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한 관광마케팅에 충북도가 정성을 들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제빵왕 김탁구'를 놓고 근래에 보기 드문 드라마라고 극찬한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감동적이라고 말한다. 드라마가 막장 형식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서럽게 태어나 성장하지만 꿈과 희망, 그리고 밝음을 잃지 않고 그 어려움들을 극복해가는 내용이 가족끼리 시청하기에 좋은 내용이라는 것이다. 호평 속에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 촬영지도 함께 뜨고 있다. 충북에서 60-70%를 촬영하는 제빵왕 김탁구의 주요 촬영지인 청주 수암골, 청원 청남대는 현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팔봉제빵점이 있는 수암골의 경우 주말에 2천-3천명이 몰릴 만큼 명소가 됐다. 극중 구일중(전광렬 분) 회장의 저택인 청남대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작년 대비 12% 정도 입장객이 늘었다고 한다. 도는 이때를 같이 해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충북 홍보'를 극대화한다며 관광마케팅에 나섰다.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다음달 5일 대회의실에서 종영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주인공인 윤시윤(김탁구 역)과 이영아(양미순 역)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뿐만 아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김
교육과학기술부가 반발 여론에도 불구, 7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을 공개했다. 충북에서는 영동대와 주성대학, 극동정보대학이 불명예를 안게됐다. 당초 계획에는 50개 대학을 발표키로 했으나 30개로 줄었다. 이제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만큼, 중요한 것은 명단 공개의 향방이다. 교과부는 명단 공개가 대학 교육의 질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실을 전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교과부는 명단 공개로 대학교육이 질적으로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으나 전국의 대학중 30개 대학이 치명타를 받게됐다. 명단공개가 교육의 질적제고를 바란다는 것은 말잔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대학들은 주장하고 있다. 결국에는 교과부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학자금 대출을 제한 할 경우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차질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게 불을 보듯 뻔한 것을 교과부가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과부는 대학의 구조조정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전국의 사범대학 평가와 교육대학 평가에 이어 BK21사업 연차평가, 그리고 이번의 학자금대출제한 대학 발표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 대학의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
말(馬)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言)이다. 말다운 말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말이 많은 제주에 가야만 되고, 똑같은 이치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똑똑한 사람이 많은 서울에서 부대끼면서 견뎌내야만 한다는 얘기다.요즘 이 말의 의미가 딱 들어 맞는 곳이 있다. 바로 충북도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고시 출신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의 대폭적인 인사교류를 추진하면서 공직사회가 적잖이 술렁이고 있는 모양이다. 이 지사는 기본적으로 충북이 발전하려면 중앙부처에 충북 출신 공직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이 지사의 이런 생각은 현실로 확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정부고위직 160명의 출신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참여정부말에만 해도 정부 고위직(차관급 이상)에 충북 출신은 6명으로 전체의 10.3%에 달했다. 그러던 것이 MB정부 초기에는 3명(5.2%)으로 줄었고, 지난 8월8일 개각 후에는 1명(1.7%)으로 감소하는 등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신세가 됐다. 충북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모든 분야의 '포션'(비율) 2~3%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소셜 네트워킹 바람이 거세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twitter)나 미투데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많은 정치인과 연예인 등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대중들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트위터에 대한 물음과 답 그리고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느라 부산하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들어서면 트윗 초보자들은 일대 혼선을 겪는다. 이유는 '도'가 넘는 소통 때문이다. '140자의 미학'에 푹 빠진 트위터들은 밤을 지새가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 다른 트윗과의 논쟁을 벌이느라 때론 전문 서적을 찾아가며 열공 중에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특정방송의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 폭로를 해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황석영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도 이런 저런 목표점 달성을 위해 '트윗질'이 한창이다. 트윗세상은 말 그대로 요지경이다. 개인의 고민거리, 글 자랑, 돈 자랑 등 우리네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트윗에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그 자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트위터 개념을 정립하려 하나 그 규모가 워낙 방대해
