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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인사특위 '없던 일' 되나

17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단 3차 회의…"입장차 좁혔다" 발표
21일 양당 의총서 최종 확정…이시종 지사 입장표명 전망

  • 웹출고시간2015.04.17 18:16:18
  • 최종수정2015.04.19 19:14:48

충북도의회 여야 원내대표단이 민선 5·6기 충북도의 인사 검증을 놓고 17일 3차 회의를 하고 있다.

ⓒ 최범규 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여야가 이시종 충북지사의 인사 검증을 놓고 벌이던 한 달여 간의 싸움을 끝낼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인사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이 결국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원내대표단은 지난 17일 3차 회의를 갖고 어느 정도 입장 차이를 좁혔다.

줄곧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이 지사가 일정 수준의 입장 표명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 앞서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 채 공방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측은 "지난 13일과 15일 회의를 거치면서 여야는 오늘(17일)까지 이 지사의 입장을 기다려 본 뒤 인사특위 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었다"며 "그러나 끝내 답변이 없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순 없다"고 못 박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여유를 갖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새정치연합은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은 여기까지 일수는 있어도 이 지사의 입장은 21일 전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결렬보다는 협상의 연장"이라고 여운을 뒀다.

회의는 결렬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1시간30분여 진행된 회의 동안 새정치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꾸준히 접촉했고, 여야는 타협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당초 새누리당 측은 이 지사의 입장표명에 들어가야 할 문구로 3가지를 제시했다.

△인사의 부적절한 부분 인정 △재발 방지 약속 △개선이 시급한 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 등이다.

이 지사가 이 제안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가능성을 적지만,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 표명의 수위가 어느 정도가 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합의 내용에 대해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인사특위 철회 명분을 내세웠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 지사의 입장 표명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앞서 인사특위 구성에 동조했던 15명의 의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원내대표는 "인사특위 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최대한 의견 차이를 좁혔다"며 "양당이 조금씩 양보를 했고, 오는 21일 오전 10시 의총을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최병윤 원내대표는 "지사께서 입장을 표명할지 안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회의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단이 어떤 요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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