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제주연대‘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를 목표로 지난 2003년 10월11일 창립된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상임대표 고병수 신부 외·이하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사회 전반에 ‘아이들 우선’이라는 기본가치를 뿌리내리고자 하는 확고한 철학적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에 동의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정치적, 비영리적 순수한 민간기구이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제주지방자치 사상 최초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친환경’과 ‘우리’라는 용어를 제목과 내용에 담아낸 조례를 만들어 냈고 지난 2005년 제주도 전체 학교 중 10%의 학교에서 친환경급식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0%, 2007학년도 전면적 친환경급식 실시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해냈으며 전국의 학교급식 개선운동을 ‘아이들 우선’이라는 사회적 가치운동으로 끌어올리고 ‘친환경급식’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친환경급식 제주연대는 지난 2005년 4월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환경운동상인 ‘제7회 교보생명환경문화상 운동부문 우수상’ 수상과 함께 2천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상한 바 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예방대책과 지자체 변화결론부터 밝히면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예산을 사용하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예산을 직접 사용하는 자치단체가 예산의 필요, 불필요 내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낭비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 예산을 낭비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예산삭감, 명단공개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지방의원들의 의정비를 지나치게 올리는 지자체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최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자체의 예산낭비 사례가 적발될 경우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편성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공무원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7월 청주시 공무원의 상당수가 허위로 초과근로수당을 챙긴 사례가 대표적이다.반면 지자체들은 여전히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광역 지자체별 재정자립도는 전남 20.1% , 전북 23.5%, 제주 26.4%, 강원 28.3%, 경북 28.9%, 충북 33.3%, 충남 36.9%, 경남 39.
오스트리아 빈 공항 제3활주로 신설 결정을 위한 갈등 조정은 유럽에서도 눈길을 끈 조정사례로 우리나라에서의 갈등 해결방안에 있어 좋은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특히 갈등조정을 위해 사업주체인 빈 국제공항 주식회사가 조정자로 나설 팀을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는 점은 특이 할만하다. 또 선정된 갈등 조정팀은 조정해결을 위해 5년여에 걸친 조정기간 중 166번의 공식회의와 비공식회의를 합친 500여차례의 대화와 토론은 우리의 현실과 확연히 비교되고 있다.# 빈 공항 제3활주로 신설 목적오스트리아는 면적이 8만3천855k㎡, 인구 820만명의 작은 국가이지만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유럽의 관문으로 동쪽에는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와 접해있다. 또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들의 체제가 전환되며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들과 경제협력 증가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이러함에 있어 오스트리아의 빈 국제공항 주식회사는 항공승객과 물동량이 매년 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늦어도 2015년에는 새로운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이에 빈 국제공항 주식회사는 1998
한국의 도자기 문화에서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면, 그 한켠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 한국인 특유의 발효음식과 함께 생활용기의 역할을 해온 옹기가 존재해 왔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역사만큼, 삶을 영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만들고 가꾸어 왔던 옹기의 문화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소박한 신앙을 그대로 품어 간직하고 있다.장독·쌀독·물독·젓갈독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가 하면, 동이·장군·시루 등에서는 일상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고, 굴뚝의 연통과 연가는 옛 가옥의 건축미를 느끼게 해주며, 성주단지·조상단지·터줏가리·조왕중발·칠성 등은 여인들의 소박하지만 절실했던 신앙을 짐작케 한다. 이렇듯 옹기는 단지 하나의 그릇으로서만이 아니라, 수많은 삶의 요소들을 담고 있는 문화적 매개체였던 것이다. -이영자 ‘옹기’ 중 수 천년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옹기의 역사가 흐른 것과 같이 60여년 한길을 걸으며 자신의 역사 속에 옹기를 품은 장인이 있다.지난 2003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 12호 옹기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박재환(75)옹.박 옹은 선
