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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만에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

전국 3번째, 충북 최초 민주화 학생시위 정신 계승

  • 웹출고시간2017.03.12 09:32:32
  • 최종수정2017.03.12 09:32:32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 제막식이 10일오후2시 충주시 용산동 용산시민휴식공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기관단체장들이 제막후 박수를 치고 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57년전 전국에서 3번째, 충북 최초로 민주화를 외치며 일어난 충주학생시위 정신을 기리는 기념탑 건립 제막식이 10일 열렸다.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창규)는 10일오후2시 충주시 용산동 용산시민휴식공원에서 당시 시위를 벌였던 충주고와 충주여고, 충주농고 동문,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탑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갑충주시의회의장과 시의원,이언구·임순묵 충북도의회의원,김문식 충주교육장,박태일충북북부보훈지청장,남창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이상희 충주시노인회장,우건도 더불어민주당충주지역위원장,이종호 바르게살기충주시협의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유인학4.19혁명공로자회장과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충주고17회 동문 52명, 충주여고 10회 동문,충주농고 27회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탑 제막에 이어 사업추진 경과보고,추진위원회 임원6명과 전민숙 작가와 조혁연 전 충북일보 대기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 최창규 위원장 식사,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내빈 축사, 이덕자 추진위원의 축시 낭송,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최창규 추진위원장은 식사에서 "4·19 학생혁명 정신은 3·1독립운동 정신과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수록될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정신"이라며 "이런 역사적인 위대한 사실이 세인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이때 당시의 업적을 기록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에서 "충주는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충주 역사를 반세기 만에 계승 발전하고 있다"며 "기념탑 건립은 시민이 주축이 된 자랑이며 시에서도 후세에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탑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된 4.19혁명 40일전인 1960년3월10일 충주고 학생 200여명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정치와 부정부패에 항의, 기말고사를 중단하고 학교 밖으로 뛰쳐 나와 충주시내 거리에서 "학원의 자유를 달라""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시위를 벌여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되었으며, 이어 충주여고와 충주농고 학생들도 동참해 민주화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 제막식이 10일오후2시 충주시 용산동 용산시민휴식공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최창규 추진위원장이 전민숙 작자와 조혁연 기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김주철기자
이날 학생 시위는 1960년2월8일 대구, 3월8일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며, 충북 최초로 일어난 것이지만 지난2010년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된 '충북4.19학생혁명기념탑'에는 이같은 사실이 빠져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충북일보가 2013년 4월18일자 1면에 '4.19혁명 충북 최초 시위지역은 충주'라는 제목으로 충주고 학생 시위를 당시 자료와 언론보도를 근거로 보도, 충주시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켜 차라리 충주에 독자적인 기념탑을 건립하기로 뜻이 모아졌다.

이에 충주고와 충주여고, 충주농고 동문회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충주지역 각급 학교 동문회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9천7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 기념탑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기념탑은 6m 높이의 횃불과 교복을 입은 충주고, 충주여고, 충주농고 학생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한편, 추진위는 기념탑 건립 과정과 당시 시위에 참석했던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기념책자를 제작, 각급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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