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6. 청주 개신동 '금사빠' 민일기 대표 [충북일보=청주]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그러다 어느덧 부모님과 약속했던 직장생활 3년이 지났어요. 기다렸다는 듯 회사를 정리했죠. 새벽녘 출근길 공기가 근사하긴 했지만 인생을 걸 만큼은 아니었으니까요. 곧바로 주점을 시작했어요. 가게 문을 연 지 3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부모님의 반대가 승낙으로 변하게 됐고요. 부모님의 맘이 변할 수 있었던 건 가게 문닫는 제 모습 때문이었어요. 수차례 훔쳐봤던 제 얼굴이 볼 때마다 그렇게 밝더라는 거예요. 제가 이 일을 진심으로 행복해한다는 걸 인정하게 된거죠. 정확히 그때부터였어요. 저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이 급격하게 식어갔던 시기가.” “고등학교 때 가수가 꿈이었어요. 그때도 부모님이 반대하셨죠. 이번엔 내용이 사뭇 달랐어요. 제 꿈을 싫어하시는 게 아니라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얘기였으니까요. 내 꿈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죠. 한동안 노래방에 가도 마이크는 잡지 않았어요. 대신 탬버린이 많이 늘었죠.” “젊은 친구들이 장사를 하면 대부분 일이 좋아서 고생인 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죠. 장사 말고도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하니까요. 반면 은퇴한 어르신들은 선택의 폭이 매우 좁죠. 그러다 보니 범용적인 먹는장사로 모이는 것 같아요. 동네 상권은 더욱 그런 거 같아요. 적어도 그들에게 재교육할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집에 엄마에 누나들까지 여자가 넷인데 다들 요리 하는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제가 있을 때만 안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녀들을 해먹이다 보니까 자연히 요리가 늘더라고요.”“친구가 우연히 친척 동생을 보여줬는데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날 ‘오빠 나 좋아해요?’ 하는 당돌함에 홀랑 넘어가 버렸죠.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만나고 체중이 30Kg이나 늘었어요.”/김희란기자 2015.8.10 | 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5월 국내 배추와 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다. 시설 봄배추와 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본격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면 순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5월호'에 따르면 이달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3만t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9.5% 줄었다. 재배 면적과 단수가 모두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 면적은 263㏊로 전년 대비 5.7% 줄어들었다. 단수는 10a당 1만1천425㎏으로 4.4% 감소했다. 추대(식물이 꽃 줄기를 내는 것)로 인해 조기출하 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해 전달 전망치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장된 지난해 겨울 배추 저장량은 7만9천t으로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6.8%·7.1% 줄어든 가운데 현재 재고량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1만5천t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장배추의 조기 출하와 감모 증가로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전·평년 대비 이른 시기 출고량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의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8.9% 줄어들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