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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통합 청주시장 경선현장 가보니…

검은 양복에 노란 리본…엄숙한 경선장
세월호 참사 의식…박수 ·환호 자제 분위기
투표 초반 선거인단 체육관 가득 메워 북적

  • 웹출고시간2014.04.30 19:51:34
  • 최종수정2014.04.30 20:21:22

30일 새누리당 통합청주시장 선거 경선이 열린 청주체육관.

30일 오전 통합 청주시장 선거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인 새누리당 시장 선거 경선이 열리는 청주체육관.

경선 시작 20여 분 전부터 당원선거인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이 속속 들어차고 있었다.

이날 경선장 어디에서도 새누리당의 상징인 붉은 색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 4명은 물론 송광호 새누리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 등 도당 관계자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검은 양복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경선장에는 후보자 1명당 현수막 2개를 달았다. 현수막은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인식한 듯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를 새겨 넣었다.

오전 10시가 임박해오자 안내방송에는 박수와 환호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의 지지발언 등 고성으로 한때 경선장이 술렁이면서 경선은 8분 정도 지연됐다.

식전행사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송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도한다"며 "청주시장, 충북도지사, 충북도의원, 청주시의원을 새누리당에서 할 수 있도록 경건하게 경선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수·한대수·이승훈·남상우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에 임하기로 하는 결의한 뒤 차례로 정견발표에 나섰다.

정견발표는 후보당 10분으로 종료 1분 전 타종해 10분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마이크를 끄는 원칙을 세웠다.

김동수 후보는 시설공단 측 직원의 실수로 9분에 타종이 되자마자 마이크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거인들은 20여 초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사회자의 실수로 한대수 후보와 이승훈 후보의 발표 순서가 바뀔뻔했지만 한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큰소리로 항의해 순서대로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박수와 환호를 자제하라는 안내 메시지에도 후보자들의 발표 중간중간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경선 발표는 11시10분께 투표가 시작되면서 선거인단은 길게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들은 점심도 거르고 출입문에 서서 선거인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낮 12시30분을 넘어서면서 경선장을 가득 메운 선거인단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후 1시부터 투표가 종료된 3시까지 선거인단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오후 3시 투표가 종료됐고 오후 4시를 넘어서야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투표에는 모두 2천127명의 선거인단이 경선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이승훈 후보가 최다득표자로 선정돼 통합 청주시장 선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이 치열했지만 이승훈을 지지해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한 뒤 당원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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