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

150억원·100억원 상당 토지 투자 계획
시의원들 "市 재정상황 고려할 때 무리"

  • 웹출고시간2013.06.13 20:08: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3일 청주시의회를 예방한 이종윤 청원군수와 청원군 의원들이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 사업출자 동의안’에 대한 청주시의회 차원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시,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 이번엔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이다.

청주시에 전무후무할 정도의 중차대한 일들이 밀려들며 청주시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논란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사건', 그 와중에 발표된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 청주시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든 상태다.

이런 정신없는 상태에서 청주시가 이번엔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직면했다.

'멘붕' 상태인 청주시가 부정적 여론이 만만찮은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주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청주시가 현금(150억원)과 현물(100억원 상당의 토지 26필지)을 충북도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용지는 청원군과의 공동 출자 비율(51%) 범위에서 인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의회는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22회 정례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한다.

하지만 처리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돈' 없는 청주시의 투자는 무리"라는 부정적 시각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본보가 청주시의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참여에 대한 의견을 26명 청주시의회 의원 전체에게 '찬·반'을 물었다.

결과는 "반대한다(X)" 11명, "찬성한다(O)" 10명, 기권 또는 고민중 이라는 의원이 5명이었다.

지난달 3일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참여 요청에 따른 의회 간담회'에서도 의원들의 질책과 우려의 목소리가 졌다.

이 날 황영호 의원은 "충북도가 사업 참여와 관련해 최소한 사전 동의는 아니더라도 양해나 설명 과정은 있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사업을 떠넘기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충북도가 책임을 청주시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청주시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할 때 무리"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이종윤 청원군수는 13일 청주시의회를 방문, 임기중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송역세권개발은 충북 전체뿐만 아니라 내년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청원군의 독자 출자는 재정상 불가능한 만큼 시의 출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이호상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