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 17년 간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여성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보은여중·고 동문이 있어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응분(54·사진) 충주구치소장. 김 소장은 변치 않는 후배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1, 2학기(4·10월) 2회에 걸쳐 20명의 모범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 소장의 선행은 2001년 5월 여중 2명, 여고 2명에게 각 20만원씩 80만원의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17년째 260명에게 총 6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지난 21일 모교를 찾아 보은여중·고 후배 1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보은여중·고 후배들의 무궁한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해 정성을 보탠다"면서 "앞으로도 모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장기덕 교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400만원의 사비를 들여 후배들을 격려하며 후진 양성에 기여하는 김응분 동문의 선행이 우리 지역과 사회 전체에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은/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보은여자중학교는 지난 11일 충북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 금메달, 단체 금메달을 획득했다. 5명(3학년 김여진, 유선화, 윤혜린, 2학년 권은지, 1학년 윤나영)으로 이루어진 보은여자중학교 사격부는 올해 4월 충무기 전국사격대회를 시작으로 경호실장기 전국사격대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했다. 한화회장배에서 권은지가 개인 금메달, 김여진·유선화·윤혜린·권은지가 팀을 이룬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명은 교장은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수많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격 명문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보은여중 사격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새내기 여자 경찰관의 호신술 현장교육이 여자중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는 최근 보은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학교폭력 및 성폭력예방교육의 일환으로 호신술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신술 현장교육은 여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새내기 여경인 전수현 순경이 교육강사로 나섰다. 전 순경은 학교폭력과 성폭력의 이론적인 예방법 뿐만 아니라 경호학 전공자답게 유도, 태권도를 이용한 호신술과 체포술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진행해 인기다. 전 순경은 지(知),덕(德),체(體)를 겸비할 수 있는 알찬 교육으로 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여중 학생들은 "여경 언니가 너무 멋있었다", "호신술이 재미있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보은여자중학교는 13일 나주사격장에서 열린 46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 1위, 개인 2위를 차지했다. 보은여중 사격부는 올해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개인 은메달과 단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미미 체육교사와 김슬기 전임 코치의 지도아래 2학년 1명, 3학년 3명으로 4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있다. 임명은 교장은 "앞으로 보은여중이 사격 명문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충북 보은군(읍) 소재한 보은여자중학교는 군 단위 학교로 사격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훈련에 대한 집중도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보은중은 지난 45회 충북소년체육대회 개인 및 단체 우승을 시작으로 22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38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개인 1위(유선화), 개인 3위(권은지), 단체 1위(윤혜린, 김여진, 유선화, 권은지)를 차지해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임명은 교장은 "앞으로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개최되는 5월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38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를 기점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도입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은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충북 보은군에 위치하고 있는 보은여자중학교는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사격, 롤러, 육상, 수영 등 선진형 학교 운동부 훈련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는 충북소년체전에서 나타났다. 사격 단체 우승(권은지, 유선화, 윤혜린, 김여진) 및 개인전 1위(2년 권은지), 개인전 2위(3년 유선화), 육상 포환던지기 2위(2년 이인희), 창던지기 3위(3년 장수인) 입상의 성과를 거뒀다. 또 35회 전국남녀종별 롤러경기 대회에 출전해 500m부문 2위(1년 이인혜)를 차지했다. 