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가 지나더니 도심 곳곳에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시골 들녘에선 새파란 마늘 순이 얼굴을 내밀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러나 아침, 저녁 날씨는 여전히 표독스럽다. 갈 길 못 찾고 배회하는 겨울바람이 뼛속까지 시려온다.20일 충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6도, 한낮 기온은 5도에서 7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겨우내 죽고 못 살던 두꺼운 코트가 부담스러운 걸 보니 이젠 정말 봄이 왔나 보다.19일 충북의 한낮 기온은 4도에서 6도. 이 정도면 초봄 날씨가 아닌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봄옷을 꺼내 봄의 기운을 한껏 느껴보자.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통합 청주시는 여러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전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시는 '녹색수도 청주'라는 슬로건으로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청원군은 청원생명쌀, 청원생명축제 등 환경에 대한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청주시는 80만 규모의 도시로 출발해 앞으로 100만 도시로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며 "이러한 규모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환경전담국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각종 환경현안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통합 청주시의 조직개편 작업을 보면 환경 관련 부서의 위상이 지나치게 축소돼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각종 환경현안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이주현기자
청주의료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전국 지역응급의료기관 210곳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응급환자 전용 진료상담실 운영, 응급실 전담의사·간호사 인력의 적절성, 보호자대기실의 편리성, 24시간 검사 가능한 인력배치 등의 조사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보건복지부는 해마다 전국 430개 의료기관을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평가는 시설·장비·인력 등 법적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과 응급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구조·과정·공공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 이주현기자
지방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에너지 공급이다. 지방은 열량영양소 중 1g에 9㎉의 가장 많은 열량을 내는 농축된 열량원이다. 지방이 '농축된 열량원' 이라는 사실은 지방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사 람에게 지방은 매우 고마운 연료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먹는 것에 비해 소 비열량이 너무 적으면 남은 열량은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즉, 비만이 되는 것이다.비만관리를 위해서 열량이 높은 지방은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해야 한다. 지방을 섭취할 때는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비만의 복병, 탄수화물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탄수화 물을 전체 에너지의 55~70% 정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열량영양소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탄수화물은 한 가지 물질이 아니라 다양한 구조의 여러 화합물을 포괄 한 개념이다. 포도당이나 과당, 젖당 등의 단순구조 물질부터 전분과 같은 고분자 물질, 그리고 식이섬유소까지 탄수화물에 포함된다.기름기 있는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았는데 살이 쪘다면 범인은 바로 탄 수화물일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청주지역 병원들이 '담배'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특히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들이 많은 정형외과 중소병원들의 고충이 크다는 게 의료계의 전언이다.담배로 인한 병원들의 고민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증진법에 기인한다.보건복지부가 '금연법'을 통해 의료기관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병원은 사실상 '흡연구역'이 돼 버렸다.이 법을 보면, 의료기관 등 공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필요시 흡연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흡연실은 반드시 실외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옥상이나 각 시설의 출입구로부터 10m 이상의 거리에 설치토록 규정했다.이에 따라 병원들은 해당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임을 나타내는 표지판 또는 스티커를 건물에 부착했다.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사람에게는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에 의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막무가내로 담배를 피워대는 환자와 보호자들이다.'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의 경우 일찌감치 원내 금연이 제도화 된 덕에 무리가 없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들은 흡연자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법 시행에도 상당수 환자와 보호
성낙현(51) 보은군자활센터장이 8대 충북자활센터협회장에 취임했다.성 협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13차 정기총회에서 유권자 54명 중 44명(81.5%)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임기는 2014년 2월 14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2년이다.한편, 성 협회장은 보은장애인연합회 부회장, 파랑새지역아동센터장,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보은 갈평교회 담임목사, 보은지역자활센터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아침엔 춥고, 낮엔 더운 '널뛰기 날씨'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 변화도 심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18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 한낮 기온은 4도에서 7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얼마 전 청주지역 약사 몇몇과 점심을 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 포함된 내용을 두고 대화가 오갔다. 한 약사가 말했다."이기자, 돈 많은 대형 법인약국이 생기면 동네 약국 문 닫는 거 시간문제야. 다들 월급 약사가 될 게 뻔해."약사의 말에 일부분 수긍했다. 법인약국 도입은 의료민영화로 가는 포석으로 인식되고 있어 국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법인약국 허용'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법인약국에 대해서는 약사만 약국개설이 가능하다는 약사법조항의 헌법불합치 판결 후속조치를 위해 약사로 구성된 법인약국 설립허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해관계자들의 불안이 최소화되도록 적합한 회사형태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지난해 발표 때처럼 '유한책임회사'를 예시하지 않았지만 '회사형태'라는 표현을 미뤄보면 영리회사형 법인을 염두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약사회가 정부에 끌려가는 모양새지만 판도를 뒤집을 여지는 충분하다. 약국의 자본 참여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국회의 분위기를 보면 그렇다. 지난 15일 58회 충
