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롯데아울렛 분쟁, 검찰 조사 본격화

"피고소인들 '직무유기·직권남용' 해당"
중앙산업개발 대표 K씨, 청주지검에 고소장 제출
市 "절차상 문제 없다 파악…본질적으로 두 회사간 분쟁"

  • 웹출고시간2015.04.20 19:08:22
  • 최종수정2015.04.20 19:08:22
[충북일보] 속보= '롯데아울렛 부지 소유권 분쟁'과 관련한 검찰 조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10일자 1면>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1천6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주)중앙산업개발 대표 K씨의 고소장이 최근 청주지검에 접수돼 형사 1부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해당 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K씨가 고소한 피고소인은 민선 5기 청주시장을 비롯해 전·현직 담당 국·과·계장 등 모두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소장에서 이 사업의 핵심인 2블록 사업을 당시 사업 파트너인 릿츠산업이 사전협의 없이 3블록 사업으로 불법 변경한 인·허가를 받아준 피고소인들의 행위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처벌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당시 해당 부지에 대한 자신과 릿츠산업간 소유권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알리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청주시에 접수했는데도 피고소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서둘러 릿츠산업에 인·허가를 내줬다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과 청주시는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감사원 결과 등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이번 건은 본질적으로 두 회사간 분쟁이다. 중앙산업개발의 시에 대한 소송 등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춰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릿츠산업은 지난 2009년 중앙산업개발과 대한토지신탁을 상대로 사업부지내 중앙산업개발 소유토지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릿츠산업이 청주시에 문제의 인·허가를 신청한 시점은도 이쯤이다.

1,2심 법원은 사실상 리츠산업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산업개발에게 토지소유권을 리츠산업에 넘겨주라고 판결했다.

그러면서도 대한토지신탁에게는 중앙산업개발 소유의 위탁 토지를 리츠산업에 넘겨줄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다소 난해한 판결을 내놨다.

중앙산업개발은 이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릿츠산업이 사업 파트너인 중앙산업개발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달 12일 "리츠산업이 사업의 시행자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하더라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중앙산업개발과의 약정 전제인 '2블록 개발'을 '3블록 개발'로 하는 등 중요한 사업계획을 변경하려면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앙산업개발과 협의를 거쳐야 함이 타당하다"며 "하지만 릿츠산업이 중앙산업개발과 아무런 사전 협의나 동의 없이 사업부지를 3블록으로 개발하였다면 중앙산업개발은 이를 이유로 릿츠산업과의 약정을 해제할 수 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판시한 고법의 판결을 인용, 최종 확정했다.

K씨는 "엄청난 소송비용 때문에 우선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앞으로 추가 손배소와 롯데아울렛 철거 행정소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