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있는 충주에서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고대 제철기술 복원에 가까운 최적의 조업조건을 밝히고, 제련에서 철기 제작까지 전체 공정을 복원하기 위한 '2017년도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14일 연구소 내 실험장에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차 제련(製鍊·용광로에 넣고 녹여서 함유한 금속을 분리·추출해 정제하는 일) 실험과 3차 단야(鍛冶·철괴 등을 뜨겁게 달구고 두드려 철제품을 만드는 작업) 실험으로 진행된다. 제련 실험은 불순물이 적고 탄소 함량이 낮은 단조(鍛造·금속을 두드리거나 눌러서 필요한 형체로 만드는 일)가 가능한 양질의 철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단야 실험은 정련(精鍊·원료에 들어 있는 금속을 뽑아내 정제하는 일), 단련(鍛鍊·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하는 일) 단야로의 구조(지상식·반지하식) 간 효용성 검증을 한다. 이번 제철기술 복원 실험에서는 시민 참여단이 송풍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철은 고대 국가의 형성에서부터 인류 문명의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금속으로 철 생산기술 복원은 고대사회의 역사와 문화사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중장기 학술연구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충주시 칠금동 392-5 일대에서 백제 제철(製鐵) 유구를 대량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2차 발굴조사에서 제련로 8기, 소성(燒成·불에 맞은 흔적) 유구 1기 등 다수의 백제 제철유구를 확인했다. 이 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있는 충주 등 중원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고자 2015년부터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42호)의 남쪽 경사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0여 ㎡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4세기대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를 8기(4~11호)나 확인했다. 이는 당시 백제인이 집약적으로 철 생산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면적당 조업구역 밀집도는 지금까지 발굴한 제철유적 중 가장 높다. 연구소는 6~11호 제련로 등에서 과거에 쓰던 제련로 위에 새 제련로를 다시 축조해 사용한 중복 양상을 확인했다. 4호 제련로 상부에서는 슬래그(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가 흐른 원형의 수혈(구덩이) 유구가, 하부구조 바닥에서는 다수의 불탄 목재가 확인된 소성 유구가 나와 제련로까지 합치면 모두 3기의 유구가 겹쳐진 채로 발견됐다. 칠금동 유적에서는 이전 제련로의 하부구조나 배재부(排滓部·조업 중에 흘러나오는 슬래그 등의 불순물을 받아내는 구덩이)를 재활용해 효용성을 높였다. 제련로가 상하로 중복 축조된 것에 대해 연구소는 남한강 수운을 통한 유통 중심지인 충주의 뛰어난 입지 조건을 기반으로 이곳에서 오랜 기간 철 생산을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제철유적 외에도 조선 후기로 추정하는 건물지도 확인했다. 중앙에 단단하게 다져진 방형 공간(한 변 길이 7.3m) 주변으로 적심(積心이 2열씩 돌아가는 구조다. 연구소는 29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이번 발굴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 조사지역을 주변으로 확장해 더 심층적인 학술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철기술 복원실험, 자연과학적 분석과 민속조사 등을 통해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칠금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오는 29~30일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와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 유적이 있는 중원(中原)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철유물 분석과 고고학 분야의 학계 전문가 10명이 모여 지금까지의 제철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 현황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와 제철기술 복원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29일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제철 관련 고고학과 금속 분석 전문가가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박장식 홍익대 교수의 '한국 제철 유물 분석 현황과 기술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스즈키미즈호(鈴木瑞··일본 주금테크놀로지주식회사) 연구원의 '한·일 제철기술 분석 결과 비교 연구' △쳔쮜엔리(陳建立·중국 북경대학) 교수의 '중원지역 한(漢)대 야철유적의 신탐색'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팀장의 '제철유물 분석 결과의 고고학적 해석과 활용' △이은우(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제철유물 연구를 위한 분석 및 해석 방법' △마쮠차이(馬俊才·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 연구원의 '신정 정한고성 한국(新鄭 鄭韓故城 韓國) 주철유적 고고 발견과 연구' △한지선(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유적 발굴조사 성과' 등 모두 7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30일에는 올해 상반기 충주시 칠금동 일대 백제 제철유적에서 발굴한 제련로(製鍊爐)의 원모습을 구현하는 4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 실험은 상반기에 시행한 4회의 예비실험 내용을 반영하고 고대 철 생산시설과 기술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세 차례 진행했던 복원 실험을 통해 만든 철 덩어리로 중간 소재인 철정(鐵鋌·철기를 만들기 직전 철 소재)을 제작하는 단야(鍛冶·철괴 등을 뜨겁게 달구고 두드려 철제품을 만드는 작업) 실험도 할 예정이다. 