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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설맞이 풍경 - 음성군 결혼이주여성 팜티프엉씨

"장보고 요리하고…설 준비 익숙해요"
지역 학생들에 '베트남 문화 전도사' 역할도

  • 웹출고시간2011.01.31 18:53: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지 3년째가 된 베테랑 주부 팜티프엉씨가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와 세번째 설 명절을 맞는다는 팜티프엉(33)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설날은 음력 1월1일로 날짜는 같지만, 설 분위기 만큼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팜티프엉씨는 설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베트남은 즐겁고 흥겨운 반면, 한국은 차분하고, 조용히 보내는 느낌을 받았다.

비슷한 점도 있다. 베트남은 설 명절이면 온 가족이 장터에 나가 장을 함께 보고, 복을 불러온다는 복숭아 나무와 귤나무를 사 집안에 둔다. 또, 한국에서 설 때 먹는 떡만두국이 있듯이, 베트남에서도 찹쌀, 돼지고기, 녹두 등으로 만든 만증이라는 것을 먹는다고 소개했다.

팜티프엉씨의 시댁은 남자형제들만 5형제가 있고, 며느리는 2명뿐이다. 하지만 큰 형님 댁이 외국에 있어서 베트남에서 시집 온 팜티프엉씨가 맏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팜티프엉씨는 베테랑 한국 주부가 다 됐다. 설 전날엔 시어머니와 장을 보고 손님을 맞기 위해 집안 대청소도 잊지 않는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 이제는 설 음식이 익숙해져 이번 설 명절 제사 음식마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팜티프엉씨는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음성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성경찰서, 음성군 보건소 등에서 통역사 일도 보고 있을 정도로 모든일에 열성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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