며느리 흉보지 않으면 시어머니들은 만나는 재미가 없다. 요즘이야 고부간의 사이가 좋아지고 있지만 예전에는 시어머니들이 우물가에서 모이면 늘 하던 말이 있다.'우리 며느리 부뚜막에 앉아 이마 털 뽑는다' '우리 며느리 호롱불에 속곳 말린다' '우리 며느리는 주걱으로 이 잡아죽인다'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말들이 횡행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흉을 보는 것은 분신(分身)처럼 길러온 아들을 며느리가 가로챈 데 대한 질투 또는 시어머니의 가계권이 며느리에게로 전이되는데 대한 불안 때문인지 이같은 말이 나왔다. 며느리 증오하는 속담이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며느리는 비빔밥 그릇 씻게 하고 딸은 흰죽 그릇 씻게 하고, 며느리는 갈퀴나무 불을 때게 하고 딸은 장작불 때게 한다' '며느리는 콩쥐요 딸은 팥쥐이며, 며느리 사돈은 짚방석에 앉히고 딸 사돈은 꽃방석에 앉힌다' 요강소리 조차도 며느리와 딸을 차별했다. 요강 소리도 '딸은 은조롱 금조롱 하는데 며느리는 물보 터지는 소리를 낸다'고 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예전부터 며느리는 밉고 싫고, 딸은 곱고 좋다고 해왔다. 지금의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가 꼭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를 닮았다.서로들 상
지중해 코르시카섬 출신의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에 즉위해 유럽을 주름잡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전인 1804년 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도 안되는 35세였다.그는 프랑스 혁명의 사회적 격동기 후 제1제정을 건설하고, 제1통령으로 국정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개혁적인 정치를 실현하다 1812년 러시아원정 실패로 엘바섬에 유배됐었고, 워털루전투 패배로 헬레나섬에 유배됐다 마침내 그 곳에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했다.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제갈량이 유비로부터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예로써 초빙돼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진언(進言)한 것이 그의 나이 26세였다.그후 그는 유비를 도와 촉한을 세우고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되었다. 서른살도 안되는 그야말로 약관의 나이에 천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식견을 갖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영국과의 백년전쟁 후기에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잔다르크는 앞서 열거한 두사람보다도 훨씬 어린 나이에 구국소녀라는 영웅칭호를 얻었다. 그가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 루아르강변의 시농성(城)에 있는 샤를 황태자(훗날 샤를 7세)를 도와 영국군의 포위속에서 저항하고 있던…
오는 11월이면 고속철도 오송 시대가 열린다.지난 2008년 6월에 착수한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사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초대형 철골 입체 아치트러스 지붕은 벌써 제 모습을 갖췄다.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북을 상징하는 산, 물, 해의 이미지를 설계 컨셉트로 형상화한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오송역사는 향후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부고속철도 및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충북선을 연결하는 국토 X자형 철도망의 중심축에 오송역이 있기 때문이다. 청주국제공항과도 바로 연결이 가능한 지점이기도 하다.개통을 앞둔 오송역사는 4홈 10선 규모로 기존의 4선에 경부고속철 2홈2선과 호남고속철 2홈 4선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030년에는 하루 수송수요가 2만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오송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된다면 오송역사 개통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도 그 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 교통인프라도 문제다. 현재 시내버스 잡기도 어렵다. 역세권 개발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당초 오송역세권은 한국고속철도…
