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집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그대 당차고 신통한 마력에 한때 내 마음 빼앗긴 적 있었지 기골이나 몸집이나 생김새가 아닌 허공에 곡예 하듯 거꾸로 매달려 검은 피 찍어내어 줄 없이 줄치고 지주 대 세우고 서까래 걸치며 햇살의 도움도 마다하고 혼자서 허허공중 넘나들던 담력 하나로 아흔 아홉 칸 궁궐 보란 듯 지었네 험난하고 고된 노역이 안쓰러워 신기하여 문 앞에 얼찐거린 세월 새벽마다 영락없이 찾아 온 이슬이랑 창틀마다 은초롱 걸어 놓고 신선처럼 사방 드나드는 바람 껴안고 노닐며 흔들리지 않던 호걸다움에 반한 한때 돌아서다 신묘한 재능 전수받을까 미적인 그 마음 사랑인줄 모르던 눈먼 시절이 설렘으로 허공에 그네타기였었네
천국 권오중 전 증평문인협회장 삼한사온이 있어 겨울은 견딜만 했다 언제부터인지 *삼한사미로 변신해 무척 힘들다 코로나19에 미세먼지까지 덮쳐 삶이 매우 신산하다 이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고 마스크 안 쓰고 하늘을 훨훨 나는 새가 부럽다 선택이 자유가 아닌 강요된 세상이 되었다 자유롭게 만나 떠들고 웃던 그때가 행복이었고 즐겁게 노래하고 여행하던 그때가 천국이었다 *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의미
직지 정신 온 누리에! 청송 장병학 충북아동문학회 고문 하얗게 눈덮힌 은세계 미동산 이땅에 직지 정신 내리는 새해 대망의 꿈 모은 신축년 시산제 청주 흥덕사에서 백운화상 스승 석찬, 달잠, 묘덕 제자가 초록한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 바른 마음 지니게 하는 직지 백설같은 눈부신 새해 아침 온 누리에 녹아내려 달라고
겨울 저수지에서 이임선 국제펜한국본부 충북위원회장 강태공은 세월을 낚는다지만 난 순수를 낚으려 한다 구더기 대신 식어버린 가슴을 낚시 바늘에 꿰어 얼음구멍 속으로 밀어 넣는다 햇살에 반짝이는 빙어의 몸부림처럼 마알간 영혼과 얼음을 녹이는 뜨거운 가슴을 건지고 싶다 간헐적인 입질에 졸고 있는 강태공의 여유도 막대로 얼음장을 깨려는 어린아이들의 무모한 용기도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다 빙어 낚시를 하러 온 겨울 저수지에서 나를 버리고 나를 찾기 위한 낚시 삼매경이다
도라지꽃 김민정 여백회장 가슴 멍처럼 푸르게 번진 도라지꽃 세상 끝 애돌아 오다 속까지 멍든 씨앗 못잊어 그리다 또 그리다 톡 톡 톡 물집 터져버린 입술 가시바람 타고 온 시린 발목으로 멍하니 텃밭에 서 있다
입춘지절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시간이 징검징검 숲으로 가면 숲이 일어나고 강물이 풀린다 봄이 돌아오는 하얀 들판에 얼어붙은 섣달이 기지개를 켜면 떼거리로 몰려드는 까마귀들 아직은 정월이 장악한 들판 쌓인 눈이 녹기를 기다리지 않고 눈길을 내며 나아가는 사람의 뒤에 한평생 폭풍이 되고 산화될 새잎을 나무는 막무가내 싹을 모으고 꽃들은 다투어 봉오리를 준비한다 저들이 다시 돌아오는 날 다시 시작이다
드높은 흥덕사의 종소리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태고의 찬란한 빛이여 고려인의 숭고한 기상이여 백운화상 설법의 역사여 불조직지심체요절은 인류의 새로운 문명의 시작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다 감격의 눈물이 쇳물 되어 이른 쾌거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직지 흥덕사의 드높은 종소리다 들리는가 세계만방에 울려 퍼진 찬란한 금속활자 가치를 빛내노라 세계기록 문화유산 직지 한국의 문화민족의 긍지를 찾겠노라 외롭게 어딘가 있을 그대 쓸쓸히 타국 땅에 있는 그대 보아라 천년의 기록 문화유산 길이 빛내자, 직지
매트리스 정일택 충북시인협회 너를 만난 게 아마, 10여 년 되나 보다 고무나무 상처로 태어나 애인으로 찾아온 너 설렘 가득 망설이다 결국 널 선택했지 살갗 맞닿은 편안한 꿈 오랫동안 추억 만들었지 눈 내린 겨울 아침 옷 벗겨 너를 떠나보낼 때 섭섭한 맘 스친다
겨울나무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겨울이면 나무들은 잎을 벗고 알몸이다 따듯한 햇살 가닥 넓은 잎으로 막으면 옆 친구 추위에 떨까봐 햇살 많이 받으라고 봄부터 겹겹이 껴입고 있던 옷들을 모두 다 벗고도 겨울을 견디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따끈한 마음 때문이야
위선 김원선 충북시인협회 거짓을 말하고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이라고 하는 자 내 편이면 거짓을 말해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정 기본 양심은 있는 것일까