이종윤 청원군수가 청원·청주 통합에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이 군수는 이날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제 통합 청주시 출범이 4개월 남짓 밖에 남지 않아 행정서비스 변화에 대한 주민관심이 높고 통합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일 개최되는 청원,청주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적극 활용해 예상 문제점을 최대한 도출하고 청주시와 유기적으로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간부공무원 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와 실무담당자간 워크숍에 대해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청주시와 상의해 검토하고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합의사항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 직원이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말했다. 청원 / 이주현기자
청원군 남부보건소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어린이식품 판매업소 84곳에 대한 위생 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주요 점검사항은 △무허가·무표시 제품 판매행위 △어린이 정서 저해식품 판매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이다.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경미사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하고 중요 위반사항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청원 / 이주현기자
통합 청주시의 첫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군은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2014 청원생명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축제장 배치계획 등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축제 내용 등 크게 변동사항은 없지만 올해부터 장소가 오창읍 송대공원에서 미래지 농어촌 테마공원으로 바뀐다.군은 지난해와 같게 입장료 전액을 이용권으로 환원해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오영택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생명축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첫 개최로 의미가 크다"며 "시기별로 사업을 점검하고, 개최지 변경에 따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 / 이주현기자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갈가리 찢어졌을까. 정부의 '묻지마식 살처분' 정책을 놓고 축산 농가들의 공분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지난 14~15일 만난 음성군 삼성면 주민들은 3년 전 구제역 파동 당시 '살처분' 현장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이 기간 음성군에서만 9만여 마리의 가축들이 땅속에 묻혔다. 60건의 구제역 발병으로 한우 1천245마리, 육우 75마리, 젖소 39마리, 돼지 8만9천945마리, 염소 20마리 등이 살처분 매몰됐다.두 달여 남짓 기승을 부린 구제역이 이 만큼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마을 주민들의 말을 빌리자면 당시 상황은 총성만 없었을 뿐,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하얀 방제복으로 무장한 낯선 사람들, 그리고 소와 돼지를 살처분할 것을 허락해달라며 자정이 넘도록 축사 앞에 서 있던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눈에는 저승사자처럼 보였다.몇몇 주민은 현실을 외면하며 끝까지 버텼다. 하지만 '양성판정 시 인근 3㎞ 이내에 있는 돼지, 500m 내에 있는 소는 모두 살처분된다'는 공무원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주민들은 확인 도장을 찍었고 살처분 현장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지 않았다. 자식 같던 소
17일 충북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밤부터 눈이 내리겠다.이번 눈은 18일 새벽까지 올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전망했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0도, 한낮 기온은 6도에서 8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이두영(48)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오는 24일 공식 사퇴한다.이 처장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역량있는 후배 활동가에게 사무처장직을 물려주고 다른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1993년 12월 이 단체가 표방한 '경제정의 실현'과 '합리적 대안 제시'라는 목표에 공감해 자원봉사자로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후 6년 만에 사무처장직을 맡았다.충북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수도권규제완화,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제정, 세종시 행정수도 사수운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원안 추진운동, 청주·청원통합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관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한편 이 처장과 함께 '충북 1세대 활동가'로 불리는 송재봉(45) 충북 NGO센터장도 지난 2012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에서 물러났다. / 이주현기자
정월 대보름인 14일, 충북의 밤하늘에 휘영청 큰 둥근달이 뜨겠다. 달집에 불이 붙는 순간 가장 먼저 달을 본 이가 복도 많이 받는다니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고 동쪽 하늘을 주시할 일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1도, 한낮 기온은 5도에서 7도로 보인다.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평균 0~3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강상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정부는 지난해 12월 영리법인약국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민영화 도입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의료민영화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 및 약국의 법인화를 허용하고, 민간의료보험을 확대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경쟁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주장이다.그러나 고용 창출과 의료서비스를 높이는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은 의료수요자인 국민이 부담하는 것이고, 의료민영화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수익은 의료공급을 독점할 재벌기업의 몫이다.현재의 "국민건강보험"제도는 보험료 납부액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건강복지 혜택을 누리는 이상적인 제도로, 1977년 박정희 대통이 모든 국민이 소득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행하여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훌륭한 복지제도이지만, "의료민영화"제도는 보험료 납부 액 만큼 만 혜택을 보는 제도로 소득상위 극소수 계층만 부담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반 복지 제도다.이는 국가가 국민복지의 절대적 위치에 있는 "국민건강의료보험"체제를 허물고, 그동안 의료보험료 및 적용범위, 의료수가 등을 결정하는 의료복지 공급자의 위치를 포기하고, 의료체계를 시장경제에 맡겨 재벌의 손에 넘기겠다는 발상으
