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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내리는가 싶더니…" 다시 1천700원대 진입

충북 휘발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ℓ당 평균 1천639.82원… 전일대비 0.47원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단기간 하락 어려워
정부 4월까지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 웹출고시간2024.02.28 17:46:37
  • 최종수정2024.02.28 17:46:37
[충북일보] "내려가는가 싶더니 가격 오르는건 순식간이네요."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청주시내 곳곳에는 휘발유 단가가 1천700원대에 들어선 주유소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가 오는 4월 30일까지 추가 연장됐지만, 치솟는 기름값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지갑 사정은 어렵기만 하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39.82원이다. 전일보다 0.47원 상승했다. 도내 최저가는 1천499원, 최고가는 2천500원이다.

경유는 ℓ당 평균 1천539.64원으로 0.54원 올랐고, LPG(액화석유가스)는 977.30원으로 유지중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하반기 내 상승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기름값 역시 상승하며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7월 1주 ℓ당 1천578.79원에서 13주 연속 상승해 10월 1주 평균 1천804.60원을 기록했다.

이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요인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국내 유가도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충북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주부터 올해 1월 4주 1천576.95원까지 16주 연속 하락했다.

가격 안정을 이어오던 기름값이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중동정세 불안 영향이 크다.

최근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강경 입장이 지속되면서 긴장감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2월 3주 기준 배럴당 82.3다. 전주 보다 0.5달러 상승했다. 이달 배럴당 81~82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인 기름값 안정을 위해 이달 29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이하 조치를 2개월 더 추가 연장했다. 8번째 인하 조정이다.

운수업계 부담을 덜기 위한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도 동일하게 4월까지 연장된다.

현재 유류세 인하율은 유종별 탄력 적용을 통해 ℓ당 △휘발유 205원(25%) △경유·LPG(액화석유가스) 경유 212원·LPG 73원(37%)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연비 ℓ당 10㎞인 휘발유 차량 기준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2만5천 원의 유류비가 줄어드는 셈이다.

일각에선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시행된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가 세수 결손을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민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 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대규모 세수 결손가능성에 대해서도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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