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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4·19학생혁명기념탑' 시민 성금으로 올 하반기 건립추진

순수 시민 성금 8천여 만원 들여 지현천변공원에 건립키로

  • 웹출고시간2016.02.23 16:19:49
  • 최종수정2016.02.23 16:20:17
[충북일보=충주]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인 '4·19혁명'의 불을 댕긴 충북 충주지역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함성을 기념하는 상징물이 순수 시민 성금으로 올해 하반기에 건립된다.

'충주 4·19학생혁명 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창규 충주고 총동문회장)는 25일 오후 2시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추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23일 현재 7천500여 만원의 시민 성금을 모금했고, 앞으로 1천여 만원가량을 더 모금해 기념탑을 본격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3월중 설계공모를 한 뒤 올 9~10월께 당시 시위 현장이었던 용산동 지현천변공원에 건립해 제막식을 갖고, 이어 학생혁명이 일어난 지 57년 만인 내년 4월 19일 기념탑에서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충주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지역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학생들이 '학원 자유 보장'과 '독재정치, 부정부패 척결'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3월 8일 대전에 이어 3월 10일 충주와 수원에서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다.

당시 '동아일보' 1960년 3월 11일 자와 '충주고 60년사'(2000년), '충주시지'(2002년)에는 충주고 학생 300여 명이 "학원에 자유를 달라"며 거리로 나섰다고 게재, 당시 시위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2010년 11월 9일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된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에는 충주에서의 학생 시위 내용이 빠졌다.

이같은 내용이 충북일보 보도(2013년4월18일자 1면)를 통해 알려지자 충주시민과 충주고 동문회의 강력한 요구로 2014년 충주에서도 일어났다는 내용이 삽입되고 훈장 수훈자로 당시 충주고 학생회장인 윤한상(17회)씨와 제천농고 이병길씨의 이름이 새로 추가됐다.

충주 4·19학생혁명기념탑 추진위 관계자는 "청주 상당공원의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 내용이 수정되긴 했지만 민주화를 열망했던 당시 충주에서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별도의 기념탑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기념탑 건립은 순수 시민 성금으로 추진해 4·19정신을 담아낸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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