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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은

극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현대사회에서 경찰은 시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며 일반통치권에 의하여 국민에게 명령·강제하는 권력작용, 그리고 국가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한 치안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훙폭한 범죄와 다양한 신종범죄의 증가에 따라 치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치안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 지난 2013년 4천명 증원 시작으로 5년간 경찰인력 2만명을 증원해 나가고 있다. 이에 경찰공무원의 신규임용이 급속히 증가하였고, 신임경찰관 교육기관인 중앙경찰학교는 교육수요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원칙, 절차 및 필요한 지식과 기법을 연마하는 신규임용 기본교육기관으로 경찰관들의 성공적인 직무수행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교육기관이다.

신임경찰관의 능력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업무수행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무능력 배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인성과 태도를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통해서 인위적이고 능동적으로 함양시켜나가도록 요구된다. 따라서 신임경찰 교육생이 중앙경찰학교에서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도록 하는 것은 경찰조직의 발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34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시키고 가치관과 태도를 발전 지향적으로 개선시키고자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경찰기능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경찰기구와 경찰인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경찰행정의 질도 전문화·기술화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양적으로 증대되고 질적으로 다양한 치안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경찰기능의 확대는 불가피한 것이다. 경찰행정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국가관이 확립된 바람직한 인성의 경찰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지만, 확보된 우수한 인적자원이 담당하게 될 업무의 특수성과 전문성에 적합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교육 훈련시키는 것 또한 우수한 인력확보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례로, 미국의 경찰역사를 보더라도 정치적인 시대에 경찰은 직무수행의 전문성 은 공식적인 교육기관에 의한 교육훈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배 경찰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비체계적인 것에 의존하였다. 그러나 21세기 동안 경찰개혁을 위한 주요한 혁신과 변화 중의 하나가 바로 체계적인 경찰교육기관에 의한 신임경찰관 교육훈련의 강화였다.

중앙경찰학교에서는 지난 4월 8일 286기 교육생 졸업식을 통해서 무도, 정보화 장비, 범죄분석, 항공 등 각 전문 분야별로 특화된 신임 경찰 313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중앙경찰학교 입교한 교육생들은 8주의 현장실습을 포함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순경으로 임용을 했다. 이들 신임 경찰을 포함하여 지금도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순경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우리나라 경찰의 미래가 달려있다.

우리나라 경찰발전의 기본 토대가 되는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의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 경찰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경찰조직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의 학습과 학교생활, 그리고 경찰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진로요인 등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신세대 신임순경의 향후 경찰조직에서의 경력개발과 개인발전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대상자의 교육훈련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효과적인 경찰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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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