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월액만 542억여원… 예산 줘도 못 쓴 보은군

2016 회계연도 결산 검사
전체 예산의 19.9% 남아
"편성·집행 잘못했다" 지적

  • 웹출고시간2017.06.25 15:59:21
  • 최종수정2017.06.25 18:25:06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지난 해 예산액의 19.9%를 해를 넘기거나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은군의회의 '보은군 2016 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견서'에 따르면 보은군이 지난 해 사용하지 못해 해를 넘긴 일반회계 이월액만 542억3천596만원에 달했다.

이월액을 빼고 남긴 불용액도 무려 197억6천700만원이나 됐다.

주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업에 필요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월액은 명시이월 149건 359억215만여원, 사고이월 28건 57억5천492만여원, 계속비이월 12건 125억7천887만여원 등으로 예산 현액 3천704억8천647만여원의 14.6%에 달했다.

불용액은 계획변경 등 집행 사유 미발생 32억6천776만여원, 예산 절감 5억2천950만여원, 예산집행 잔액 81억6천528만여원, 보조금 집행 잔액 42억2천920만여원, 예비비 35억7천498만여원 등 모두 197억6천700여만원으로 예산 현액의 5.3%나 됐다.

이월액과 불용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정확한 예측 없이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1천만원 이상 사업 중 불용액이 50% 이상인 사업도 지역혁신역량 강화사업 등 무려 14건이나 됐다.

예산 집행 잔액이 이렇게 많다 보니 지난 해 보은군이 국가에 반납한 국비 보조금도 모두 9건, 8억5천78만원에 달했다.

국비 보조금 반납액이 많은 사업은 삼승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예산 9억9천750만원 중 2억3천184만2천원, 하수관거 임대료 14억500만원 중 1억9천800만원,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 3억2천400만원 중 1억168만원 등이었다.

군의회 결산검사위원은 "불용액 발생이 예상되거나 확정됐을 때는 추가경정예산에서 감액해 예산의 집행과 운용에 효율을 높이고, 세출예산 편성 때 소요액 판단을 정확히 급하지 않은 경비 편성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비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어려운 상태에서 확보한 국비를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보은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