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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제천 리솜리조트 1천130억원 대출 특혜 시비

전체 대출액 1천649억원 比 68%… 잔액만 1천76억원
사실로 드러나면 농협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반토막
황주홍 의원 "검찰 성역없는 조사로 환부 도려내야"

  • 웹출고시간2015.07.30 18:41:22
  • 최종수정2015.07.30 20:37:14
[충북일보] 검찰이 리솜리조트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제천시 소재 리솜리조트 사업장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수사에서 특혜대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반토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5년 1월 12일부터 지난해 9월 5일까지 전국 사업장을 담보로 총 11건 1천669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가운데 234억7천700만원을 상환하는데 그쳤고, 현재까지 1천414억2천300만원은 미상환 상태다.

사업장별로 보면 충남 소재 안면도(2건)의 경우 139억원 대출에 잔액이 42억원이다.

충남 덕산(4건)도 380억원 대출에 잔액은 296억6천600만원이다.

전국 사업장 중 가장 많은 대출금이 발생한 충북 제천시 백운면 리솜사업장(5건)은 1천130억원 대출에 현재까지 잔액만 1천75억57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제천 리솜사업장 대출액 1천130억원은 전체 대출금 1천669억원 대비 68%에 해당된다. 또한 제천 리솜사업장은 그동안 전체 대출액 1천130억원 중 4.8%인 54억4천300만원만 상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현재 리솜리조트그룹 신상수 회장의 횡령 혐의를 집중 수사하면서 농협은행의 부실대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3천8억원, 명칭사용료 1천526억원, 대손충당금 4천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당기순이익 1천100억원, 명칭사용료 1천463억원, 대손충당금 6천541억원 대비 각각 173.4%, 4.3%, -36.6%로 수익 및 리스크 관리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부실대출이 사실로 드러나면, 리솜리조트의 남은 대출잔액 1천414억2천300만원이 기한이익 상실로 즉각 상환되어야 한다.

더욱이 리조트 회원의 입회반환보증금 등을 고려하면 리솜리조트 대출 잔액 1천414억2천300만원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수도 있다.

이를 종합할 때 농협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594억원, 대손충당금 5천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4.9% -15%로 수익 및 리스크 관리 개선의 효과가 -128.5%, -19.4%로 줄어들게 된다.

황주홍 의원은 "농협 신경분리 후 농협은행은 농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 농민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수익구조 개선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오히려 부실대출 시비에 휩싸였다"며 "농협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거듭나기 위해서는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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