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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혁신학교 놓고 도의회에 '우회적 압박'

예산삭감 예고에도 교사·학부모 대상 홍보 강화
도의회 결정에 귀추 주목

  • 웹출고시간2014.09.24 19:22:56
  • 최종수정2014.09.25 20:00:33
충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일선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혁신학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등 충북도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간 1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연간 4천만∼7천만원씩 지원하고 20개 시범학교에도 1천만원씩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충북 혁신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한해 이 사업에 투여할 예산은 10억원이라고 도교육청은 추산했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혁신학교 추진에대해 충북도의회 윤홍창(제천1·새누리)교육위원장은 "도의회가 예산을 승인해 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교육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4명도 뜻을 같이한다"고 밝혀 상임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충북도의회의 이 같은 혁신학교 예산 삭감 예고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차질없이 혁신학교 계획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가 집행부에서 예산안을 상정하기도 전에 삭감하겠다고 말해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충북형 혁신학교가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의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혁신학교와 관련된 업체와 협약을 맺고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교사 300명씩 9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또 내달부터 각 지역교육청별로 학부모들을 상대로 혁신학교의 필요성 등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교육 주체를 상대로 홍보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대두되고 있는 혁신학교의 문제점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는 배움이 즐거울 수 있도록 돌봄과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는 등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교육주체'를 상대로 혁신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홍보에 나서면서 충북도의회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도의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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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