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인이 안전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 웹출고시간2023.11.27 16:01:25
  • 최종수정2023.11.27 16:01:25

송정호

청주동부소방서장

노인이 안전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1천501명 중 65세 이상은 627명으로 전체의 41.8%에 이른다. 노인안전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인간은 누구나 안전욕구가 있다. 안전·보호·공포와 혼란 및 불안으로부터해방 등을 추구하는 기본 욕구를 말한다. 이것은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및 미래에 대한 보장과 관련된 인간의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신체능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외부로부터 정보를 습득할 기회도 적어지며, 독거 가구 비율도 높기 때문에 안전욕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인간다운 노년의 삶을 누리기 위해선 '대비와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청주동부소방서는 올해 초부터 노인안전 정책을 역점사업 분야로 정하고 어르신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우선 보급, 노인전용 교육자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올봄부터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소방 안전동행 프로젝트'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노인정 및 마을회관 내 '어르신용 소방안전 자가진단서'를 제작·비치하였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 유무를 표시하여, 보급되지 않은 세대 위주로 우선으로 보급하는 동시에 시설 방문을 통한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한 U안심콜 홍보 및 가입을 병행하고 있다.

소방시설 지원, 안전교육, 미래 응급상황 대비를 통해 어르신이 안전한 충북, 소방이 함께한다는 점에 힘쓰고 있다. 한편 관내 재가 장기요양기관 등과 협업하여 시설 방문을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시책도 준비 중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실내활동이 많고, 난방용품 및 전기용품 사용도 증가한다.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분들 대한 화재안전관리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나의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이 안전하신지 살펴보고 실천하자.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낡은 멀티탭 교체나 소공간용 소화용구(소화패치) 달아들이기 등 한번쯤 안전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웃에 대한 일상속 작은 관심과 배려가 안전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