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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사·시장 대결구도' 윤곽

이기용·이승훈 vs 윤진식·조길형
정우택-윤진식 자존심 경쟁
나머지 3명 국회의원 선택 주목

  • 웹출고시간2014.03.10 19:56:37
  • 최종수정2014.03.16 18:00:55
새누리당의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충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10일 이기용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빅맨이 빅충북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사로서 손색이 없다. 민선 5기 충북은 잃어버린 4년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오송역, 이렇게는 안된다. 지난 민선 4기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도민의 힘이 하나로 결집됐다"며 "하지만, 현재 이렇다 할 성과가 하나도 없다. 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연장도 결국 속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의 이날 개소식 참석은 새누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군 중 처음이다.

윤진식·서규용·안재헌 예비후보와 경합하고 있는 이 예비후보를 직접 지원해 통합 청주시권 경선판세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혀진다.

또한 중앙당과 지역 일각에서 제기된 '중진 차출론'을 불식시키면서 이기용 예비후보를 충북지사 후보로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선 5기 충북도에 대한 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새누리당 이승훈 통합 청주시장 예비후보를 직·간접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당 차원의 '지방권력 심판론'이 충북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민선 4기 정우택 도정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하거나 보좌했던 이기용·이승훈 예비후보를 띄워 민선 5기 도정과 시정을 공격하는 대결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이럴 경우 정우택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이기용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이승훈 통합시장 예비후보를 축으로 하는 양강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같은 날 윤진식 국회의원은 충주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이종배 현 시장이 오는 7월 30일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조기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윤 의원 역시 본인이 직접 충북지사에 출마하면서 조길형 예비후보를 충주시장 후보로 지원하고, 통합 청주시장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정가에서는 현재 윤 의원이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에 대해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통합 청주시권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남상우 전 시장에 대해서도 마음을 닫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종합하면 새누리당 내에서 정우택~이기용~이승훈 라인과 윤진식~김동수 또는 남상우~조길형 간 '패키지 경선'이 예상된다.

이처럼 정우택·윤진식 의원 간 자존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박덕흠·송광호·경대수 국회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나서야 하는 충북도당 사무처는 정우택·윤진식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경선흥행을 기대하면서도 크게 당혹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 김동민·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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