매일 방과 후 시간 및 주말 시간을 통한 훈련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바르고 건전한 학교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5월28일 열리는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격 종목에 출전, 그 동안의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학생들로서 기량 면에서는 타시도 참가자들에 비해 다소 떨어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학생들의 열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은여중 임명은 교장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미미 사격지도교사와 김슬기 코치는 "평소 학생들은 매 시간 진지하고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하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의 열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칭찬하고 있다. 바른 인성 함양 실천을 위한 첫 도전인 45회 전국소년체육 대회에서 보은여중 학생들의 뛰어난 활약을 기대해 본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여자중학교가 제2회 청소년119안전뉴스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9일 충주소방서에서 충북도가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보은여중은 김미옥 지도교사 외 4명의 학생이 보은소방서 대표로 참가해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학교생활을 주제로 경합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는 충북도 내에서 11개 팀이 참가했다. 학교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와 안전사고 등 다양한 소재로 생활속의 안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흥미롭게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유사시 대처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영상물(UCC)을 제작해 경연을 펼쳤다. 염병선 보은소방서장은 "보은여자중학교의 우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4일 보은여자중학교에서는 특별한 교육이 열렸다. 창업을 위한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챌린저 교육(Wi-Fi)이 보은여중 2학년을 대상으로 열렸다.이 프로그램은 2015년도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재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세계미래포럼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날 보은여중에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진로교육교재를 개발한 ㈜캠퍼스멘토에서 10여명의 멘토가 와서 교육을 진행했다.교육내용은 △창업가정신의 이해 △시장의 이해 △아이템 선정 △경영 시물레이션 게임 △판매를 위한 마케팅 전략 △내가 꿈꾸는 회사 그리기 등으로 6시간 동안 진행됐다.평소 관심 있던 진로와 관련된 내용을 어떻게 자기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지를 배우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의 호기심어린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에 도움주어 진로에 대한 성숙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학교 관계자는 "과학과 창의, 인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의 이해를 통해 사회를 읽는 시야를 확보하며 미래인재로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길을 갈 수 있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풍요로웠나." 헝가리의 미학자 루카치의 말처럼 문학이란 별이 청소년에게도 찬연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중장년 시대의 학창시절에는 '문학의 밤'이 있어 문학에 나타난 삶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있었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그런 행사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입시 용도로만 변질된 탓이다. 그러던 차 보은여중(교장 김흥렬) '사제동행 독서 동아리'의 여름방학 밤샘 독서캠프를 지켜보게 되었다. 보은여중 독서동아리 '더불어숲'은 2013년 7월 출판사 다산북스가 주최한 제 2회 전국 청소년 문학감상문 대회에서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1일, 독서동아리 학생 열다섯 명은 학교 도서관에서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고전과 다채로운 문학작품 속으로 '달빛 여정'을 떠났다.셰익스피어와 보내는 여름날 오후 -고전 깊이 읽기 시작은 셰익스피어였다. 소녀들의 감성이 셰익스피어와 어떻게 만나게 될 지 기대가 되었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는 직설적이거나 줄임말 투성이입니다. 다소 어려워도 고급스럽고 기품 있는 언어의 세계를 열어 보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의 연극 무대에 가장 많이 올리는 고전 중의 고전을 읽혀 보고 싶었죠.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인공 나이가 열넷, 열여섯이니 또래 이야기라 어려워도 흥미를 가질 것 같았고, 희곡이니까 연극하는 것처럼 배역을 정해 소리 내어 윤독을 시켜 보고 싶었습니다." 지도교사(박미선)의 말이다. 아이들은 정통 연극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 앞에서 자신의 배역 읽기에 열심이다. 워낙 비유적 표현이 많은 탓에 대사 전달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의 진지한 열기는 갈수록 극적 상황에 몰입되어 갔다. 4시간에 가까운 윤독이 끝나고 저녁 식사 후 같은 제목의 영화감상이 이어졌다. 1968년 프랑코 제페렐리가 감독하고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르도 위팅이 주연한 명작이다. 