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는 원로 정치인들의 방문으로 분주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와 찬성하는 '촛불'로 분열된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국론이 반으로 나뉜 작금…
[충북일보] 건강은 누구에게나 최우선적인 가치다. 사람이라면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건강한 장수(長壽)를 바란다. 도민 건강을 공공(公共)의 이름으로 지키는 기관이 있다. 지난 2015년 6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신사옥시대를 연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이하 건협). 1960년대부터 도민…
[충북일보] 국제언론인협회(IPI-International Press Institute)는 1950년 10월 자유주의 국가 언론인들이 매스미디어의 실무 개선을 목적으로 결성한 국제 언론단체다. 각국의 언론사 사장, 발행인, 편집·보도간부 등이 가입해 있는 단체다. 언론보도의 자유를 지키고 언론인 상호 간의 협조…
[충북일보] 모든 만물은 땅을 근간으로 살아간다. 또 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땅이 없으면 발 디딜 곳이 없고, 물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땅과 물은 인간과 자연, 나아가 지구를 구성하는 뿌리이자 모태다. 그런 면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땅과 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충북일보] 충북도가 우수공예인과 공예명인을 선정했다. 충북도 우수공예인 선정은 공예인들의 지위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우수공예품 개발을 통한 판로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충북도 우수공예인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수공예인 및 우수공예업체 선정…
[충북일보] 그에게 반도체는 전부였다. 회사 이름이 몇 번 바뀌긴 했어도 오로지 30년 동안 반도체 하나만을 보고 살아왔다. 금성반도체, LG반도체, 현대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하이닉스. 다섯 차례의 큰 굴곡 속에서도 그는 꿋꿋했다.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충북일보]집 짓는 게 좋았다. 내가 만든 집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걸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걸 걸었다. 건축설계 20년 경력도 자신 있었다. 책상에서 벗어나 직접 시공현장을 누비고 싶었다. 때론 먼지와, 때론 주민들과 사투를 벌였다. 도면과 현장은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착오를 겪기도 했고, 좌…
[충북일보]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처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을 온 세상에 알리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시…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속 시원한 진상규명 없이 지난 9일 종료됐다. 지난해 12월초 대기업청문회를 시작으로 모두 7차례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증인 불출석, 증인들의 모르쇠 답변, 위원들의 준비 부족 등이 겹쳐 맹탕…
[충북일보] 김성원 의원은 30대부터 한국자유총연맹 대외협력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며 정치수업을 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정의화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3급)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 개편 후 처음으로 신설 지역구에 출마했다. 30~40대의 젊은 패기로 뭉친 '김성원 캠프'는 그를 최…
[충북일보] 올해 핵심 키워드는 '총선·사드·김영란법·탄핵' 등으로 요약된다. 이 키워드는 비단 중앙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160만 도민의 삶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들 키워드와 관련된 핵심 기관은 어디일까. 바로 국회다. 사람들은 국회를 향해 온갖 비난을 쏟아낸다. 그럼에도…
[충북일보] 항공정비산업(MRO) 포기와 이란 투자 무산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상헌 초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충북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가 전상헌 청장의 경질을 요구해온 만큼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
[충북일보] 납세는 국민의 4대 의무다. 국민으로서 정당한 주권을 누리기 위해선 납세의 의무 또한 성실히 해야 한다. 의무 없는 권리는 책임 없는 자유에 불과하다. 일선 세무서는 이런 국민의 의무를 돕는 일을 한다. 언제, 얼마를 정확히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물론, 세금 탈루자와 고액 체납자…
[충북일보] 매년 5만 명에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학교 문을 박차고 나온다. 하지만 이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안전망은 최근 들어서야 구축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부터 서서히 관련 지원정책, 서비스 등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다. 황미영 충북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충북일보] 중부권 하늘 길을 여는 청주국제공항. 1997년 4월 문을 연 뒤 내년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여객 실적도 날로 비상(飛上) 중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연간 누적 234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율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국 15개 공항 중 1위(34.9%)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에 햇볕만 내리쬔 건…
[충북일보] "젓가락을 50년간 수집해 왔는데, 청주에서 처음 보는 진귀한 젓가락 유물들을 볼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젓가락페스티벌이 젓가락 콘텐츠를 통해 식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중음식의 대가 한복려(70·사진)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이 '2016젓가락페…
[충북일보] 11개월 째 공석이던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이하 정무특보)에 임용된 남창현(64·사진) 정무특보는 "대내외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인 남 정무특보는 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북이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일익(一翼)할 수 있도록 소통에…
[충북일보] 박용순(42·사진)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젊다. 그리고 유능하다. 40대 초반, 그 자리에 오른 것만 봐도 그릇을 알 수 있다. 청주 출신의 박 청장은 충북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수재 중 수재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충북일보] 지난 9월 12일 발행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안전처가 11월 19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안전처는 국토의 중심인 세종시로 지난달 청사 이전을 마무리, 업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난 10월 24일 정부세종2청사…
[충북일보] 전문가들은 농산물 생산과 유통(가공), 수출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는지에 따라 글로벌 시대 농업경쟁력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특히 일반 농산물은 나라별 까다로운 각종 검역을 통과해야 하는 탓에 품목별 수출전략 수립해야 하며 가공식품은 현지 입맛을 고려해 다양…
[충북일보] 헌법재판소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5명이 합헌 의견을, 4명이 위헌 의견을 각각 피력함으로써 그동안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충북일보=청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평화와 문화적 화합을 갈망하는 세계인들에게 큰 방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무예마스터십이 열리는 청주를 찾은 세계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의 전망이다. 스테판 폭스(Stephan Fox·53)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부회장은 지난 4일 열…
[충북일보]충북대 약학대 혁신암치료제연구센터 이희범(52) 교수가 꾸지뽕나무 추출물을 사용해 자궁경부암 치료 효능이 있는 '전통단과(엿)'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꾸지뽕나무(학명 Cudrania tricuspidata)' 추출 약리성분이 자궁경부암 예방…
[충북일보] 비장애인들에겐 손쉬운 '특정 장소 이동'이 장애인들에겐 전쟁과도 같다. 특히 시각 장애인들에겐 생사를 건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선 비장애인들은 대부분 1층 로비에 안내된 층별에 따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나 시각 장애…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핵심 현안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해 사업성을 확보한 뒤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예타를 무난히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신청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애초 예타 면제를 추진한 도는 올 상반기에 이를 실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예타를 받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예타 면제를 신청해도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이 일정 부분 이상이 돼야 검토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K-바이오 스퀘어는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격이 강한데 그동안 이 분야의 사업이 예타 면제에 선정된 적이 없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예타를 진행해 한 번에 통과하면 면제를 받은 뒤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소요 시간과 차이가 없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도는 면제 추진보다 단 한 번의 시도로 예타를 통과하기로 목표를 변경했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핵심 현안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해 사업성을 확보한 뒤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예타를 무난히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신청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애초 예타 면제를 추진한 도는 올 상반기에 이를 실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예타를 받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예타 면제를 신청해도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이 일정 부분 이상이 돼야 검토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K-바이오 스퀘어는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격이 강한데 그동안 이 분야의 사업이 예타 면제에 선정된 적이 없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예타를 진행해 한 번에 통과하면 면제를 받은 뒤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소요 시간과 차이가 없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도는 면제 추진보다 단 한 번의 시도로 예타를 통과하기로 목표를 변경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