정부의 '법인약국' 허용 방침을 놓고 충북 약사들이 연일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대정부 협상 결렬 시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싫어도 꾹 참는 충청도 지역 정서와 정치적 세(勢)가 약해 나서길 꺼리던 충북 약사들이 앞장서 비난을 쏟아낸 것은 이례적이다.일각에서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충북 출신인 점을 고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충북 약사들이 조 회장을 등에 업고 주가를 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류호진(56) 충북도약사회장은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인약국의 문제점과 약사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시선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류 회장은 법인약국 허용 논란에 대해 "기존 약국들이 단시간 내에 몰락할 것"이라며 "법인약국을 허용한 외국 사례를 보면 노르웨이는 10년 만에 85%의 지역 약국이 3개의 체인 약국으로 전면 재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헝가리의 경우 약국 법인화로 인해 현재 동네 약국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재벌이 동네상권을 장악한 것처럼 동네 단골약국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약국에서 약사를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그는 "영리가 목적인 법인 약국은 약사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여 경영
13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2도, 한낮 기온은 4도에서 6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평균 0~3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동물 보호단체의 반발로 국내 1호 동물 복지농장인 음성군 대소면 A 농장의 닭 살처분이 차질을 빚고 있다.음성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반경 3㎞ 위험지역에 포함된 이 농장의 닭 3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공무원 120여명을 투입했다.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동물 보호단체 회원 10여명이 닭 살처분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살처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14개 교수단체와 학생시민단체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학평가 기준 미달 학교의 정부책임사립대학(공영대학) 전환과 수도권 대학의 정원외 입학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안도 내놨다. 전국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반값등록금운동본부 등 14개 단체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28 교육부 구조조정계획,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발제자로 나선 홍성학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는 "어림잡아 정규교수 2만명, 정규직원 1만명, 비정규교수 3만명 등 6만명 교원의 대량해고를 낳을 것"이라면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비율을 균형있게 유지하되 대학별로 정원을 비례적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통과시켜 고등교육예산을 확보하고, 이 재원으로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대학등록금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 이주현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지난 11일 진천군청을 찾아 AI 피해를 입은 농민과 방역 초소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유재풍 총재는 "추운 날씨에도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초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지난 7일 만난 김병두(78·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할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천사가 찾아온다'고 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천사는 병도 치료해주고 말동무가 돼 준다고 한다. 김 옹은 천사를 기다리는 내내 방을 청소하고 옷 매무새를 고쳤다.오후 3시. 집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할아버지, 방문 간호사에요. 안에 계세요?""어어, 왔구만. 문 열려 있으니까 들어와."잠시 후 호리호리한 체격에 부드러운 눈매, 그리고 한 손엔 큰 가방을 들고 있는 한 중년의 여성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흥덕보건소 소속 정구택(여·52), 심상희(여·46) 방문간호사다.오매불망 천사를 기다렸던 김 할아버지의 기쁨도 잠시였다. 정 간호사는 부엌에 널브러져 있는 주전부리를 보더니 잔소리(?)를 시작했다. "아이 참, 할아버지. 당뇨엔 기름진 거 몸에 안 좋아요. 그리고 점심은 드셨어요? 혈당 떨어지면 안 되는데…."정 간호사는 마치 김 할아버지의 딸처럼 보였다. 온갖 아양을 다 들어주고 참견도 했다. 딱딱하게 치료를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서 마음까지 치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즉, 육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솔솔' 불어오는 바람하며, 나뭇가지마다 하나둘씩 속살을 드러내는 꽃망울, 그리고 따뜻한 햇살. 점점 봄의 문턱이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 12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8도, 한낮 기온은 3도에서 5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평균 0~3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우선 저를 믿고 다시 한번 선택해 주신 사랑하는 제천시민·단양군민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강조했던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행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엄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을 뒤로 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저를 재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지역민분들의 뜻깊은 염원과 열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와 여당을 회초리로 매섭게 질책해 주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참뜻을 깊이 되새기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도 부여된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를 떠나 제천·단양을 위한 마음은 같았던 만큼 각 후보님들의 지지층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좋은 공약을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적극 경청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오직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완성하라는 지역주민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