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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충청에서 가능"선포…4개 시·도지사, 공동 노력 약속

국가적 차원의 전폭 지원 촉구…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등 요구

  • 웹출고시간2023.11.13 16:13:39
  • 최종수정2023.11.13 16:13:39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열고 공동 노력 약속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충북일보] 충청권 4개 시·도가 13일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를 선포하고 조속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 약속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충청권 시·도의 초광역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충청권은 지난 2015년부터 4개 시·도의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다.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지난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올해 1월에는 이를 전담할 한시기구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출범하는 등 지속적으로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이날 준비된 메가시티의 성공적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과 대응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인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과 전폭적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 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첩첩으로 쌓인 과도한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 심의를 앞둔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 되면 인구 560만명으로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수도권의 대학·대기업 이전과 지역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서둘러 추진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오늘을 계기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대한 4개 시·도의 협력 의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목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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