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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충주박물관 반드시 필요"

건립 위한 범도민 토론회
"중요 문화재 다수 집중 위치
중원문화권 우수성 전파해야"

  • 웹출고시간2019.04.18 18:10:21
  • 최종수정2019.04.18 19:40:25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범도민 토론회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며 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도민 공감대 형성과 도민 역량 결집을 결의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일보] 충주고구려비로 대표되는 중원문화권을 알리고 충주 북부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을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류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은 18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열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도민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중원문화권의 우수성과 국립충주박물관 필요성을 역설했다.

류 관장은 "국립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권의 유물을 집중 전시해 중원문화권의 특성을 드러내기 위해 건립이 필요하다"며 "충주고구려비를 중심 유물로 전시하기 위해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원고구려비는 충주에서 발견된 고구려의 석비로 5세기 무렵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역사적 유물이다.

또한 "충주, 제천, 단양과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 융합적 특성을 보이고 있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유례가 없는 유적이 산재하고 출토된 유물이 많아서 공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는 고조선과 요하문명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통로"라며 "고구려의 역사를 잃으면 고조선의 역사를 잃게 되고,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상일 청주대 교수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시 기대효과'란 주제발표에서 "충주고구려비, 단양신라적성비, 온달성, 장미산성, 충주산성, 미륵 대원지, 탑평리 7층석탑,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과 법경대사탑비, 사자빈신사지 다층석탑 등을 열거한 뒤 "우리나라 전체의 학술연구를 위해서나 문화관광자원 측면에서 가치를 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문화재들이 충주 일대에 다수 집중돼 있다"고 중원문화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이란 주제발표에서 최응천 동국대 교수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시 국립청주박물관과의 지역 중복성에 대해 언급하며 효율적인 박물관 운영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충주의 역사·문화적 고유성의 확보라는 1차적 특성화와 더불어 충주지역의 국립박물관의 건립 당위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며 "한강수계와 금강수계로 구분되는 충북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하고 새로운 전시 및 문화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도내 2개소의 국립박물관 운영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충북도, 충주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주최했으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대한 지역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지역"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재청 지정 7대 문화권 중 유일하게 중원문화권에만 국립박물관이 없어 우수한 문화유산이 다른 지역으로 반출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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