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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26 15:35:51
  • 최종수정2024.02.26 15:35:51

장성진

와이스 오퍼레이터

최근 복합문화공간 피크닉 : Piknic 에서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회사 만들기 : Entrepreneurship] 라는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전시를 통해 전 기업가 정신과 현시대에서의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업무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한 분석, 그리고 창업과 사업에 대한 다양한 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사례들을 심도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시에서 주로 다루는 사업 주제 중 스타트업(Startup), 그중에서도 IT 플랫폼에서 운영을 전담하는 오퍼레이터입니다. 전시에서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많이 마주할 수 있었는데 현시대에서는 주로 새로운 사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사실 그 기원은 혁신의 도시군,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단어이며 기본적으로 테크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업이 그러하겠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폭죽이 될지 폭탄이 될지 모를 잠재력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결국 회사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을 하며 체감하는 바로는 하나의 마을을 운영하며 도시로 키워나가고 결국은 하나의 나라를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생각하며 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집가들을 위한 마을을 가꾸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마을에 입주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이 동네가 살기 좋다는 소문과 광고를 보고 찾아오기도 하며, 또는 거주민들에게 이 동네가 수집가들이 많아서 원하는 수집품을 찾기 쉽다는 추천을 받아 입주신청서를 내기도 합니다. 특별한 예시로 다른 도시에서 새출발하기 위하여 저희의 마을에 귀촌하기도 합니다. 마을에 새로 입주한 마을 주민들은 서로 새로운 땅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한 거래를 하며 상권을 발전시켜 나가고 이 마을만의 특산품과 문화를 일구어나가며 점점 인프라가 풍부한 도시의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주민들과 함께 일구어나가는 마을 안에서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고 때로는 마음의 상처를 받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병원도 운영하며 이 마을 주민들에게 어떤 서비스와 복지를 더 주고 새로운 주민을 유치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감사하게도 이 마을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발전 기금을 제공해 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 지속해서 유지관리비를 제공해 주셔서 더욱 박차를 가해 마을의 번영이라는 업을 지속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 발전의 발걸음을 옮기다 스텝이 꼬이더라도 실수라는 변명을 하면 마을 주민의 즉각적인 부정적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금 정책과 제공 서비스를 수정하며 도시 규모의 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내실을 다집니다.

회사의 영어 표기인 컴퍼니(Company)의 어원은 '함께(Cum) 빵(Panis)을 나눈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간혹 회사의 업임을 잊고 마을 가꾸기에 과몰입하는 순간이 있지만 매번 제 입맛에 맞는 서비스라는 빵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자면 그만큼 성과에 대한 뿌듯함이 충족됨과 동시에 회사를 잘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현시대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업종 선택에 가장 큰 비중은 개인의 흥미와 적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은퇴 시기가 매우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이 각자의 업을 통해 입맛에 잘 맞는 빵을 만들고 그것을 다양한 특징을 가진 마을이라는 회사의 고객이라는 주민들에게 제공하여 더욱 자기 업에 만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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