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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역 반대 왜?"…충청권 간담회 분위기 '냉랭'

10일 국회의원·시도지사 '수도권 규제완화' 간담회

  • 웹출고시간2015.02.10 19:58:11
  • 최종수정2015.02.10 19:58:11
최근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 논란으로 균열 양상을 보였던 충청권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자고 모인 '충청권 국회의원·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전 정치권이 서운한 감정을 토해냈다.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던 이시종 충북지사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10일 국회 귀빈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과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은 이 지사를 몰아세웠다.

먼저 박범계 의원은 "충청권 내부에도 왜곡된 인식과 논리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충청권이 정말 객관적으로 (KTX 문제에)접근했는지, 소지역주의에 사로잡혀 충청권 공조 논리를 무너뜨린 건 아닌지 되새겨봐야 한다"며 "(충청권)내부의 이율배반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국토교통부가 서대전역 경유 계획을 없애는 방침을 기습적으로 처리했는데, 편법의 정책을 만든 것"며 "같은 충청권에 속했으면서도 (서대전역 문제에 충북)이견을 보여 속상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병석 의원은 "서대전역 경유 계획이 실행됐더라도 KTX 오송역엔 어떠한 문제도 없었는데 왜 충북이 반대했느냐"며 노골적으로 이 지사에게 따지기도 했다.

충남 정치권도 거들었다.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먼저 사견임을 전제한 뒤 "서대전역 경유는 합당하다고 본다"며 "KTX노선을 결정하는데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걸 가볍게 여긴 국토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냉랭한 기운을 감지한 이 지사는 "오늘 주제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비책을 논의하려 모인 것"이라고 못 박은 뒤 "KTX문제는 거론하지 말고 추후 논의하자"며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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