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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26 14:51:28
  • 최종수정2023.11.26 14:51:28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

1972년 뮌헨올림픽 기간에 팔레스타인 테러단체가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칭스태프 4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하다 테러범 일부 및 인질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전 세계의 인류에게 공정과 평화의 가치를 앞세운 국제경기에 그렇지 못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치러야 하는 강원도민의 입장에서 경기 기간에 테러 발생 가능에 많은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번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4개시군(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치러진다.

이번 경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국제행사로 70여 개국 29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기로 예정돼 있다.

또 IOC 위원장을 포함 UN 사무총장, 덴마크,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국왕 등 국외 주요 인사가 참석 할 예정이며 BTS와 같은 인기 한류 연예인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국내외 이목이 크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참가 예정국 중에는 현재 전쟁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 러시아도 포함돼 있어 많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테러 관계기관은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테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화학테러 지원기관으로 평상시에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통해 테러를 예방하고 화학테러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하여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료채취 및 탐지, 잔류오염도 조사 등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전 화학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도난·전용위험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 관계기관과 함께 올림픽이 치러지는 시설에 대한 합동점검, 올림픽 기간에는 24시간 대테러 종합상황실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 상황에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안전하고 신속한 테러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테러가 의심되는 경우 지체없이 관계기관 국정원(111), 경찰(112), 소방(119) 등에 신고하고, 여러 명의 사람이 쓰러지거나 기침, 호흡곤란의 증상으로 테러가 이미 발생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실내에서는 실외로, 실외에서는 가급적 높은 곳으로 즉시 대피해 안전을 확보 한 후 관계기관에 신고 할 것을 당부 드린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Together'라는 이번 올림픽 슬로건처럼 전 세계 동계스포츠 청소년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국가와 민족,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겨울 눈꽃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운 미래가 참가하는 모든 젊은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함박눈처럼 내려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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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