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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2016년 병신년이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2015년 한 해의 마무리와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그렸었지요. 2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여러분의 캔버스에 그렸던 그 희망을 잘 찾아가고 계시겠지요.

그런데 아직도 그 희망의 끝이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청년들 입니다. 아직도 109만명의 젊은 청춘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구직 행 기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환경의 악화, 또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아직까지 구직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열심히 대학도서관에서, 취업학원에서 불철주야 자신들의 젊음을 불태우는 우리의 청년들의 희망을 지켜주고자 합니다.

모 국회위원 사무실에 들렸더니, 사무실을 지키는 보좌관의 얼굴에 고민이 가득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어렵사리 꺼내어 놓은 답변이 취업 청탁 때문이랍니다. 무조건 이력서를 맡기고 가는 분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 하나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이미 서랍에는 몇 십장의 이력서가 더 쌓여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각 계 각 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 질 논란에 분노하시지요? 그리고 금수저 흙수저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계층 나눔에도 어이 없어하시지요? '우리는 그런 것 없이 잘 살았는데'라고 자부하시면서요. 그런데 '나 딱 한 번인데'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유력인을 내세워 갑 질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즉 반칙을 하고 계신거지요.

수 많은 젊은이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청탁이력서와 싸움을 해야 합니다. 공정한 게임이라고 알고 수많은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청춘을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탁 이력서라는 새로운 우회 갑질이 이들의 꿈을 꺾고 세상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비록 얼마 되지 않는 일자리라도, 젊은이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심어질 수 있도록 청탁을 받는 위치에 계신 분들도, 사람을 채용해야하는 기업도 공정한 구인절차를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우리 젊은이들이 이런 청탁에 의해 자신의 일자리가 정해진다고 믿게 된다면, 부모를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여 젊음의 활력이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과연 자기자녀를 반칙으로 세상에 출사 시키시고 싶으신지요? 짧은 인생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청탁으로 입사한 친구들이 그렇게 잘 적응 하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청탁하신 분들이 많은 비난의 중심에 서는 것은 종종 보아왔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신다면 물고기를 잡아 주실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인생을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한 첫 번째는 자신의 꿈을 찾아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고, 둘째,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에 매진했고, 셋째 그러다 보니 그 일이 좋아지더라고 합니다.

청탁을 통해 남이 갈 일자리를 빼앗는 반칙보다는 우리 자녀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조언하고, 자녀가 준비되지 못했다면 우리 주변의 우수한 직업훈련학교를 추천 해 주시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올해는 사회 곳곳에서 반칙이 난무한다고 해도 최소한 우리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는 일자리 청탁이라는 반칙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특히 20대 국회의원에 도전하시는 후보자 여러분께서도 취업 청탁 절대 불가를 공약을 세워주신다면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반칙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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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