충북도 > 경기도.충북의 승리였다.하이닉스반도체 증설 공장 유치를 놓고 벌인 ‘총성 없는 전쟁’에서 충북이 이긴 것이다. 충북도정 110년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었다.8조 7천650억원.하이닉스가 투자하기로 한 이 액수는 단일 규모로 국내 투자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지난 4월 2일 충북도청 소회의실. 하이닉스반도체와 충북도, 청주시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하이닉스는 옛 삼익부지에 올해부터 내년 4월까지 4조 3천억원을 투자, 300㎜ 팹 1개 라인에서 12인치 웨이퍼를 월 8만장씩 생산할 계획이다.더구나 이날 맺은 협약에선 7조 3천억원을 투자해 삼익부지 내 팹(FAB)을 복층으로 건설하겠다고 해 하이닉스가 2010년까지 증설할 계획이었던 3개 공장 중 1·2공장의 청주 입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청주시의 행정 처리도 신속했다.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지 불과 닷새 만인 지난 4월 24일 하이닉스 공장증설 허가를 승인했고, 또 이틀 뒤 기공식을 가졌다.현재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옛 삼익공장 부지엔 거대한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다.10만8천697㎡(3만2천880평)의 부지에 건축전체면적 30만1천249㎡(9만1천128평
△NGO 활동에 대한 시민 인식전국은 물론 충북도내에서도 NGO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으나 이들의 활동만큼 시민들에게 그다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시민들은 예전에는 NGO에 대해 무조건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이나 계획을 놓고 반대만 일삼는 집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가 하면 자신들이 속한 집단에서 도태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조직원들이 모여 활동을 벌이는 조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또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곧바로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도청과 시청 등 관공서 앞에서 집단행동을 보이는 NGO의 활동행태는 이곳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조차 반감을 주기에 충분했다.이 같은 NGO의 집단행동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는 식의 인식을 갖게 했으며 님비현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는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그러나 교수, 목사, 신부 등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이 NGO를 구성하거나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막연한 NGO에 대한 오해는 풀리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 문장대온천개발저지, 황금박쥐 서식지 보존운동 등 눈에 띌만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지하방은 채광, 습도, 곰팡이, 분진, 소음 등 거주에 있어서 최악의 주거공간이다. 지하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을 하루빨리 탈피하는 것 만이 고통스런 생활속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지하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는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 같은 권리가 경제적인 이유로 제약을 받으면서 지하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를 개선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마련이 시급하다.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하주거 생활공간의 개선점에 대해 알아본다. # 필수적인 설비의 기준 상수도 또는 수질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과 목욕시설을 확보해야한다. 최저주거기준은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성능·환경기준 등으로 구분해 가구원 수에 따른 표준가구 유형을 적용해야 한다. 시설기준으로 필수적인 설비로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제시하고, 부엌과 화장실은 상수도 또는 수질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이 완비돼 있는 전용입식부엌과 전용수세식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구조·성능·환경 기준은 영구 건물로서 주요…
