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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27 15:05:40
  • 최종수정2016.06.27 18:13:08

김형오 전국회의장

[충북일보=세종] 김형오 전국회의장(70)이 "국회 분원보다 본원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해찬 세종시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국회의원 38명이 최근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관련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전의장은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생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사회자는 "개헌 논의가 나오면서 지금 수도 이전 논의가 같이 나옵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김 전의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김 전의장은 "세종시 관련 법은 국회의원들이 잘못 처리한 대표적 법 중 하나"라며 "이미 세종시에 많은 정부 부처가 이전했고, 수 조원이 투자됐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리면 국가적으로 큰일 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사회자가 "아예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서 국토 균형 발전 이루자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의장은 "청와대까지는 옮길 수는 없겠지만 국회는 옮겨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무원이 세종시와 여의도를 오가게 하면서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다 보내버리게 하는 나라가 도대체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반문도 했다.

이어 사회자가 "애초에 옮기는 걸 찬성하지 않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국회는 세종시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전의장은 "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전의장은 특히 이해찬 의원 등이 주장하는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론'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편법으로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설치하자는 것은 단기적으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더 망하자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설 정무비서관을 거쳐 14~18대 국회의원(18대에는 한나라당 소속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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