복원 실험에서 제작한 철정의 자연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고대 철 생산기술 체계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도 확인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고학·분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로 우리나라 고대 철 생산기술을 밝히고 기술 복원을 통해 문화재 보수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철은 고대 국가의 형성에서부터 인류 문명의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금속으로 철 생산기술 복원은 고대사회의 역사와 문화사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지역이 고대 주요 철 생산지였음이 입증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 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4세기대 백제 철 생산유적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4월부터 명승 42호 '충주 탄금대' 남쪽 경사면 지역을 발굴조사한 결과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製鍊爐) 4기를 비롯해 철광석을 부수던 파쇄장과 배수로, 추정 정련로(精鍊爐), 불을 때던 각종 소성유구 등 일련의 철 생산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구를 발굴했다. 이들 유구는 밀집도가 매우 높아 이 지역이 당시 철 생산의 주요단지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특히, 4호 제련로에서 제련로에 중첩된 구덩이 내부에 탄화목(炭化木)이 발견됐고 탄화목 위로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래그가 흘러 내린 형태도 확인됐다. 슬래그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조업과정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동일 지역 내에 유구가 여러 층으로 축조된 점이 확인됐다. 기반층 위로 총 4회에 걸쳐 슬래그 등의 철 부산물이 토양과 함께 매립됐고 매립된 층마다 다시 가마를 만들어 사용하고 또 폐기하는 등 같은 위치에서 철 생산이 장기간 이뤄졌다. 발굴조사단은 출토된 대형 항아리편 등으로 볼 때 이 유적의 시기를 대략 4세기대로 추정했다. 제련로와 출토 송풍관(送風管) 등의 유물과 시기 등이 중원지역 철기 생산을 대표하는 진천 석장리 백제 제철유적과 매우 유사한 것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충주가 충북지역에서 그동안 발굴조사한 제철유적의 절반이 몰려 있는 것도 이곳이 고대 주요 철 생산지였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굴성과는 2일 오후 2시 충주 칠금동 발굴현장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가 발간한 '한반도의 제철유적'을 보면 국내에서 조사·보고된 제철유적은 모두 247곳이고, 이 가운데 발굴조사된 초기 철기~통일신라시대 유적은 107곳이다. 이들 제철유적 중 동일유적 단위로 볼 수 있는 89곳 가운데 11곳이 충북지역에 분포하는데 충주가 대화리유적, 탄금대토성, 칠금동유적, 탑평리유적, 하구암리 큰골유적, 두정리유적 등 충북 전체의 절반이 넘는 6곳으로 가장 많고 진천 2곳(석장리유적·구산리유적), 청주 2곳(산남동유적·연제리유적), 증평 1곳(추성산성)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최병선)는 오는 14~16일 고대 철 생산 기술을 밝히기 위한 '3차 고대 제철로 복원실험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 유적이 남아 있는 중원(충주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학술 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중원 지역의 대표적인 제철 유적인 진천 석장리 유적의 제련로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복원 실험해 전통 방식으로 철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미세조직분석, 성분분석 등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해 생산한 철괴를 단야(鍛冶) 등 2차 조업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물성(物性)의 소재임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오는 15~16일에는 진천 석장리 제련로를 1~2차 실험(2.4~2.5m)때보다 높은 3m 높이로 복원 제작해 3차 제철로 복원 실험을 한다.실험 결과는 로(爐)의 구조 복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풍관(送風管)을 자체 제작해 고대 송풍관 제작기법과 실제 제철조업의 적용성도 규명할 계획이다.3차 제철로 복원 실험에 앞서 14일에는 제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고대 제철기술! 실험고고학으로 말하다'를 개최한다. 학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1~2차 제철로 복원실험과 3차례의 예비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제철기술 복원 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대 제철로 복원 실험으로 고대 제철 공정과 기술 체계를 복원하고, 생산한 철로 단야 등 2차 조업 철물 재현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대 제철기술로 복원한 결과물을 문화재 보수 등에 활용하도록 관련 분야와 활발한 융복합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우리 민족 고유의 가락과 소리인 '사물놀이'와 '우리소리 경연대회'가 11일과 13일 중원문화의 발상지인 충주에서 열린다.충주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중원문화 향연의 일환으로 우리가락과 소리의 활성화는 물론, 저변확대를 위해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된 참가팀을 대상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다.충주세계무술공원 선큰공연장에서 열리는 사물놀이 경연대회에는 서울, 경기도 등지에서 참여한 20여 개 팀이 대상 1팀과 각부 금, 은, 동상을 놓고 경연을 펼치게 된다.