민주화, 지방화 정착, 정보기술 발달 등에 따라 국민의 참여의식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며 사회전반에 다양한 종류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우리사회는 천문학적 재정 낭비, 지역공동체의 분열과 파괴, 정부의 위신 추락 등 부정적인 영향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 준비 부족, 갈등해결 역량 미흡, 상생과 협력의 시민문화 미 정착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시화지구 개발 사업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협의회를 구성 3년 동안 실마리를 찾아나가고 있는 시화지역지속발전협의회의 사례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의 갈등 해결 현장에 대해 알아 본다.#시화지구 개발사업시화지구 개발 사업은 1970년대부터 논의돼 1985년 8월 당시 경제기획원장관이 서남해안 간척계획 중 시화지구 개발을 우선 추진할 계획임을 보고해 이듬해 7월 최종 결정됐으며 1, 2단계 사업으로 1987년 6월 공사를 시작 1993년 시화지구 1호 방조제 물막이 공사 완료, 1994년 2호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돼 현재의 시화호가 탄생했다.개발 목적은 대단위 국토확장과 도
도내 NGO는 환경, 교통, 교육,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환경분야로는 원흥이생명평화회의의 원흥이방죽 두꺼비 살리기 운동,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가로수돌봄이 1088인 발족 및 가로수길푸른숲운동, 충주환경운동연합의 문장대온천저지운동과 황금박쥐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환경지킴이활동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교통분야로는 마을공동체연구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무심천-미호천 자전거도로 증설저지와 생태하천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저지운동, 가로수길 확장과 관련한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교육분야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위생분야에서는 학교급식운동본부의 학교급식 관련 운동,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충북도민 감시단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금지운동 등으로 대표되고 있다.이처럼 각 분야에서 활동이 전개되면서 NGO 관계자들이 지자체의 브리핑 룸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의 수도 매년 늘어나면서 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증명하고 있다.청주시의 경우 지난 2005년 NGO가 청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한 횟수는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난해에는 청주광역쓰레기매립장…
영동군은 군 전체면적 845㎢ 중 78%인 656㎢가 임야인 산간지역으로 대부분 포도 등 과수재배가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영동군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촌지역경제 붕괴위기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새로운 고소득 특화작목을 개발함으로써 농산촌 주민의 소득향상을 기하기 위해 7천428ha에 이르는 군유림을 활용한 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산양삼을 주목하고2007년부터 산양삼 재배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호에서는 청정 산양삼은웰빙시대 소비패턴의 변화로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산양삼 시장을 선점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영동군의 산림소득 개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 편집자 주△산양삼 재배 추진영동군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를 위해 영동군 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산지에서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올해 초부터 시작, 이의 대상으로 7천482ha의 군유림을 활용한 무농약 무비료의 청정 산양삼 재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어려운 농촌현실에서 과수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영동군은 산림을 이용한 소득원개발과 임산물 생산지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 철학을 갖고 건축 문화에도 영향을 줘 한국의 전통 가옥은 자연에 순응하는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 중심을 둔 주거 공간으로 구조부터 재료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편집자주#전통가옥의 특징기단 등은 돌을 사용하고 기둥과 서까래, 문, 대청바닥 등은 나무를, 벽은 짚과 흙을 섞은 흙벽으로 만들었고, 창은 천연 나무로 만든 한지를 발랐다. 바닥에는 한지를 깐 뒤 콩기름 등을 발라 윤기가 있고 방수의 역할도 했다. 초가지붕의 모양은 마을 뒷산의 모양을 닮았으며 단층으로 된 지붕의 높이도 사람 키보다 약간 높을 정도로 구성했다. △지방별 주거구조중부내륙 해안과 남부내륙 해안에는 외통형식으로 일자형에서 ‘ㄱ’자형 ‘ㄷ’자형으로 발전했다. 소농의 주택인 초가 삼간에서 대농의 집인 5간 곱은자 집이 여기에 속한다. 함경도, 황해도, 동해안, 안동, 김해, 제주도 등지에 분포된 유형은 양통형으로 재료가 많이 드는 폐쇄형으로 추운지방, 행정력이 못미치는 변방이나 두메에서 자기방어와 자영농(自營農)의 주거형식으로 발전했다. △외관 특징지붕재