이명박 대통령이 대학 등록금 반값 공약을 내세운 이후 학자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는 2학기 학자금 대출이자를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나 반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학자금 대출이자 대폭 인하와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주장이 더욱 거세지고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에서 학자금·등록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정치 이슈화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학기 정부 학자금 대출이자는 기존 5.7%에서 5.2%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 사회단체 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는 0.5% 인하로는 부담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교과부의 생색내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무이자나 1~3%대를 적용해도 부담이 가는 상황에서 5.2%의 고금리가 대학생·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사실 학자금 대출금리는 2008년 2학기 7.8%에서 2009년 1학기 7.3%로 인하된 뒤 2009년 2학기 5.8%, 2010년 1학기 5.7%, 2010년 2학기 5.2%로 약간씩은 인하가 됐다.그러나 이 정도의 인하로는 서민층이 느끼기에는 예전이나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들어온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견해차는 있지만 1930년 서울 충정로에 지어진 4층 짜리 유림아파트가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라는게 정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연면적 1천50평의 이 아파트는 당초에는 도요다 아파트로 명명해 아파트로 사용하다가 이후 호텔로 용도를 변경했다고 한다.아파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유림아파트가 지어진 이후 6·25와 1960년대를 거쳐 본격적인 경제성장기인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아파트는 한옥으로 대변돼 왔던 우리의 주거문화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정도로 가히 주거문화의 혁명을 가져왔다. 외국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는 한강변 아파트에 비유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아파트가 한국의 대표문화가 됐다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개발과 성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아파트지만 어두운 뒤안길도 있었다. 1970년 발생한 서울 창전동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면서 우리나라 부실공사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한편으로는 성냥곽 같은 획일된 아파트주거형태를 꼬집거나 폄하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모름지기 땅의 기운을 받아야 건강하게 살수 있을텐데 수십층 고층아파트에 대롱대롱…
민선5기 충북도가 간판을 바꿔 단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이시종 지사는 '함께하는 충북'을 도정목표로 정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지사는 충주 덕산초와 충주사범병설중학교를 거쳐 청주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농사, 지게꾼, 광부 등 온갖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해야 했다. 서울 홍재동 산꼭대기에 직접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다. 이후 민선 충주시장 3번과 국회의원 2번을 역임한 뒤 자신의 고향인 충주를 비롯해 12개 시·군 행정의 수장이 된 것이다. 도지사에 당선 된 후 그는 줄곤 서민경제와 복지 등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것들이 바로 향후 4년간 충북도정의 중심 키워드인 셈이다. 누구보다 서민들의 아픔을 느껴왔던 도백(道伯)다운 생각이다. 사실 지난 충북지사 선거에서 이 지사의 당선여부를 놓고 '인지도 부족으로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주변의 일반적인 견해였다. 이 지사는 우려와 달리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갖가지 얽힌 정치적 상황이 그를 도지사로의 변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도정 변화의 물꼬까지 터줄 것을 도민들은 표심으로 나타냈다. 이제는 도민
1921년 출간된 현진건의 '술권하는사회'에는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고뇌가 잘그려져 있다. 동경유학까지 마치고 왔지만 마땅한 일거리 없이 술로서 세월을 보내는 남편은 아내의 타박에도 자신이 술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사회의 탓으로 돌렸다. 참다 못한 아내는 어느날 만취해 돌아온 주정뱅이 남편을 향해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 고"라고 중얼거리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이 작품에서 주인공 남편은 인텔리인 자신이 일제식민치하에서 적응할 수 없었던 현실을 개탄하면서 술로서 울분을 달랠 수 밖에 없다고 절규한다.이처럼 소설속에 비친 술은 삶의 애환을 달래는 술이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그 고비고비마다 술은 인생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흔한 말로 좋아서 한잔하고 기분 나빠서 한잔, 또 화나서 한잔, 기분좋다고 한잔 하는 것이 술이다.삶의 여백을 촉촉히 적셔온 술은 그래서 인생의 벗이라고 예찬하는 사람도 있다.몇년전 유명 연예인이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펼친 술 예찬론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는 "세상에 술만큼 좋은 친구란 없다. 때론 슬픔도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 기쁠땐 더 기쁘게 해준다. 또 어떨땐 보고싶은 사람
