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대제철기술 비밀 밝힌다

충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29~30일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

  • 웹출고시간2016.09.26 16:02:31
  • 최종수정2016.10.03 14:16:55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칠금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오는 29~30일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와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 유적이 있는 중원(中原)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철유물 분석과 고고학 분야의 학계 전문가 10명이 모여 지금까지의 제철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 현황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와 제철기술 복원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29일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제철 관련 고고학과 금속 분석 전문가가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박장식 홍익대 교수의 '한국 제철 유물 분석 현황과 기술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스즈키미즈호(鈴木瑞··일본 주금테크놀로지주식회사) 연구원의 '한·일 제철기술 분석 결과 비교 연구' △쳔쮜엔리(陳建立·중국 북경대학) 교수의 '중원지역 한(漢)대 야철유적의 신탐색'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팀장의 '제철유물 분석 결과의 고고학적 해석과 활용' △이은우(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제철유물 연구를 위한 분석 및 해석 방법' △마쮠차이(馬俊才·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 연구원의 '신정 정한고성 한국(新鄭 鄭韓故城 韓國) 주철유적 고고 발견과 연구' △한지선(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유적 발굴조사 성과' 등 모두 7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30일에는 올해 상반기 충주시 칠금동 일대 백제 제철유적에서 발굴한 제련로(製鍊爐)의 원모습을 구현하는 4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

실험은 상반기에 시행한 4회의 예비실험 내용을 반영하고 고대 철 생산시설과 기술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세 차례 진행했던 복원 실험을 통해 만든 철 덩어리로 중간 소재인 철정(鐵鋌·철기를 만들기 직전 철 소재)을 제작하는 단야(鍛冶·철괴 등을 뜨겁게 달구고 두드려 철제품을 만드는 작업) 실험도 할 예정이다.

복원 실험에서 제작한 철정의 자연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고대 철 생산기술 체계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도 확인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고학·분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로 우리나라 고대 철 생산기술을 밝히고 기술 복원을 통해 문화재 보수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철은 고대 국가의 형성에서부터 인류 문명의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금속으로 철 생산기술 복원은 고대사회의 역사와 문화사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