영화가 끝나고 책과 영상을 비교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신이 읽었던 배역을 더 눈여겨 본 듯했다. 로미오를 맡았던 3학년 최다연 학생은 "책으로 읽을 때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생각이 무척 깊고 어른처럼 느껴졌는데, 영화에서는 더 어린애 같고 가볍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고,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를 실감나게 읽었던 3학년 박은미 학생은 "책에서는 시적인 철학자 같았는데 영화에서는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어요."라고 말하며 웃는다. 여름밤 학교도서관에서 서로 배역을 나누어 읽고, 빔 프로젝트 영상으로 느꼈던 셰익스피어의 문향은 오래도록 아이들의 가슴에 머물리라. 애송시로 깊어가는 밤 - 나의 애송시 갖기 자정이 가까워지는 11시경, 학생들은 이제 시(詩)의 세계로 고요히 침잠했다. 요즈음 아이들은 거의 시집을 읽지 않는다. 그나마 국어 교과서로 접하는 시가 대부분이다. 이 '뒤적뒤적 시집 넘기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두 편을 골라도 돼요·" 물어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별빛보다 더 예쁘게 반짝였다. 자신이 선택한 시를 소개하고 낭송하는 시간, 누가 낭송한 어떤 시가 가장 좋았느냐 물으니 많은 학생들이 3학년 엄혜경 학생이 낭송한 김지하의 '숲 속의 공터'를 꼽았다. 왠지 그럴 것 같아 숲 속의 작은 공터에 갔다.거기 잃어버린 할아버지 계실 것 같아//고즈넉하고 소슬한 자리홀로 울고 계실 것 같아//바람 불고/비오는 날사랑도 꿈도 모두/나를 떠난 날 "길목이나 공원을 지나다보면 혼자 앉아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친구들과 떠들며 가다가도 그런 모습을 보면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질 때가 있어요. 늙는 것은 무척 쓸쓸하고 외로운 일인 것 같아요." 엄혜경 학생의 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장 내밀하고 고도로 응축된 언어의 세계에 몸담았던 아이들의 마음은 부쩍 자랄 것이다. 영혼이 자라는 푸른 새벽 - 성장소설 읽기 자정이 훌쩍 넘어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각, 가장 깊은 한밤중에 아이들은 을 집어 들었다. 이 프로그램에 붙은 부제는 '뒹굴뒹굴 책 읽기'이다. 꼬박 테이블에서 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이제 각자 제일 편한 자세로 자리를 잡는다. 청소년 시절 접하면 좋을 세계의 명 단편들이 실려 있는 더없이 멋진 책이지만, 평소라면 곤히 잠잘 시간에 과연 이 책을 몇 명이나 끝까지 읽어낼까 싶다. 하지만 두어 시간이 지난 새벽 3시경 잠든 아이들은 고작 3명, 나머지 학생들은 오히려 밤이 깊어질수록 눈동자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어보니 외국에서도 아이들이 공부에 시달리는 것 우리랑 똑같네요. 중압감에 시달리다 결국 삶을 버리는 것도.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2학년 김민영 학생의 제법 어른스러운 말이었다. 소설은, 그 중에서도 성장소설은 아이들에게 또래의 갈등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치유케 하는 힘을 준다. 아이들은 동터 오는 푸른 새벽에 그러한 독서의 이치를 터득하고 있었다. 생명력으로 충만한 아침 - 생명 존중 의식과 진취적 정신 갖기 이제 완연히 밝아온 아침, 최재천의 와 한비야의 에 실린 수필 2편씩을 읽었다.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의 책은 에세이식으로 쓴 곤충이야기라 재미에 학습의 실용성을 더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오지 여행가이자 유엔자문위원인 한비야는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장본인이다. 중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운다' '누구에게나 패자부활전은 있다'를 읽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지은이의 모습과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 모습에서, 자신의 생활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세계로 시야를 넓혀 이웃의 개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서로 한 여름 밤의 더위를 물리친 아이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푸짐한 상을 받았다. 12명이 밤샘상을 받고 독서 퀴즈로 8명이 상을 받았다. 낭송상은 각자 고른 시에 우열을 매길 수 없고, 저마다 자신의 음색으로 잘 전달했기에 모두 상을 받았다. 부상은 도서상품권이었다. 아이들은 남은 방학 동안 마저 읽어올 최재천과 한비야의 책을 들고 도서관을 나섰다. 책과 함께 밤을 지샌 아이들의 얼굴에 어른거리는 아침 햇살이 영롱했다.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충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3천291㏊로 2023년(2만4천700㏊)보다 5.7%(1천41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늘과 달리 가격이 오른 양파는 기대 심리가 상승하며 재배면적도 늘었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628㏊로 2023년(1만7천282㏊)보다 7.8%(1천347㏊) 증가했다. 충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모두 증가했다. 충북 마늘 재배면적은 765㏊로 1년 전(669㏊)보다 14.2%(95㏊)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74㏊에서 137㏊로 84.9%(63㏊) 증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카미스)를 분석한 결과 29일 기준 마늘 1㎏(상품) 가격은 9천854원으로 전년 대비 18.86% 하락했고 양파 1㎏(상품) 가격은 2천830원으로 2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