태국 수상가옥과 도심 빈민촌태국 수도 방콕의 ‘짜오프라야강’은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태국 전통의 수상가옥이 많다. 인근에는 사원과 수상가옥, 고급호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슬람 사원과 전통의 불교사원이 양쪽에 늘어서 있는 데 이슬람 사원은 가난해보이고 불교사원이 있는 지역은 풍족해 보인다.#수상 가옥의 형태수상가옥의 형태는 바다의 얕은 곳에 말뚝기둥을 꽂아 그 위에 바닥을 깔고 집을 지은 것과 배를 이용해 그 배를 생활공간으로 하는 형태가 있다.#수상 가옥의 재료수상가옥의 재료는 대부분 나무나 지금은 시멘트 말뚝으로 교체하고 있다. 나무 말뚝의 경우 수명이 약 15년이라고 한다. 15년정도 지나면 나무가 썩어 새로운 기둥으로 교체를 하고 있으나 같은 나무기둥을 세울 경우 지반이 약해 집이 기울거나 쓰러지고 있어 지금은 시멘트로 만든 사각기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수상 가옥의 필요 조건 수상가옥은 강이나 바다 해안에 많다. 태국의 전통적인 가옥의 한 형태인 수상가옥은 바다나 강을 이용한 교통의 발달로 선호하게 됐다. 교통이 물을 이용해 주로 발달을 하다보니 교역이나 교류를 강이나 바다에서 많이 하고 있다. 교역이 이뤄지
지하주거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인간들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영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가의 철저한 통제하에 지하주거가 생겨났다. 동남아와 한국, 영국, 일본의 지하주거에 대한 생성과정과 법 적용 형태, 특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 지하주거 정책의 개선점을 알아본다. /편집자주#일본의 지하주거일본에서 지하공간은 주로 공급처리, 정보처리, 도시교통, 지하도 등 상업업무시설이나 재해에 대비한 비축시설로 이용돼 왔다.80년대 접어들면서 국민소득이 증대하고, 여가시간 확대 등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가 이루어지면서 주택 소요의 고도화 경향이 현저해 지면서 수납공간 등이 확대됐다. 부동산 가격폭등에 따른 지가상승의 영향으로 기존 시가지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서 에너지절약에 효과적인 주거공간 형성이 강하게 요구돼 왔다. 이에따라 주택공급 방안의 하나로 주택의 지하이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일본에서 지하공간을 주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과 그에 따른 주거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지가 때문에…
지난 주말 충주댐 주변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햇빛에 반사된 충주호반의 은빛 물결은 고요한 정적에 사뭇 신비감을 더한다. 그 빛은 호반의 억새풀에게도 손짓한다.다소 을씨년스럽기도 한 날씨지만 호반에 갇혀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 중턱엔 검붉게 물든 단풍이 막바지 자태를 뽐낸다. 따끈한 올갱이국 한 그릇에 허기를 달래본다.‘충주호’냐 ‘청풍호’냐.최근 충주댐의 담수호 명칭을 놓고 충주시와 제천시가 맞닥뜨리고 있다.제천시가 충주호 명칭의 청풍호 변경문제를 제기한 것은 1998년이다. 이로부터 9년만에 다시 논쟁이 되고 있다.제천시는 충주댐 담수호 전체면적 가운데 청풍면 등 수몰 마을을 포함해 64%가 제천지역여서 특정지역(충주)을 지칭하는 명칭보다는 청풍호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반면에 충주시는 담수호의 명칭은 댐의 이름과 동일하게 하는 게 일반적이고 ‘충주호’의 이름이 이미 고유명사로 정착돼 있어 명칭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여하튼 담수호 명칭을 둘러싸고 이웃 지방자치단체 간에 벌이는 ‘이름 싸움’은 젖혀 두고 호수 아래 수몰 마을의 모습을 그려 본다.기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곳이 있다.당시 행정구역상 제원군 한수면 함암리.지금은 충주호
청주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NGO는 도 단위 NGO의 지부나 지회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독자적 활동을 벌인다고 해도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이중 도내 2번째 도시인 충주지역에서는 충주환경운동연합이 독자성을 띠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제천 의림포럼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NGO이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봉사위주의 활동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소규모 지역에서 NGO 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 편집자 주#충주 환경운동연합문장대 용화온천저지 결정적 역할1994년 충북 최초의 환경전문운동단체로 출발한 충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남한강보전활동, 충북북부지역 환경보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주목받고 있다.특히 문장대 용화온천저지운동을 15년간 전개해 승리로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온천법 개정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또 충주댐의 연간 이익이 1천400억원에 이르는데 이를 피해지역으로 환수하기 위한 ?물 권리 찾기 도민연대’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산림을 훼손하는 임도법 개정에 있어서도 충주남산임도반대운동을 통해 기여했다.또한 국보205호인 고구려비에 신라의 이름을 붙여 ‘