귀농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시대에 떠밀려 도시로 간 사내 도시의 한 귀퉁이에 발 뻗고 언제나 고향 꿈꾸었다 60이 지나고 도시의 거리에서 퇴출 명령에 고향 하늘이 그리워 소주 한잔 취기로 사들인 과수원으로 돌아왔다 참으로 좋았다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향긋한 풀냄새 까치소리도 높고 시원한 산골 샘에서 등목도 바라던 귀농의 일기였다 시간은 흐르고 산 까치 풀과의 싸움 돌아서면 언제나 제자리 야속한 날들이 쌓여갔다 도시에선 사다리타기도 못했던 사내 고향에선 하늘 끝까지 올라가고 싶었다 착해 빠진 그가 독해졌다 약통을 메고 산 까치를 날려 보내고 끈질긴 풀과의 전쟁 풀들이 사라지고 산 까치도 도망가고 붉은 사과가 사다리 위에 해처럼 앉아있다 앞자락에 쓰윽 닦인 사과처럼 제대로 익은 그의 웃음이 달고 달았다
여울물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빈 고개를 훨씬 넘은 여인들의 모습에서 산 등허리 깊숙이 패인 자리에 지워지지 않으려 하는 골이 볼수록 뚜렷해진다 온몸 마디마다 생긴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자리잡은 마디를 확인하며 서러운 몸짓에 숨쉬기 조차 거부하고픈 강한 반항에 눈물이 울컥 솟구친다 아픔에 가슴 떨리고 서러움에 마음 평정을 잃고 흩어져 날리는 낙엽에 그나마 남아 있는 실낱같은 소망을 실어본다 산골짜기 맑은 물 차오르듯 웃음이 살며시 번지어 가면 동터오는 찬란한 빛 얼굴 위로 여지없이 쏟아져 내려온다.
황금빛 발굽으로 이오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광속의 빠름은 얼마나 가소로우냐 정해진 곳에 피운 모닥불 닿기 전에 꺼지지 않는데 서둘러 간다고 불꽃 크게 일겠는가 뚜벅뚜벅 걷는 황소걸음이 발길질 한 번으로 파헤친 흙더미에 천년 고목이 뿌리 내리고 보슬보슬 내린 봄비에 실개천 흘러 강물이 되는 것을 보라 느림은 천년을 사는 묘수 서두르지 마라 급한 걸음이 불길 꺼트리고 장작불 지핀 가마솥에 누룽지가 많다 보라, 옷깃을 열고 새해를 맞이하라 신축년의 하늘은 우리 가슴에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황금 뿔 우뚝한 금빛 발굽으로 대지를 뛰어넘어 흙을 일구고 코로나의 숨결 잠재운다 힘차게 일어서서 느림의 힘으로 가자 우리 앞에 황금의 송아지가 있고 황무지 가득 상록수가 자라지 않은가
항아리 김묘순 충북시인협회 항아리 비었다고 빈 항아리 아니다 한 점 작품밖엔 팔지 못했다던 고흐 닭 한 마리만 먹으면 죽지 않을 수 있다던 소설가 유씨 쌓인 원고지 마음대로 써보지 못하고 한 조각 구름으로 남은 시인 Y 항아리 비었다고 빈 항아리 아니다 지나가는 화가와 소설가 어느 시인의 넋을 바람처럼 부딫치는 가을 햇살에 담아 항아리는 오늘도 배가 부르다
짧은 여정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겨울이 깊어 갈수록 어둠이 커진다 찬바람 속에도 봄에 달려온 작은 풀꽃들이 뿌리를 내리고 가을을 익혀서 겨울을 매섭게 돌아서 피워내는 연습중이다 세월의 열차 타고 떠나는 인생 여정처럼 오들오들 덜면서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 차가운 온도가 더 친근하다
빛 고운 말 정 남 충북시인협회 새벽은 언제나 커텐 너머로 온다 무례하지 않고 경솔하지 않고 천박하지 않은 기도처럼 언제나 널 위한 배려는 기다림이라 믿는 새벽 혹시라도 늦잠을 자느라 바라봐주지 않는다 하여도 서글프지 않음은 이 또한 널 위한 사랑일테지 그래 그냥 무조건 좋은 그런 순수함 그래서 빛나는거지 사랑이라는 빛 고운 말이 있는거지
달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석양이 던져 놓은 하늘 끝 저 끝 편에 달 하나가 하루를 낚는다 사시장철 꽃 짐 갈퀴 짐 채우고 비우며 울렁이는 달빛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그도 모르게 쌓는 그리움 끝내 만삭으로 부풀어 올라 삭히고 삭힌 이지러진 기억들 끝내 낫으로 남아 그리움을 베어 낸다
첫눈 오는 날 보연 박혜진 충북시인협회 온 세상이 하얀 솜사탕 하늘 가득 그대 미소가 더욱 그리운 첫눈 오는 날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그대와 나만의 발자국 같은 길을 말없이 손잡고 걷는 우리의 인생길 하얀 눈꽃길 사이로 우리들의 추억만이 선명하게 새겨진 시간들 서로 살아온 시간의 다름으로 좁혀지지 않는 정서적 거리감도 차가운 눈꽃사이로 사라지고 이해와 오해의 줄다리기 위에 그대와 나의 마음 널뛰기처럼 거친 바다의 파도타기처럼 혼돈과 인내의 시간들 서로 다름의 인정으로 공감과 경청 선물 같은 인생길
오직 내 세상 해국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절망을 만나 희망을 말한다고 다 행복하지는 않다 슬픔을 만나 기쁨을 말한다고 다 웃지는 않는다 자신을 속이며 살고 있다면 행복도 기쁨도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절망을 만나면 같이 절망하고 불행해야 한다 슬픔을 만나면 같이 슬퍼하고 울어야 한다 온전한 행복도 온전한 기쁨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죽는 날까지 까닭 없는 자신의 말만 지껄이고 사는 것이다.
