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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최종 승인에 뿔난 제천시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제천시는 뒷전 불만 고조

  • 웹출고시간2023.11.08 16:15:38
  • 최종수정2023.11.08 16:15:38
[충북일보] 충북도가 발표하고 있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제천시민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최근 충북도가 밝힌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확정 소식은 이 같은 불만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이다.

제천시가 수십 년간 공들여온 바이오산업이 중심축이 자칫 충주시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2011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시작으로 매년 바이오박람회를 열고 있으며 '한방치유도시'를 기치로 각종 헬스·힐링사업 등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천산업단지에는 전국 굴지의 제약회사들이 대거 입주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지정 확정 소식은 제천시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도는 최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지난 3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고시 공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5천126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충주시 대소원면 일원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인근에 224만㎡(68만 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충주시 등은 지난해 농지전용 협의·재해영향평가 등을 시작으로 올해는 환경영향평가·공인사업인정 협의와 함께 중앙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를 진행했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은 도내 북부권에서 최초로 승인된 국가산단으로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과 바이오에 ICT를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사업을 집중 육성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력 유치업종은 바이오의약품(C21), 의료·정밀·광학기기(C27) 등으로 250여 개 기업이 입주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13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용지 분양을 확약한 상황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은 건설단계에서 5천3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천200억 원 등 모두 7천5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우수 바이오헬스 기업이 충주 국가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열정을 다해 충북의 북부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신성장 첨단산업이 연계되는 중부내륙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와 충북도가 적극 지원하는 국가산단의 충주시 확정이 자칫 제천시의 기업유치와 바이오산업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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