17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임기 중 마지막으로 오는 23일까지 내년도 예산을 확정짓기 위해 분주하다.충북도와 도내 12개 시·군도 내년도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충북출신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부를 축적한 많은 거부가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돈을 안 쓰는 것이 돈 버는 방법’이라고 말해왔듯이 예산확보만큼 예산낭비를 줄이는 게 지방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기본이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지자체의 예산낭비사례, 어려운 예산감시 현실과 예방대책, 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지역예산을 짚어본다. / 편집자 주◇지자체장 고급차 구입 경쟁올해 3월 각 언론은 도내 자치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장의 고가 관용차량 구입을 집중 보도했다. 언론은 지자체가 전국 최하위권의 재정자립도란 열악한 환경임에도 자동차의 경우 내구연한이 5년이란 규정을 내세워 쓸 만한 차량을 대형 고급차로 교체한 것을 질타했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재정자립도 33.3%인 충북도의 경우 2000년식 2천300cc급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승용차로 사용했던 도지사의 관용차량을 3천800cc급 6천여만원 상당의 에쿠스로 교체했다.그리고 지난 2004년 의전용으로 5
한국인은 ‘아리랑’을 우리 민족의 꽃씨와 같다고 말한다. 우리 민족이 가는 곳이면 어디서나 끈질기고 굳세게 자라 마침내 꽃을 피우는 것이다.특히 한국을 넘어서 이국에서 듣는 ‘아리랑’은 시련과 절망의 아픔, 그리고 이를 극복한 한민족 고유의 역사적인 강인한 인내력을 가슴에 묻어나게 해 준다.‘아리랑’을 세계 도처의 한민족들이 함께 부를 때 감동이 몰려와 목이 메고 서로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은 노랫가락 구비마다에 그리고 노랫말 하나하나에 우리만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가 생명처럼 녹아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전철웅, 중국 연변에서도 사랑받는 ‘청주 아리랑’ 중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이와 유사한 음성이 후렴에 들어있는 민요의 총칭’으로 남북을 통틀어 100종이 넘는 아리랑이 불려지고 있다. 국내에는 평안도의 ‘서도 아리랑’, 강원도 ‘강원도 아리랑’, ‘정선아리랑’, 함경도 ‘함경도 아리랑’, ‘단천 아리랑’, ‘어랑타령’, 경상도 ‘밀양 아리랑’, 전라도 ‘진도 아리랑’, 경기도 ‘긴 아리랑’ 등이 대표성을 띈 아리랑으로 구분된다.이 밖에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아리랑이 있으며, 국외에서도 우리민족이 거주하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독립군 아리랑’, ‘사할린…
중국 산동성 옌타이는 과일과 해산물의 도시이다. 하지만 옌타이는‘포도주의 고장’으로 더 유명하다.115여년 전부터 장유포도주 회사가 처음 포도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옌타이는 포도주와 벗어나지 못하는 숙명을 갖게 되었다.적절한 천연 환경으로 인해 이 곳은 사과와 포도가 많이 나고 국외에서 도입된 기술은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위치에 있도록 만들었다.옌타이는 올해 1회 국제 포도주 축제를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제 포도주협회에 의해‘포도주 마을’로 명명된 중국 포도주의 대표 도시이다.이번 호에서는 중국 포도주의 역사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장유포도주회사의 장유와인을 중심으로 한 옌타이 지방의 와인산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중국 와인의 시작중국의 대표와인으로 자리잡은 장유와인은 지금으로부터 115년전인 1892년 장비시가 옌타이에 장유양주회사를 설립하고 유럽에서 들여온 비니페라 품종의 포도 묘목을 심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장비시는 오스트리아 현지 영사를 와인 메이커로 고용해 4년 후 중국에선 처음으로 빈티지 와인을 만들어냈고 19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파나마 태평양 박람회에 출품했던 브랜디, 붉은 포도주
영동군은 생식용 위주로 생산되던 포도를 2차 가공산업을 통한 와인생산과 3차 와인트레인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와이너리 투어)으로 확대를 하며 포도 가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와이너리 투어를 통한 영동의 대외 이미지를 구축하는 복합적인 산업형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국내의 와인시장은 수입 와인이 90%를 점유하고 국내 와인은 10% 정도만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중국와인시장은 국내산이 95%를 점유하고 있다.이번에는 이러한 중국와인시장의 규모와 추세, 현대화과정, 중국 와인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연태장유포도주회사, 외국자본의 유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와인산업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주△와인산업 안정적 상승세최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중국이 이미 2천여 년 전 포도로 빚은 와인을 마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러나 실제 중국에서 와인 음주의 관행은 1800년대 후반 중앙아시아로부터 중국에 유럽 문화의 영향이 처음으로 전파된 시기에서 비롯됐고 오늘날 볼 수 있는 현대 스타일의 와인 산업이 꽃을 피운 것은 25년 정도에 불과하다. 포도로 빚은 와인이 중국 주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판매량 기준으로 2%에 머무르고 있지만 와인 시장 그 자체만으로…
