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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명암~산성 '공포의 도로'서 또 사고

양배추 300망 싣고 달리던 트럭, 승용차량과 추돌
트럭 운전자 "내리막길서 제동장치 듣지 않았다"

  • 웹출고시간2016.07.21 17:31:13
  • 최종수정2016.08.04 19:17:09

21일 낮 12시30분께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양배추 300망(900개)를 싣고 달리던 차량이 사고가 나 도로로 양배추가 쏟아졌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잦은 사고 탓에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낮 12시30분께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양배추 300망(900개)을 싣고 달리던 4.5t 트럭(운전자 A씨·59) 차량이 명타타워 방면으로 우회전하며 중앙선을 넘어 아반떼(운전자 B씨·50) 차량과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럭에 있던 양배추가 도로로 쏟아지는 등 이 도로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통제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직진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우회전 차로 빠졌다"며 "커브를 돌아 나오면서 차량이 기울어졌고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량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A씨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명암타워 방면으로 달리던 2.5t크레인(운전자 C씨·38) 차량이 전도되면서 1t 포터(운전자 D씨·36) 등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는 급경사 언덕과 급커브 구조 등으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38건의 사고가 나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사고에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은 '사고 예방 합동 간담회'를 벌여 도로 구조 개선과 대형 교통표지판 설치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자 청주시는 지난 15일 산성도로·교동로 교통개선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단기적인 대책으로 산성도로 내리막 구간 2곳에 긴급제동시설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동부우회도로와의 교차지점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고 사고주요지점인 내리막길 종점부 우회전 차로 직선구간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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