이슬은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해가 지고 밤의 고요한 호흡이 시작될 때 이슬은 온 산야를 적시고 우리가 오고 간 작은 오솔길을 덮는다. 화사한 달빛 아래 빛나는 영롱한 구슬 이슬 덮인 산야는 아름답다. 대지의 갈증을 식혀주는 감로수 이슬 덮인 산야는 풍요롭다. 뭍 생명을 잉태하는 에너지의 여신 이슬 덮인 산야는 호흡한다 모두에게 공평하지만 욕심쟁이 앞에선 자신을 버릴 줄 아는 슬기로운 생명. 머물 곳과 떠날 때를 아는 멋쟁이 아침 햇살이 고개 들면 부드러운 대지에 엎드려 초목의 생명으로 바람 되어 노닐다 다시금 해지고 밤의 호흡이 시작될 때 이슬은 온 산야를 적시고 우리가 오고 간 추억 길을 수 놓는다.
코로나19 김순녀 충북시인협회 환한 얼굴로 인사를 나누던 그날엔 몰랐다 너란 놈의 심술로 세 번의 계절이 바뀌고 앞에 오는 이가 누구인지 마스크로 반쯤 가린 얼굴 분별이 어렵다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너 없는 세상에서 깔깔거리던 과거를 돌려다오 아침이면 새소리 들리는 평화로운 이 땅 너를 보내고 우리가 합창하는 새날을 꿈꾼다 너의 이름은 영영 지우고 강강술래 정답던 아름다운 그날을 기다린다
날갯짓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꿈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깊은 잠 속에 머문 영혼이 날갯짓을 편다 광풍 바람 속에 빠지고 태풍 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 아파서 괴로워 떨고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 그냥 지나간다 따뜻했던 사람들 눈빛이 다시 그리워 구걸하듯 외쳐보지만 꿈에서만 날갯짓일 뿐 눈을 뜨면 여전히 추위에 떨고 있다
바보 바보 나는 바보입니다 김상언 충북시인협회 세상사 어떻게 타협해 바보 어깃짱 놓는 어르신들 마음 어찌 알 수 있어 바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세상 그런데 넌 모르지 바보 물길은 아래로 흐르는데 위로 올리는 기술도 있잖아 바보야 시시때때로 게절도 자연도 바뀌는 줄 넌 모르니 바보 별이 내 마음을 알고 내일 다시 별이 뜨는구나
아버지와 막걸리 덕향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봄햇살 아지랑이 부서지는 자드락밭 아버지 쟁기 끝에 묻혀가는 워낭소리 새참에 막걸리 한 잔 빗장풀린 하늘아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립다
무너진 초가 성낙수 충북시인협회 뭔가를 위한 솟구치는 본능에 생생하게 버텨 굳건히 지낸 일로 어느 누구도 언급 하지 않아 거북등으로 살아 무너져 내릴 줄 몰라 흐르는 물길 따라 힘겹게 기울어 황토의 속살 보여 민망하게 살아 엉켜 있는 거미줄에 걸려 말라버린 색깔 바랜 해묵은 기억의 잠자리 갈라치기에서 겨우 잃지 않아 별 혜택 없이 해질녘 보내 묵은 햇살은 벽을 핥아 내어 다 망가진 거적을 주워 모아 절레절레 고개 흔들어 가는 시간, 붙잡아 매 둘 곳간 없어 서툰 솜씨 발휘해 생명을 불어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 구부러짐 없이 종잇장 휘날리듯 기원해 만들어 오금 저려와 제 자리에 멈춰 짜릿함을 만끽하지 못해 밀려 상대의 약점을 노려 이기려 하지 않아 상대의 강한 곳을 공격해 지고 말아 입 닫아 속마음 보이지 않아 불통으로 헛고생을 해 허기져 빗물 처마로 골 지어 소란스럽게 성질내 화풀이 하고 있어 어눌한 말투로 천천히 다가와 진지하게 낯선 표정으로 뒤란으로 무너져 날리는, 한숨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