충북도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모두 267개의 비영리민간단체 중 158개가 청주·청원지역에 집중돼 있어 이들 단체도 편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물론 충북도의 보조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 NGO로 보기는 어렵지만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임에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 NGO나 학계 전문가들의 관점이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청주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 NGO와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NGO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충북경실련충북경실련은 지난 1992년 10월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주님의 교회 주서택 목사를 비롯한 지역인사에게 창립을 위촉, 4차례의 준비모임 개최 등을 거쳐 1994년 4월 16일 청주C.C.C 아카데미센터에서 150여명의 발기인으로 창립됐다.일한만큼 대접받는 공정한 사회,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 시민이 주인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활동을 벌이고 있는 충북경실련은 지역사회의 경제·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평화적 시민운동을 전개해 민주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현재 각계 인사, 전문가,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 시민들의 권리와 공익을 위해 활동하고…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전민요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국 어디서나 애창되고 있다. 또 아리랑은 일제시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든‘민족의 노래’로, 전세계에 펴져 있는 한국인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그래서 아리랑은‘한국인의 숨결’‘, 한국인의 만다라’라고도 불린다.현재 아리랑은 지방색을 띄고 있는‘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등을 비롯해 모두 186종이 있다.이렇게 지역을 대표하는 아리랑이 청주에도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또 청주에서 불려지던 아리랑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 그 면면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것인가. 중국 길림성의 충청도 마을이라 불리는 정암촌을 찾아‘청주 아리랑’의 자취를 되새겨보았다. / 편집자주중국 길림성에는 일제강점기이던 지난 1938년 충북 청주, 청원, 보은, 옥천 등지에서 80가구의 농민들이 “중국에 가면 넓은 땅에 농사 지으며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다”는 일제의 꾐에 속아 중국으로 집단 이주, 정착하면서 생겨난 마을이 있다.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 위치한 ‘정자바위’에서 이름이 유래된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작은…
충북도내 NGO들은 그동안 아파트분양가, 하이닉스반도체 하청지회의 복직문제, FTA 관련 입장 발표, 충북도와 청주시 금고 선정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내면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충주 황금박쥐 서식지, 청주시의 가로수길 확장, 무심천 자전거도로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청주시의 계획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있다. 도내 NGO들의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을 짚어본다.#도내 NGO 성장의 특징충북은 국토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유치문제가 거론되는 등 지리적, 행정적, 경제적 중심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아직까지는 재정자립도나 경제 규모 면에서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에도 충북도내의 NGO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벌여왔다.대부분 청주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행정기관에서도 과거에는 NGO의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이제는 이들의 의견을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는 경우에는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어 발전적인…
‘장하다 또 이겼다 충북의 건아들.’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단 환영 카퍼레이드가 펼쳐진 거리엔 이 같은 문구의 플래카드가 넘실됐다.충북은 전국소년체전에서 7년 연속 우승이라는 체육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룩했다.충북의 전국소년체전 제패는 1973년 6월 대전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1979년 청주에서 열린 8회 대회까지 해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충북의 전국소년체전 7연승은 ‘하면 된다’라는 강한 신념을 심어 줬다.충북은 1973년 6월 4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 2회 대회에서 대망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이 충북본부를 찾아와 “충북이 우승했다”고 전하면서 “하면 된다”는 말로 충북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때부터 ‘하면 된다’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충북의 전국소년체전 제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육진성 교육감이다. 