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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 운영 시행

내고향에서 평안하고 보람있는 인생을 마감토록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도록 지원

  • 웹출고시간2024.03.05 11:20:39
  • 최종수정2024.03.05 11:20:39

증평군이 노인들을 위해 내고향에서 평안하고 보람있는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도입한다. 이재영 군수가 5일 브리핑룸에서 노인복지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이 노인들의 행복하고 보람있는 삶을 위해 사는 곳에서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시행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증평군은 노인들이 요양원에 가지 않고 본인에게 익숙한 가족 같은 마을에서 아름답고 보람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마을 구성원들과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돌봐주는 형태의 '증평형 노인돌봄시스템을 발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년에 가장 힘든 것이 고독과 외로움, 무기력임을 감안한다면 증평군의 노인복지모델은 시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지난 2월 29일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증평형노인복제모델'은 선제적으로 지역 특화된 노인돌봄 모델을 추진하고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시행되거나 계획돼 있는 정부계획과도 연계해 예산 운영의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전달체계는 △증평군 △온마을돌봄센터 △통합재가 스테이션 △마을공동체 △의료시스템 △통합지원협의체 등 6가지로 구성되며 차질 없는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각 주체는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이를 위해 3월 중 시범마을 2곳을 선정해 마을설명회 등 선행절차를 추진하고 5월 본격 시행에 나서 향후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노인비율, 복지자원 등을 고려해 돌봄 취약 마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 대상자는 현재 7천700여 명이다.

기존의 돌봄서비스와 차별화된 '온마을돌봄센터'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휴공간에 설치·운영해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주간에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온마을돌봄사'가 근무하며 어르신의 개인별 돌봄 욕구에 따른 1대1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통합 제공한다.

야간과 휴일에는 마을이장과 마을지도자, 청·장년층 등 '마을도우미' 지정을 통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24시간 공백없는 밀접한 마을단위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 이용하던 방문간호·요양·목욕 등 재가서비스가 연계 제공될 수 있도록 '통합재가 스테이션'을 설치해 의료·요양·건강관리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 도움을 주는 마을도우미, 이웃지킴이를 지정해 주민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박스 포장, 소규모 농작물 재배 등 저강도 소일거리를 발굴해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 창출을 위한 생산적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활용해 긴급 시 스마트폰으로 처방을 받도록 하고 방문진료 사업, 재택의료센터 사업,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 등 복지부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은퇴의사, 의과대학생 등 의료자원봉사단체의 재능기부 활동도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원격의료시스템도 도입해 응급의료상황 및 만성질환 관리, 진료 및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의체내에 가사활동과 일상생활 지원 등 노인돌봄 특화 봉사활동을 위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농번기와 같이 마을돌봄 공백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 적극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고령자복지주택내 돌봄안심주택을 조성해 돌봄 필요도가 있는 대상자가 안전한 주택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돌봄서비스인 방문건강관리,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밑반찬 배달 서비스 등도 신규 서비스와 연계 추진하고 향후 공모사업 신청과 민간 복지기관과 협조해 연계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

이재영 군수는 "단순돌봄에서 벗어나 기존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 활동까지 포함한 완성형 돌봄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시범운영을 마중물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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