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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 초반부터 '자중지란'

윤진식 의원직 사퇴시기 놓고 당 안팎에서 뒷말 '무성'
원내·외 위원장 개입설도 나돌아

  • 웹출고시간2014.03.18 13:42:19
  • 최종수정2014.03.18 13:42:19
4파전으로 압축된 새누리당의 충북지사 경선이 초반부터 자중지란(自中之亂)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선에 대비하고 있는 민주당 충북도당측은 표정관리에 돌입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슈는 윤진식 국회의원의 사퇴시기다.
 

사실상 7·30 보궐선거 출마로 마음을 굳힌 이종배 충주시장의 길을 터주기 위한 윤 의원의 사퇴시기가 상대 진영의 주요한 선거전략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현재 이 시장이 7·30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윤진식 의원이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 그래야 이 시장이 충주시장직을 내려놓고 7·30 보선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윤 의원이 충주시장과 보선 출마를 놓고 저울질했던 이 시장을 향해 "이 시장이 보선출마를 결심하면 내일이라도 사퇴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에 뛰어 든 일부 예비후보와 민주당 일부에서 "윤 의원이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해도 국회의장이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새누리당 경선이 끝난 다음 되돌려 줄 수 있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윤 의원측은 "1%의 가능성도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 의원의 한 핵심인사는 본보 통화에서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이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약속한 사안을 뒤집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전제한 뒤 "이는 윤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폄훼하기 위한 일부의 모략에 불과하다"며 불쾌한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 사퇴시기와 함께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최근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선 개입 사례를 잇따라 지적하고 있다.
 

서규용 예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중립의무를 지켜야 하는데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서 예비후보는 "기존 당원들의 권리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상향식 공천 개혁으로 유권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새누리당이 과연 구태를 벗어던질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이 이기용·이승훈 예비후보를, 박덕흠 도당위원장과 송광호·경대수 의원 등이 윤진식 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 것을 겨냥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느긋하다. 현역인 이시종 지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새누리당 내 4명의 예비후보가 벌이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사례를 차곡차곡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흥행을 위해 경선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결과는 서로 간 깊은 상처로 회복불능의 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며 "말로만 상향식 공천, 사실상 사천이 이뤄지고 있는 새누리당을 보면 '거짓말 정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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