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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20 15:28:59
  • 최종수정2016.04.20 15:29:49

이정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요즘이 우리 젊은 청춘들에게는 참 힘든 시기라고 합니다. 삼포, 구포, 심지어 n포 세대라고 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하는 불운의 세대로 이구동성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혹시 이런 이야기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기 위한 기성세대의 얄팍한 꼼수에서 나온 세대 구분법은 아닐까요? 자신들은 아닌데 다른 누군가의 잘못으로 젊은이에게 희망을 빼앗고 있다는 궤변을 통하여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이익을 취하려하는 정의롭지 않은 정치꾼들의 부추김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각자가 이야기하는 이런 각각의 포기 원인은 일면 이해가 되고 인정도 됩니다. 그런데 막상 그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극복 시켜야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롯이 젊은 청춘들에게 이 시대를 그냥 헤쳐 나가라고 합니다. 청춘은 단지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등 떠밀리듯 들어와서,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룰을 성실히 이행 했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요즘 젊은이들은 눈높이가 너무 높아! 요즘 젊은이들은 어려운 일은 안하려고 해. 너무 곱게 컷어!" 등으로 젊은이들을 폄하하고 마치 젊은이들 스스로 그렇게 된 것처럼 비아냥거립니다. 심지어는 요즘 젊은이들은 희망이 없다는 극단적인 말씀을 하시는 사회 지도자들을 접할 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대학을 반드시 가야되는 것으로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부모님을 포함한 사회 구조입니다.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뒤로하고 오로지 학벌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간판 중심주의에 매몰되었던 우리의 기업문화.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상관없이 세상에서 돈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면 무조건 그곳을 향해 아이를 밀어 넣었던 부모님들! 과연 젊은이들에게 눈이 높다고만 할 자격이 있으신지요. 젊은이들은 부모님이 열심히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세상의 룰에 열심히 따랐을 뿐인데 말입니다. 기업 에서는 요즘 구직자들은 본인들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지 않게 연봉만 많이 달라고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세상에 출사할 수 없게 만든 책임은 없으신지요. 더욱이 자신들의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협력업체에 모든 것을 떠밀어 중소기업들이 더 이상 임금을 개선시킬 수 없도록 하여, 좀 더 좋은 사람을 쓸 수 없도록 하게 한 대기업은 책임이 없을까요?

열악한 중소기업의 노력으로 수십조의 이익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자신들은 최고의 성과급 잔치를 하면서도, 협력업체에는 납품가를 동결내지는 삭감하는 초대형 대기업들의 이기적 기업경영이 결국 우리시대의 수많은 n포 세대를 만들어 내고 있고, 국가의 존망을 어지럽게합니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까. 기업의 영속성을 약속하고 싶습니까. 이제 착한 경영의 시대가 되어야할 것 아닌가요. 거창하게 경제 민주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90%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착한 경영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작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세상이 어떻든 이제 우리 젊은이들은 빠른 변화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만난 100여명의 젊은이들은 절반 이상이 기업이 크고 작고 상관없이 일자리가 있다면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취업을 성공하기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직무 능력이라고 답합니다. 취업이 어려운 것에 대하여서도 스스로의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젊은이들은 우리 기성세대보다 더 현명한 미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우리 젊은이들의 꿈을 믿어봅시다. n포 세대가 아닌 희망이 가득한 세대로 우리 모두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인정해 줍시다. 이제 우리 모두가 능력 중심사회 건설에 힘을 보태야할 때입니다. 오늘도 젊음이들의 힘찬 도약을 위해 두 손을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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