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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새누리-민주, KTX 대응책 온도차

새누리,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 비난에 집중
민주당, '서대전역 경유론' 빼고 세종역만 공격

  • 웹출고시간2014.02.25 19:58:01
  • 최종수정2014.02.25 19:58:01
충북지역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설치 및 서대전역(기존선) 경유론에 대한 대응책이 심각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성명을 통해 "KTX 세종역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며 "국토부가 이미 1년 전에 쐐기를 박았던 문제이고, 다시 재론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도당은 이어 "세종시의 정신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세종시의 근본이념은 '국가 균형 발전'이다"며 "모든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열어가자는 국민의 열망이 만든 상징적인 도시가 세종시라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근본정신을 망각한 채 인근지역의 인프라를 모두 끌어당기겠다는 것은 세종시를 망치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충북, 충청, 대전 가릴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세종시 사수를 위해 힘을 모았던 530만 충청인들을 실망시켜서는 세종시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특히 "세종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현가능성 없는 공상을 장밋빛 청사진으로 꾸며 유권자를 속이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소속의 유한식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민주당 충북도당의 이번 성명에서는 민주당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주장한 KTX 서대전역(기존선) 경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송~남공주~익산으로 연결되는 전용선과 오송~대전~서대전 등으로 이어지는 기존선 간 병행운행이 이뤄질 경우 오송분기역 기능이 대폭 축소될 수 있음에도 도당은 자당 소속 권선택 예비후보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세종역 설치 및 서대전역 경유 병행 논리에 적극 대응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과 큰 대조를 보여준 사례다.

반면,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24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세종시 설치 및 서대전역 경유 병행을 모두 언급하면서 민주당 충북도당 보다는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줬다.

도당은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계획'과 민주당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론'은 오송역의 역할을 폄훼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미 충청권 시·도 간 합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역으로 호남고속철 오송역이 설치·운영되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세종역 설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손한 시도가 계속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당론채택 운운하면서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론을 주장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노영민 의원을 비롯한 충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어설픈 주장을 하는 자당 소속 정치인 입단속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서대전역 경유론에 더 높은 비중을 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세종시 설치 및 서대전역 경유 병행 주장이 나오는 것은 충북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없이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하는데 정치권은 늘 도민들의 진심을 왜곡하며 속내를 드러내는 정치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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