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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국정운영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

야권 '대권잠룡'으로 충북 찾아 각계 인사와 간담회

  • 웹출고시간2016.10.03 15:19:03
  • 최종수정2016.10.03 15:19:36

제천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낮 제천의 한 음식점에서 시민 5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최근 정치 현안과 본인의 대권 구도,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충북일보=제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충북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2일 제천을 찾아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하고 국정운영 방향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천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 인사 등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밝은 등불이 돼 달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박 시장에게 부탁했다.

그는 "예전보다 잘 살게 됐는데 노숙자는 더 많아지고 1%가 모든 걸 독식하고 있다"며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고 현 사회 병폐를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교체만으론 부족하다"며 "지난 10년 민주정부 때 빈부 격차는 더 심해졌고 신자유주의는 더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산업화 등 지난 30년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못 잡았다"며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시장(市場)의 실패를 보완하고 함께 공동체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공동체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서울과 지방의 관계에 대해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반대했다. 서울과 지방, 농촌과 도시는 하나이지 다르지 않다"며 "어떻게 서울 혼자만 잘 사나, 서울의 경쟁 상대는 부산이나 청주가 아니라 런던이나 뉴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충북 방문 사흘째인 이날 여권의 대선 주자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본가가 있는 충주에서도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전날에는 우건도 충주지역위원장 등 이 지역 당직자들과 호프 간담회를 한 뒤 지인 집에서 숙박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정학적 요충지인 충주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었다"며 "충주 민심을 선점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반 총장의 성장 지역인 점을 의식한 듯 "충주시민은 그동안 국가의 중요한 고비 때마다 현명한 판단을 해온 위대한 분들"이라며 "충주시민이 저를 지지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만나 양 시·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영동·보은을 방문해 농산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주·제천 / 김주철·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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