최근 어리고 약한 여학생을 성추행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제주지역에서는 고교 행정실 직원이 여고생을 성추행했으나 학교는 경찰까지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사실을 감추려고 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데 이어 학생 관리를 교사가 아니라 행정실 직원에게 맡기는 등 학생관리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 학교 교장은 경찰까지 출동하고, 피해자 부모들이 학교까지 찾아와 교직원에 의한 성추행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상급기관에 보고하도록 돼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이같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교장 등 관리자들에게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성추행은 이것만이 아니다 청소년 선도단체 회원인 50대 남성이 대낮에 초등학생을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고, 술에 취한 현직 경찰관이 여대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는 등 사회곳곳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또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남학생 2명이 쉬는 시간에 빈 교실 등에서 정신지체
월드컵 열기가 대단하다. 허정무호가 사상 첫 원정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나라 전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허정무호는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예선 전적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허정무호는 원정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허정무호가 나이지리아와 2대 2로 비기며 16강 진출 중심에는 '양박쌍용'이 있었다. 먼저, '양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 모나코)은 시종일관 나이지리아 골문을 노렸다. '캡틴'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 줬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이영표(알 힐랄)과 함께 나이지리아의 오른쪽 진영을 계속해서 두들렸다. 박주영은 1대 1로 동점인 상황에서 멋진 프리킥 골로 대한민국 월드컵 6회 연속 프리킥 골 기록을 이어 갔다. 후반 4분,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 대니 시투(볼턴)와의 몸싸움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했다.'양박'이 공격을 했다면 '쌍용'은 공격을 지원했다. 허정무호의 전담 키커인 기성용(셀틱)은 이날 대회에서 두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2주일이 지났다.한쪽에서는 승리의 축배를 들고, 한쪽에서는 패배의 쓴맛을 곱씹고 있다.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였지만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명암은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다.어찌됐든 모든 것은 민의(民意)의 선택이었다. 이제는 선거결과를 떠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들은 자신을 뽑아준 지역 주민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펴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를 비롯해 도내 거의 모든 단체장들이 나름대로 정책기획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전임 단체장들이 추진해왔던 정책을 꼼꼼이 살피고, 앞으로 어느 부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지 고심하고 있다.모쪼록 주민들이 어디가 가렵고, 무엇을 갈구하는 지 말그대로 위민(爲民)행정의 확실한 틀을 다지길 기대해 본다.다행히 당선자들이 생각하는 위민행정의 컨셉은 일단 바람직해 보인다.단체장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눈높이 행정을 모토로 삼고 있는 것 같다.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도정 현안을 살피는 바쁜 일과중에도 육거리 재래시장과 수동 인력센터를 방문해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서민들과 스킨십을 나누었다.본인이 서
세명대가 충북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의 학부교육사업에 선정돼 매년 30억원씩 4년간 지원을 받게 됐다. 그나마 충북에서는 세명대가 체면을 세웠다. 학부교육선진화(ACE)사업은 그동안 정부의 수도권 대형대학과 국립대 위주로 진행되던 정부재정지원사업과는 차별성을 띠고 있다. 이번 결과를 보면 그동안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대형 대학이 대거 탈락하고, 중소형의 교육중심대학 위주로 선정됐다. 이는 대학의 교육모델이 다양화·특성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인 동시에 정부의 지원이 다양화 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선정된 대학들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교환이나 선진화 사례 공유 등을 통해 학부교육 선도모델이 타 대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선정 대학들이 사업 추진·성과 관리에 있어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컨설팅단도 구성된다. 이번 학부교육선진화 사업은 대학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대학들이 '잘 뽑는 경쟁'에서 '잘 가르치는 경쟁'으로 전환되고 학부교육 전체 질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교과부의 기대대로 학부교육선진화사업이 효과를 거둘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2 지방선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국민의 뜻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일 동력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신의 꿈도, 민의 대변의 웅지(雄志)도 선거에서 지면 물거품일 뿐이다. 그래서 선거의 선(善)은 '승리'라는 말도 있다.