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실질적 행정수도'로 격상된 세종시

행복도시 중심부 교통체계 새 틀 짠다
대통령제2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건립확정
세종동 대중교통·도로확충

  • 웹출고시간2023.11.26 13:25:15
  • 최종수정2023.11.26 13:25:15

행복도시 세종 교통체계

[충북일보] 행복도시 세종에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제2집무실 건립이 확정되면서 2030년까지 전국에서 접근하기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체계가 갖춰진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16일 62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추진위원회를 열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기본계획·개발계획 변경(안)'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추진계획(안)'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행복도시건설 기본방향을 '복합형 행정·자족도시'에서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변경하고, 도시중심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강화·도로용량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청은 이에 따라 지난 21일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제2집무실이 들어설 행복도시 중심부 세종동(S-1생활권) 인근 교통체계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도시중앙부에 들어서는 국가중추시설과 인근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의 교통정체를 줄여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행복도시 구상 때 도시중앙부는 녹지공간으로 비어 있는 상태였다. 도로도 교통유발시설 대부분이 순환형 교통축을 따라 1~6생활권에 들어서는 것을 전제로 계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환형 교통축에서 벗어나 있던 세종동에 새로운 교통유발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세종동은 현재 중앙녹지와 원수산, 전월산, 금강·미호천 일부를 포함하는 면적 24.1㎢의 공간이다. 여기에 행복도시를 상징하는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초로 5개 박물관과 통합시설이 들어서는 국립박물관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더욱이 2021년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되자 대상 부지로 세종동이 검토됐다. 행복청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국가중추시설이 들어서면 2030년 세종동에는 하루 2만2천500여 대의 교통량이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공원 내 임시도로인 국지도 96호선 도로의 경우 행복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 이상이 존치에 찬성했다. 행복청은 도로기능을 유지하면서 공원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적정수준의 통과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친환경도로로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지도 96호선은 도심통과 차량이나 공사용 차량 통행에 이용되고 있다. 중앙공원 2단계가 완료되면 96호선 금강수변 일부구간은 지하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 세종 대중교통 강화 필요노선

중앙녹지공간의 남·북단 도로도 확충된다. 남쪽의 갈매로와 금남교의 경우 올해 결정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96호선 계획과 연계해 2차로가 확장된다. 출퇴근 정체와 맞물려 있는 금강횡단교량 신설사업은 내년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된다.

행복청은 광역철도와 연계한 국회세종의사당BRT·버스 등 신규노선을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와 철도역 환승센터, 자전거도로 같은 대중교통지원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에서 내년 9월부터 시행하는 대중교통 2배 정액권 '이응패스' 정책에 발맞춰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승용차 부제 운행 강화, 유연·재택근무 확대 등 출퇴근시간대 교통정체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조기개통도 중요하다. 광역철도가 지역 간 광역이동수요를 흡수하면 앞으로 대전·청주방향 교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은 2030년께 외곽순환도로 등 전체골격이 갖춰지고, 도시중심부의 교통체계가 개선되면 완성된 버전의 행복도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