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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24 17:42:51
  • 최종수정2020.06.24 17:42:51

박세효

청주시 청원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3년의 장교 생활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온 지 어느덧 일 년이 넘어간다. 필자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가장 먼저 청주에 대해 검색해본 것은 특이하게도 '청주의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이었다. 왜냐하면 대대 인사과장으로서 마지막으로 처리한 업무가 휘하 장교의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징계였기 때문이다. 그 장교는 재활용품을 잘못 배출해 과태료, 군 징계, 그리고 진급 심사 누락의 불이익을 받았다.

많은 사람이 자신은 남들과 달리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장교도 그랬다. 어떤 것을 잘못 배출했는지 설명하자 그제야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일일이 공부하지 않으면 분리배출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필자도 분리배출 방법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성동에 위치한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분리배출 실천 요령 OX 문제를 풀어봤는데 환경위생과에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70점 이상 맞히기 힘들었다.

원래 분리배출의 사전적 의미는 종류별로 나눠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간단한 뜻이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분리배출은 점점 더 까다롭고 어려워졌다. 즉 '제대로 분리배출하기'가 힘들고 복잡해졌다. 이로 인해 분리배출률이 감소하고 쓰레기 소각량이 증가했다.

전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18%를 소각하는 청주에서 거주하는 시민으로서 소각량의 증가는 매우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다른 시에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라고 욕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 청주의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33㎏으로 전국 평균 1.01㎏ 보다 30%나 높기 때문이다. 결국 자승자박의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제시한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처럼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40% 감소시킨다면 어떨까? 이는 무려 소각장 2개를 철거하는 효과를 지닌다. 40%라는 수치는 언뜻 보면 달성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청주시에서 버려지고 있는 종량제 봉투의 내용물 중 약 30%가 재활용 가능한 물품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40%는 현실적인 수치이다.

이를 위해 청원구는 '2020년 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소각량 줄이기 연구모임'을 발대하고 '소각량 줄이기 작은 콘서트'와 '프리마켓'을 추진 중이다. 소각량 줄이기 작은 콘서트를 통해 개개인의 철저한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프리마켓을 통해 충분히 사용 가능하나 불필요해진 상품들을 팔아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청주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이다. 주민 한 명, 한 명의 철저한 분리배출 실천이 청주시 쓰레기 줄이기 성공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나만이라도 '제대로 분리배출하기'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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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