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후보자들이 지난 선거기간동안 사생을 건 눈물겨운 볼꽃경쟁을 벌인 이유다. 그래서인지 떠들썩했다.흔히들 선거는 유권자의 잔치라고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지방선거도 유권자들의 잔치는 아니었던 것 같다.이번 지방선거도 어김없이 원칙이 무너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야 정치권은 허무맹랑한 공약(空約)경쟁을 벌이면서 민심을 호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표면상으론 지역민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겠다는 것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공약이 넘쳐났다.어디 이뿐인가. 선거운동 막판에는 금품 살포 주장이 제기되고 상대 후보에 대한 수사의뢰가 잇따랐다. 지방선거 단골메뉴인 '카더라 식' 막가는 네거티브전은 어김없이 재현됐다.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역공전략도 흔히 접할
관료사회에서 부(副)단체장은 '꿈'으로 통한다.선출직 장(長) 다음에 가는 부단체장은 모든 공직자들의 희망이자 바람이다.하지만 조직내에서 부단체장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참모중의 참모, 만인지상(萬人之上) 일인지하(一人之下)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르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참모중의 한사람일 뿐이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 지극히 냉소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그런 연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단체장도 결국 소속 장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부하직원일뿐 자신의 역량과 의지를 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로 해석된다.시군의 부단체장을 거친 충북도청의 국장급 간부들을 통해서도 이러한 면은 어느정도 가늠이 된다.한 간부는 "부단체장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인사, 예산 등 중요한 권한은 절대적으로 단체장이 쥐고 있어 부단체장이 할 수 있는 재량행위의 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때문에 부단체장은 그저 장의 뜻을 잘받들고, 참모들을 잘 추스리는 역할을 잘하면 최고라고 생각하는게 공직사회의 통념으로 자라잡고 있다.이런 부단체장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깬 부단체장이 있다.다음달 1일로 부임 2년째를 맞는 이승훈 충북도정무부지사다. 2년전…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다. 인도의 비하르 지방에는 부처님 성지가 많아 이곳을 찾는 불자들이 많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가지의 성부(聖부)를 구입을 한다. 세 가지의 성부는 부처님이 나무 아래에서 깨우쳤다는 부다가야의 성도(成道)성지의 보리수이 그중 하나고,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 그 나무 아래 누웠다는 열반성지의 쌍사라수 나뭇잎, 다른 하나는 부처님의 시신을 화장한 다비(茶毘)성지의 다비토(土) 등이다. 불자들이 이 세가지 성부를 품고 죽으면 극락왕생한다고 한다. 이같은 속설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세가지 성부를 마구잡이식으로 구하게 되자 인근지역이 훼손돼 경비까지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인근에서 엽토(葉土)들이 밀매되고 보리수는 매일 밤 등불을 밝혀 고사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분향 등으로 매연에 시달리면서 보리수 나무에 반점이 생기고 해충이 늘어나는 등 쇠약해져가고 있어 인도 정부에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보리수는 원 보리수의 손자나무다. 인도의 아쇼카왕은 불도에 들기 이전에 보리수를 잘라 시바신의 제화(祭火)로 태워버렸다. 이후 불교에 귀의한 아쇼카 왕은 아들나무가 자랐을 때 우유를 부어 길렀다.신
여야 정치권이 6·2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후보자들이 사생을 건 눈물겨운 결투를 벌이고 있다.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국민의 뜻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일 동력을 거머쥔다. 입신의 꿈도, 민의 대변의 웅지(雄志)도 선거에서 지면 물거품일 뿐이다. 그래서 선거의 선(善)은 '승리'라는 말도 있다.유감스럽게도 이번 지방선거에도 어김없이 '원칙'이 무너지는 분위기다. 여야 정치권은 허무맹랑한 공약(空約)경쟁을 벌이면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 표면상으론 지역민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겠다는 것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공약이 넘쳐난다. 지금 여야가 내놓고 있는 공약은 세금을 깎고, 복지 혜택을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2008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는 대선 기간 중 과장된 이력과 독특한 공약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아이큐가 430이고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구사하고 눈빛만으로 사람들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되면 판문점에 유엔본부를 유치하고 결혼수당으로 1억원, 출
