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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회 세종시 이전 '반대입장'

"약속된 부분 실행만도 쉬운 일 아니다"
충청권 새누리 의원들 "본원 옮겨야" 상반
정우택 "논의 후 공약화"…반영여부 관심

  • 웹출고시간2012.09.05 19:17:22
  • 최종수정2016.06.22 17:47:30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 간 국회 본원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상반된 인식을 갖고 있어 대선공약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출입 지방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국회 본원 또는 분원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했다. 그러나 전날 충청권 의원들은 정책간담회를 열고 국회 본원 이전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박 후보는 이날 '세종시에 국회 본원 또는 분원을 설치하자'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약속된 부분을 차질 없이 실행, 명품 세종시를 만드는데 집중할 때"라며 "약속된 부분에 대해 실행이 진행 중이다. 약속된 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원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여야 간 수 많은 토론을 하고 법적으로는 헌법재판소까지 가는 등 논의에 논의를 거쳤다"며 "약속된 부분이 실천되는 상황에서 또다른 뭔가를 하자는 것은 안 된다. 그렇게 돼면 처음 약속 조차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국회 본원 이전 추진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의 청와대 제2집무실·국회분원 설치 등의 공언을 정면 반박한 것.

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달 13일 여야에게 충청권 공약 중 하나로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 주요기능의 세종시 이전 등'을 요구키로 한 것에 대해 생각이 다름을 밝힌 것이기도하다.

주목되는 것은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 후보의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한 인식이 대선후보 선출 전후로 바뀐게 없다는 점이다.

박 후보는 지난 2월29일 충북을 방문, 청주대 교정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어떻게 세종시가 반쪽이냐"며 "차질 없이 계획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들은 박 후보가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해 원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에 대해 정우택(청주 상당) 최고위원은 이날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간담회 뒤 박 후보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한 뒤 "박 후보의 발언 진의는 야당이 지키지 못할 공약으로 이것 저것 살을 붙이는 게 옳지 못하다는 뜻"이라며 "충청권 의원들이 의견을 모은 국회 본원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 의원들은 국회 본원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만간 박 후보와 충청권 의원들이 좀 더 의견을 나눠 최선의 충청권 공약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충청권 의원들 간 충분한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충청권 의원들이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을 대선공약으로 끌어 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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