 황운현(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65)·행초서 부문 이성호(충주시 지현동·66)씨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기간 한·중 서예문화교류전 일환으로 중국 연운항 서화원 작가들과 한국의 초대작가 작품 80점이 함께 전시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주최한 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에서 이은석(청주시 청원구 율량동·61·사진)씨의 작품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水流任急 境常靜, 花落雖頻 意自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씨는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마음은 한가하다'라는 내용의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을 해서로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체적인 결구와 장법이 위나라 시대 묘지명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수작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은 문인화 부문 황은영(청주시 흥덕구 복대동·49)씨, 우수상은 한글 부문 박윤지(청주시 흥덕구 가경동·36), 전서 부문은 황운현(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65), 행초서 부문은 이성호(충주시 지현동·66)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회 시상식은 7일 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입상작품 전시회 개막식에서 열렸으며 전시는 오는 10일까지다. 이 기간 한·중 서예문화교류전 일환으로 중국 연운항 서화원 작가들과 한국의 초대작가 작품 80점이 함께 전시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은 오는 27일부터 4월7일까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좋은 가훈 및 좌우명을 공모한다. 가족과 개인의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한글이나 한자로 12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신청양식은 청주문화원 홈페이지(http://www.cjmh.or.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이메일(cc360cj@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선정된 40점은 서예작가의 휘호 족자로 제작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기간에 전시 후 본인에게 증정된다(043-298-2858, 265-3624).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총서 8집 '청주의 장터와 장날'(사진)이 출간됐다. 27일 청주문화원은 잊혀져가는 청주와 주변 지역 장터의 역사와 추억을 되짚으며 서민경제의 거점공간인 시장이 국가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로 이번 책자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서의 총설은 조혁연 충북대 사학과 초빙교수가 맡았다. 기록속의 전통시장 등 '천태만상의 장시 공간'은 정연승 소설가가 서술했다. 이병수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청주상권 형성의 유래', 이재표 세종경제뉴스 편집국장은 '흔적만 남은 청주의 전통시장', 이종수 시인은 미원시장등 '청주의 교외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아냈다. 총서의 끝머리는 편집자인 홍강리 시인이 '인정과 사랑이 꽃피는 시장'을 총화로 마무리했다. 이번 청주문화총서는 국판 변형체제 300쪽으로, 청주문화원(043-265-3624)에서 무료 배부한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전통적인 양반고을 청주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 유통도시로 변모한 과정을 살펴보면서 삶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게 온전한 기록으로 보존하고자 청주의 장터와 장날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