얼마전 모방송 뉴스에 나온 보도 내용이다.보도내용은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핵심 골자였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젊은 20~30대의 선거 무관심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마이크를 들이대자 유권자들도 역시 대부분 투표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투표에 관심이 없는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말이다.'도지사와 시장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 아느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모른다'가 대부분이었다. 이어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누구 나오는지 아느냐'고 묻자 이번엔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는 답이 튀어나왔다.정리해보면 도지사나 시장선거에 누가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뭐하는 사람인줄은 알고 있다는데 반해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뭐하는지 조차 잘모르겠다는 것이다.교육계 인사들이 들으면 씁쓸한 얘기인줄은 몰라도 엄연한 현실이다.오죽하면 많은 일반인들이 교육감보다 교육장이 높고, 교장은 알아도 교육감은 모른다고 할까.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인지도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보다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교육의 수장을 뽑는데 유권자들은 이렇게 너무하리만큼 돈단무심한게 현주소다.그런 교육감선거를 이번에 지방선거와 동
정부가 지역교육청을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으로 바꾸는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 방안'을 내놓았으나 '소리만 요란하지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개편 이유는 학교 자율화 추진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개혁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과 직접대면하는 지역교육청이 관리감독에만 치중해 있고 조직구조도 '관리'와 '학무'의 획일적인 계층구조로 시대변화에 따른 현장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또 지역교육청이 현재 권위적인 행정청의 모습에서 탈피해 학교와 교사, 교육수요자 등 현장에 대안 지원을 하는 '교육현장 공감형 지원기관'으로 변화를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지역교육청 개편은 현재의 감독이나 점검 위주의 장학이나 종합감사, 학교평가는 축소하고 본청으로 이관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보다는 학사운영에 대해 점검.지시하는 방식의 담임장학은 폐지하고 컨설팅 장학으로 변화를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교육지원청의 모형도 인구와 학생수, 지역의 특성에 따라 기본모형과 서울 경기형, 권역별거점형, 특수형 등으로 구분했다. 이중 충북은 권역별…
얼마 전 지역 중견업체인 원 건설이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도시개발공사 수주를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국내 중견건설사들조차 최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에서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원 건설의 해외공사 수주는 자축할 만하다. 이번 해외공사 수주는 도내 건설업계 역사에 있어 가위 상전벽해(桑田碧海)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수주액부터 그렇다. 원 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금액은 지역 건설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수주한 전체 금액에 버금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 수출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역 건설업계도 해외서 달러를 벌어 올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된다. 원 건설의 이번 개가에는 김민호 회장이 중심에 서있다. 오늘의 원 건설을 있게 한 김 회장이 걸어 온 길은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지난 1978년 대림산업에서 건설 초년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회장은 입사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 뛰어들었다. 그 때부터 그는 해외건설 현장에서 달러 뭉치를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다졌다. 오늘의 원 건설 출발은 미약했다. 지난 1984년 김 회장이 33살 나이에 설립한 원건축사무소였다. 토목, 건축 설계작업을…
충북도는 지난 13일 오창 제2산업단지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1위 업체인 '셀트리온'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도의 발표를 듣는 순간에는 바이오시밀러라는 분야도 생소하거니와 회사이름도 낯설어 투자유치차원에서 또하나의 기업을 유치한 정도로만 생각됐다.하지만 충북도 관계자는 이 기업 유치를 단순한 하나의 기업 유치로 보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했다.이 회사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없던 차에 도 관계자의 얘기는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 들었다.