총 시상금 430만원과 상패, 그리고 상장이 주어지며, 대상팀에게는 충주문화원 행사시 우선 초청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우리소리 경연대회 역시 서울, 경기도, 강원도,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50여 개 팀이 경연을 펼치게 되며, 대상 1팀, 금상 3팀, 은상 3팀, 동상 3팀, 장려상 3팀 등 총 13팀에게 총 43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 그리고 상장이 주어진다.충주지역의 향토종합예술축제인 우륵문화제 행사 기간 중에 열리며, 특히 '우리소리 경연대회'는 지난해부터 50여 개 팀이 출전해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손창일 충주문화원장은 "충주지역은 중원문화의 발상지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그 중 '풍류'는 중원문화를 이루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로 가락과 소리를 활성화시키고 저변 확대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많은 충주시민들이 오셔서 참가자들에게는 격려와 함께 풍류를 즐겨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제2회 중원문화 해설대회'가 14일 오전 초·중·고 1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열렸다. 충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역사와 충절의 고장 중원 문화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황인호 실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각 학교에서 추천된 학생(초등학교 63명, 중학교 26명, 총 89명) 들이 참가, 그 동안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알리는 '해설사'가 되어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화 해설을 펼쳤다.중원문화해설대회 심사를 맡은 충추박물관 길경택 학예연구팀장은 "학생들 모두가 중원 전통문화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어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장의 긍지와 사랑이 가득찬 학생들의 모습에 매우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동욱 충주교육장은 "제2회 중원문화 해설대회를 계기로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자랑스러운 충주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충주 남한강에 흐르는 역사와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최병선)는 27~28일 연구소내 고대 제철로 복원 실험장에서 학계 전문가, 제철 장인들과 함께 고대 철 생산 복원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국내 3대 고대 철 생산지이자 제철유적이 다수 남은 충주를 비롯한 중원(中原)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학술연구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차 제철 복원 실험이다. 연구소는 지난해에 백제의 원형 제철로를 복원하고 철 등을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생산과정에서 제철로 내부에 생성된 물질에 대한 미세조직과 성분분석 등을 시행해 광석이 철로 환원되는 원리를 규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번 2차 실험에서는 순수 철광석만을 사용한 지난해와는 달리 철 생산과 그에 따르는 찌꺼기인 슬래그(Slag)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첨가재(添加材)를 투입해 철을 생산해 보는 실험을 한다. 첨가재란 철광석 내부에 포함된 불순문을 걸러내기 위한 재료를 말한다. 이를 통해 첨가재의 유무에 따른 생성물의 차이를 살피는 한편 제철 유적에서 확인된 생성물의 분석 결과와도 비교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나무 골조를 이용한 제철로의 축조, 송풍관(送風管)의 제작 등은 전통 방법을 적용해 제철과 관련된 여타 기술 속성도 함께 밝혀보게 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연구소가 실험에 사용할 제련로(製鍊爐·광석에서 일차적으로 금속을 분리·추출하기 위한 노)는 중원지역의 대표적인 제철 유적인 '진천 석장리 유적'(충북도 기념물 124호)에서 확인한 원형 제철로(B-23호)를 실물 크기(하부 안지름 120㎝, 높이 240㎝)로 복원한 것이다.이번 실험을 위해 지난4월 3분의 1 크기인 소형 실험로 5기를 제작해 첨가재 투입 여부와 투입량의 사전 검토를 위한 예비 실험을 했다. 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복원 실험에서 생산하는 철과 슬래그 등은 지난해와 같이 자연과학적 분석으로 제철로의 환경 변화에 따른 생성물의 상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화재연구소는 발굴조사 때 수습한 자료와의 비교 분석을 거쳐 고대 제철기술의 복원 연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고대의 철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어서 철 생산 기술 복원은 고대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제철로 복원 실험을 계속해 우리나라 제철기술 발전 과정을 규명하고 고대 제철기술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4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3.2% △3월 3.0% △4월 2.7%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6.34로 전달 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각각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3.59로 전달보다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6.5%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는 3.1%, 신선채소는 7.7%, 신선과실은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3.9%)를 제외한 신선채소와 과실 모두 각각 10.5%·36.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