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꿀 먹은 충주시의회 초선의원들

윤범로 의장 성희롱 논란에 기자회견후 한달 '침묵'

  • 웹출고시간2014.09.17 13:54:46
  • 최종수정2014.09.17 16:10:18
“충주시의회 윤범로 의장의 여성공무원 성희롱 논란에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달 윤 의장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5명이 같은 달 1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식, 정성용, 우건성, 박해수, 신옥선(비례대표) 의원 등 5명은 당시 “윤 의장 성희롱 논란으로 충주시 위상을 추락시켜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공무원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의장은 즉각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희롱은 여성 인권과 도덕적 문제”라며 “의장단 선거에서 불거졌던 ‘반란표’ 불만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한 달여간 초선의원들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충주시공무원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윤 의장의 직무정지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초선의원들은 추석연휴 기간에 한 차례 만났지만, 윤 의장에 대한 비난수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초선 의원의 한계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의원 설득도 손을 놓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달 윤 의장 비난 기자회견을 연 뒤 의회 주변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받았다”며 “동료 의원의 설득에 한계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윤 의장 성희롱 논란 비난에 초선 의원 5명 모두 함께 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본인 의사에 따라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의장 비난에 부담을 느껴 ‘제 식구 감싸기’로 돌아선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동료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대처를 설득하다 오히려 설득당한 것이 아니냐며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들을 제외한 의원 14명은 윤 의장 성희롱 논란에 대해 어떠한 견해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한 달여간 침묵하는 것은 윤 의장 감싸기로 선회한 것 같다”며 “4년간 의정활동을 함께할 동료 의원 비난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기자회견은 의장 선거 당시 반란표를 던진 윤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유가와라정에서 열린 국제 우호교류 행사 중 환영 만찬에서 함께 앉아있던 여성 공무원의 옷차림 등을 지적하는 발언을 하면서 ‘뒤에서 성관계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은 같은 달 8일 윤 의장을 모욕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소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