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용산아파트 경로당 노인들,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 기탁

"노인이라고 늘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해서…"

  • 웹출고시간2017.02.27 11:39:54
  • 최종수정2017.02.27 11:39:54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용산동 소재 용산아파트 경로당 노인들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27일 용산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용산아파트 경로당 이숙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지난 24일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에게 써달라며 200만 원의 성금을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노인들이 그동안 경로당 운영 경비를 아끼고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한푼 두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동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용산동 인구 1만6천637명 중 1천792명으로 10% 정도다.

용산아파트의 65세 이상 인구는 1천94명 중 156명으로 약 14%에 달한다.

연령대가 높고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이 많아 경제적인 여유가 없음에도 2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모아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숙자 회장은 "노인이라고 늘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해 그동안 경로당 회원 44명이 좋은 취지로 모아온 성금"이라면서 "적은 돈이지만 우리 지역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들이 기탁한 성금은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거쳐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충주/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