의아한 표정을 짓자 도 관계자는 몇장의 자료를 건네면서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주섬주섬 받아든 자료를 넘기면서 이 회사에 대한 색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건네준 자료에는 인천 송도자유구역에 위치한 회사로 바이오시밀러(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 바이오의약품과 비교해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크다)와 신약제조업체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또 지난 2000년 창립 이래 인천지역에서 대우, 현대제철과 함께 3대 기업으로 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고, 시가총액이 2조1천억원을 넘어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국내…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들이 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제 공동운영기준에 대해 서운하다는 입장과 함께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7일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이나 해외봉사활동 실적 등 사교육 의존 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은 전형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기준은 학교교육 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사교육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각 대학이 기준을 어길때는 대학윤리위원회로부터 불이익 조치를 받는 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대학들은 이 기준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격, 선발기준, 선발방법, 제출서류 등 내용을 모집요강에 명시토록 했다.특히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특목고나 해외고교 졸업(예정), 영어 구술·면접 점수, 수학·과학 등 교과 관련 올림피아드 입상, 논술대회, 음악 콩쿠르 등 교외 대회 입상, 일반 고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전문교과 이수 등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할 수 없도록 강제규정을 두었다. 또 해외 봉사 체험활동 반영이 금지되고 자기소개서 등을 영어로 기술하게 하는 것도 반영이 안된다는 것. 이외에도 대교협은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학업성취
최근 '세계 1위'라는 오만에 젖은 도요타자동차가 혼쭐이 났다.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대량 리콜사태까지 이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리콜은 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 제조업자가 이를 소비자에게 통지하고 관련 제품을 수리, 교환하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 셈이다. 대량 리콜사태의 수모를 당한 도요타자동차는 사실 1950년대에 문 닫기 일보 직전의 회사였다. '제조와 판매를 분리 독립시키고 판매 가능한 만큼 감산하며, 남는 인원 약 1천700명은 정리해고 하라'는 은행의 3가지 요구를 들어주고 겨우 돈을 빌렸다.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 사장은 경영책임을 지고 눈물을 흘리며 사임했다.그로부터 60년이 흐른 뒤 창업자의 손자인 아키오 사장은 대량 리콜사태로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리고 켄터키 주에 있는 도요타 공장을 방문했을 때 도요타 오너는 두 번째 눈물을 보였다. 60년 전 할아버지처럼 도요타 직원들 앞에서 였다.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혼다'로 리콜이 확대됐다. 일
[충북일보]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으로 병원이전을 추진중인 청주병원이 암초를 만났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병원이 낸 '의료법인 청주병원 정관변경의 건'에 대해 전날인 20일 불허 처분 내렸다. 지난주 청주시는 병원 이전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렸지만 도가 최종허가를 내지 않은 것이다. 청주병원이 이전을 하게 되면 '정관변경'과 '소재지변경' 등 모두 2가지 신청에 대해 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중 첫 번째 신청인 정관변경에서부터 허가가 내려지지 않았다. 도는 이전지에 대한 영업 방식이 의료법인 운영 기준과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도의 기준 상 의료법인은 건물을 임차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수 없는데 청주병원이 이전지에서 임차 형식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대목이 기준과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법인을 운영하기 위해선 병원 소유의 건물 등 자기자본이 투입된 기본재산이 함께 정관변경에 담겨야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기본재산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몇번 내렸음에도 이행이 안됐고 의료법인은 임차가 허용이 안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차재산을 의료법인 정관에 포함시켜달라는 신청을 했는데 이는 기준에 맞지 않아 불허했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들어서는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충북도립 도서관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 도서관 건립에는 총 833억 원이 소요된다. 도는 오는 10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건축 기획 용역도 병행할 계획이다. 용역은 설계비가 1억 원 이상 예상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밑그림과 사업비 등을 산정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 안에 이런 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뒤 내년 초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해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가 끝나면 2025년 하반기나 2026년 초 착공해 2028년 도립 도서관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도립 도서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은 그린 상태다. 건국대 글로컬산학협력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