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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어야 했는데…" 금 값·비트코인 고공행진

안전자산·위험자산 모두 상승세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자산 투자 영향
금 한 돈 39만 원대 거래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7만400달러선 돌파

  • 웹출고시간2024.03.11 17:59:46
  • 최종수정2024.03.11 17:59:46

최근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로 금이 자산시장 가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기준 금 국내 시세는 한 돈당 39만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7.31% 상승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통적 안전자산의 대표로 불리는 금과 디지털 위험자산 대명사인 비트코인이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1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금 국내 시세는 한 돈당 39만3천 원으로 1년 전 보다 17.31% 상승했다.

이날 금 한 돈을 살 때 가격은 전일보다 1천 원 하락한 39만2천 원, 팔 때 가격은 1천 원 상승한 33만9천 원에 거래됐다.

국내 금 가격은 지난 5일 KRX 금 시장에서 9만1천7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처음 9만 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11일 9만1천97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국제 시세는 이날 오후 3시 44분 기준 T.oz당 2천179.82달러로 전일보다 0.64달러 올랐다.

통상 금 가격은 달러화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요소와 반비례한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이 높아져 금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금이 자산시장 가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의 중앙은행이 금 매수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을 오르게 만들었다.

안전자산과 반대급부로 움직이던 위험자산 대명사 '비트코인'도 최근 금과 같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영끌족'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사상 최고가인 7만4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 시각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2.3% 상승한 9천944만5천 원을 기록했다. 같은시간 빗썸에서는 1.72% 오른 9천929만9천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최고가를 이어가는 원인으로는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효과와 달러 약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출시를 통해 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폭이 넓어진데다, 미국이 오는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투자 수요를 강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내달 비트코인 공급 축소기인 반감기가 예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이 통상적 화폐로 인정받기 어려운데다 이전 반감기와 달리 이번 반감기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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