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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학교 놓고 보수-진보 '2라운드'

혁신학교는 실패한 정책 vs 개혁 열망 물타기
충북교총 對 일부 여성단체
잇단 성명 발표…갈등 심화

  • 웹출고시간2014.11.26 18:50:31
  • 최종수정2014.11.26 18:50:31
충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와 관련해 일부 여성단체가 김양희 충북도의원과 충북교총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내자 이번에는 학부모 단체가 진보단체를 비난하는 자료를 발표하는 등 진보-보수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여성살림연대, 충북여성환경연대, 동네정치여성모임 등은 26일 성명을 내고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는 김병우 교육감이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의 핵심"이라며 "그러나 충북교총과 김양희 의원은 선동적인 언사로 도민의 교육개혁 열망을 물타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교총과 김 의원은 실체도 없는 혁신학교를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근거없는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지혜를 모아 창의, 인성 교육의 실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사랑학부모협회와 청주시학교아버지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진보시민단체들이 김 의원을 비난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기만하고 혁신학교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행위"라며 "김 의원과 교육위는 진정 충북교육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판단해 소신껏 일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 경기에서는 매년 혁신학교 신청수가 줄어들고 있고 기초학력미달자가 늘고 있는 등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청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은 지난 25일 "도내 일부 여성단체가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학교 문제점을 지적한 김양희 의원에 대해 규탄성명을 낸 것은 시민단체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충북교총은 "김 의원이 혁신학교 정책을 비판한 것은 도민이 뽑아준 도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정한 시민단체라면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도의원을 문제삼기보다는 '시작하고 보자'는 김 교육감을 비판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또한 정당한 도의원의 행감에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하는 것은 일종의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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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