육 교육감은 취임 직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년체전을 활용해 충북도민의 기질을 개선했다. 충북도민의 기질 개선은 충북(옥천)이 고향인 당시 육영수 여사가 오빠이자 국회 문공위원장인 육인수 의원에게 제안해서 시작됐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육 의원은 당시 공화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겸 충북체육회 부회장인 김준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등으로 인한 외국 농산물의 수입은 국내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과수산업에 어려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국내시장에서 지역특산물은 더 이상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메리트의 한계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지역의 특산물을 최고급화 해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이는 ‘명품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과수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영동군은 ‘명품화’전략과 더불어 국내시장을 넘어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영동 배의 판매처를 국내외로 다양화하고 있는 ‘영동 배연구회’를 중심으로 영동과수산업의 해외시장 도전기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세계인의 입맛 시장을 잡기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가 과수 수출 시장이다”충북도내 최초로 1999년 과수 수출의 길을 열었던 영동배연구회 김정열회장은 과수 수출시장의 어려움과 치열함을 이렇게 설명했다.영동군의 9월말 현재 농특산물과 가공물의 해외수출 현황을 보면 한일 종합식품(대표 박태연)이 전분과 포도주스 등 313톤 44만7천달러, 영동산골오징어(대표 박영현) 10.6톤 12만1천달러, 대일상사(대표 박진출)가 건표고 23.5톤
우리나라의 사찰은 대부분 산 속에 위치하며,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연의 색이라고 할 수 있는 청색, 적색, 백색, 흑색, 황색 등을 사용해 사찰의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단청’이 그 조화에 일조한다. 하지만 단청은 ‘목조건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서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한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굳이 사찰에서만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또 단청이 탱화의 한 부분이라는 것과 고분벽화에서 그 근원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도 많지 않다. 이렇듯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청에 대한 정보와 지식, 단청 작업에 대한 기술 등을 전하며, 고대벽화와 탱화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통을 잇고자 노력하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단청장 기능보유자 권현규(55)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주지난 2001년 9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단청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권현규(55)씨는 30여년간 단청과 불화를 그려온 장인이다.단양이 고향인 그는 4~5세가 되던 무렵,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면서 처음 단청을 접하게 됐고, 이후 20세 중반이 되며 ‘단청 그리는 일을 평생 나의 업으로 삼
[충북일보] 펜스로 구획을 나누고 인조잔디를 깔아둔 작은 마당이 온통 고양이 차지다. 햇볕을 받으며 누운 고양이들이 나른하게 몸을 늘인다. 두어 마리 고양이를 보고 펜스에 다가서면 몇 마리 고양이가 코를 내민다. 그네 의자 위아래로 대여섯 마리가 더 움직인다. 에어컨 실외기 근처, 그늘막 아래, 캣 타워 근처에 있는 고양이까지 모두 헤아리는가 싶으면 실내와 이어지는 작은 통로로 드나드는 수 마리의 고양이들이 이내 숫자 세기를 포기하게 만든다. 70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곳은 청주 주성동에 있는 고양이카페 '동네고양이'다. 품종묘들이 있는 일반적인 고양이카페와 달리 각각의 사연을 품은 길고양이들이 주인공이다.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동네고양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곳에는 총관리인 최윤아 씨가 직접 구조하거나 부탁 때문에 맡게 된 고양이들이 대부분이다. 길 위에서 어려움에 부닥쳤던 고양이들이 윤아 씨를 만나 치료와 보호를 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강아지만 키워왔던 윤아 씨가 처음 고양이에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12년 전이다. 길에 버려져 솜덩이처럼 웅크린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이상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구축해 바이오,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 산업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찾아 경제성 분석과 논리 개발 등을 통해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